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학 북한국적학생 8명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15.11.25

앵커: 북한 국적으로 미국 대학교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교육문화국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원(IIE)이 지난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미국에 유학중인 북한 국적의 학생은 8명입니다.

이들 모두 대학교의 학사 과정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 전인 2013-14 학사연도에 미국에서 유학 중인 북한 국적 유학생 19명보다 11명 줄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학사 16명에 석사 2명, 비학위 과정 1명으로 집계됐지만, 올해는 석사와 비학위 과정은 없고 학사 과정에만 등록됐습니다.

이들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조총련계이거나 미국의 대학이나 학술 연구소가 초청한 북한 학생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국무부가 주관한 해외 방문자 과정을 수료했던 탈북자 김영일 씨가 말했습니다.

김 씨는 국무부 직원과 면담에서 미국에서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최근 미국과 북한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학술교류도 거의 중단된 상태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일: (2008년) 당시 국무부 직원으로부터 북한 유학생들이 있다고 들었고 이들의 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이 남한 학생들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북한 국적의 미국 유학생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명이었던 2000년이었습니다.

한편, 올해 미국에 유학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97만 5천 명으로 전년의 88만 7천 여명보다 10% 늘었습니다.

외국인 학생들 중 중국 유학생이 약 41만 8천 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유학생은 6만 4천 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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