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피습 북 선원 9명 부상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03.31
2010.03.31
MC: 41명의 북한 선원이 탑승한 선박이 아프리카의 케냐 인근을 지나다 소말리아 해적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납치는 모면했지만 9명의 북한 선원이 심각한 총상과 부상을 당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리카의 케냐 근해를 지나던 북한 선박이 31일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아 9명의 북한 선원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International Maritime Bureau)이 31일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국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이 선박에 41명의 북한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선박을 향해 총을 쏘며 공격해 북한 선원이 심각한 총상과 부상을 당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선박은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납치되지 않고 현재 안전한 곳으로 항해 중입니다.
Pottengal Mukundan: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9명의 선원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북한 선박을 향해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는 과정에서 북한 선원도 함께 총을 쏘며 대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무쿤단 국장은 국제해사국과 국제기구가 해적의 공격을 받은 선박과 부상을 당한 북한 선원에 대해 의료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선박은 이날 동부 아프리카의 최대 항구도시인 케냐의 몸바사로 가는 중이었으며 국제해사국 측은 공격을 받은 북한 선박의 이름과 배를 소유한 회사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거나 공격을 받는 북한 선박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무쿤단 국장은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은 북한뿐만 아니라 모든 선박의 국적과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Pottengal Mukundan: 북한 선박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와 모든 종류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해 연안을 지나는 모든 선박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테레사 8호'가 북한 선원 28명과 함께 납치됐다 120일간의 억류 끝에 지난 16일 풀려났고, 지난달에 납치된 '림' 호는 2달 가까이 해적에게 붙잡혀 있습니다. '림' 호와 북한 선원 10여 명의 석방에 관한 협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또 지난 1월에는 아덴만을 지나던 북한 상선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미군의 지원으로 해적을 물리치기도 해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북한 당국의 관심과 국제 사회의 공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국제해사국 측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이 현재 납치해 억류하고 있는 선박은 북한 선박 '림' 호를 포함해 7척에 달합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프리카의 케냐 근해를 지나던 북한 선박이 31일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아 9명의 북한 선원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고 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국(International Maritime Bureau)이 31일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국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이 선박에 41명의 북한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선박을 향해 총을 쏘며 공격해 북한 선원이 심각한 총상과 부상을 당했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선박은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납치되지 않고 현재 안전한 곳으로 항해 중입니다.
Pottengal Mukundan: 북한 선원이 타고 있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9명의 선원이 심각한 상처를 입었고,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북한 선박을 향해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는 과정에서 북한 선원도 함께 총을 쏘며 대응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무쿤단 국장은 국제해사국과 국제기구가 해적의 공격을 받은 선박과 부상을 당한 북한 선원에 대해 의료 지원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선박은 이날 동부 아프리카의 최대 항구도시인 케냐의 몸바사로 가는 중이었으며 국제해사국 측은 공격을 받은 북한 선박의 이름과 배를 소유한 회사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되거나 공격을 받는 북한 선박이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무쿤단 국장은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은 북한뿐만 아니라 모든 선박의 국적과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Pottengal Mukundan: 북한 선박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와 모든 종류의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동해 연안을 지나는 모든 선박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테레사 8호'가 북한 선원 28명과 함께 납치됐다 120일간의 억류 끝에 지난 16일 풀려났고, 지난달에 납치된 '림' 호는 2달 가까이 해적에게 붙잡혀 있습니다. '림' 호와 북한 선원 10여 명의 석방에 관한 협상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또 지난 1월에는 아덴만을 지나던 북한 상선이 소말리아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미군의 지원으로 해적을 물리치기도 해 소말리아 해적에 대한 북한 당국의 관심과 국제 사회의 공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국제해사국 측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이 현재 납치해 억류하고 있는 선박은 북한 선박 '림' 호를 포함해 7척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