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건 사망, 남북관계 개선 악재”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20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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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빈소에 30일 조화를 보냈다. 노동당, 내각, 근로단체 등 각계 인사들과 주 북한 외교단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의를 나타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의 빈소에 30일 조화를 보냈다. 노동당, 내각, 근로단체 등 각계 인사들과 주 북한 외교단은 이날 빈소를 찾아 조의를 나타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김양건 북한 노동당 비서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일단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대남 관계를 총괄했던 김양건 비서의 사망이 단기적으로라도 남북관계 개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정권 내에서 김양건 비서를 대신할 인물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를 중시했던 그의 사망은 북한의 대외 정책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스 국장: 외교적 노선을 주창했던 김양건 비서의 부재로 인해 북한의 대외 정책이 더 공세적(aggressive)으로, 예를 들면 (도발을 통한) ‘벼랑 끝 전술’쪽으로 변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스 국장은 김 비서의 사인이 ‘교통사고’라는 북한 당국의 발표를 현 시점에서 믿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만일 앞으로 북한 군부에 갑자기 힘이 실린다든지, 또 향후 북한의 대외정책이 강경 일변도로 변한다면 이번 일이 단순 사고가 아닐 것이란 추정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 등 ‘무력’보다는 대화와 협상을 통한 ‘외교’를 중시했던 김양건 비서가 반대파에 의해 제거됐을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북한 당국이 곧 내놓을 신년사와 내년 초 대외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박사도 북한 고위 관리들의 의심스러운 사망 사고는 오래 전부터 지속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북한 당국이 밝힌 김 비서의 사망 원인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시각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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