미군 수뇌부, 이번주 잇따라 방한…SCM서 북핵 대응·한미동맹 논의

서울-홍승욱 hongs@rfa.org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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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13일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 Photo

앵커: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과 마크 밀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이번 주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등에 참석하기 위해 잇달아 방한합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2일 일본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일본 방문에 이어 오는 13일에는 한국을 찾습니다.

다음 날부터 잇달아 열리는 SCM, 즉 한미안보협의회의와 MCM, 즉 한미군사위원회 참석을 위해섭니다.

밀리 의장을 보좌하는 미국 합참 주요 인사와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등도 이날 함께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하루 뒤인 14일에는 미국 국방부의 마크 에스퍼 장관, 하이노 클링크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랜들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브라이언 펜톤 국방장관 선임군사보좌관 등이 한국을 찾습니다.

이번에 방한하는 미군 수뇌부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15일 SCM 회의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합니다.

이들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최병혁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한국 측 대표들과 함께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SCM 회의를 계기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요한 주요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미 양자 간의 방위 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즉 지소미아 문제도 이 자리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23일 지소미아 종료 입장을 담은 공문을 일본에 전달했고 이로부터 90일 뒤인 이달 23일부터 지소미아는 효력을 잃게 됩니다.

미국은 그동안 지소미아가 미국, 한국, 일본 등 역내 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이번 한국과 일본 방문에 앞서 지소미아가 지역 내 안보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며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밀리 합참의장은 방한을 하루 앞둔 12일에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오는 23일 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힌 밀리 합참의장은 지소미아 문제가 한국에서도 협의의 핵심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고 미군과 일본 자위대가 긴밀히 협력해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밀리 합참의장은 “일본과 함께 공통 과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일본의 합참의장 격인 야마자키 고지 통합막료장과 따로 회담을 가진 밀리 합참의장은 오후엔 고노 다로 방위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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