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IRF 국장: “부시대통령, 미국의 북한난민수용에 깊은 관심 가져”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스캇 플립시 (Scott Flipse) 동아시아국장은 조지 부시대통령이 미국의 북한 난민 수용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religious_freedom_report-20.jpg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발표한 2006년도 연례보고서 - PHOTO courtesy of USCIRF

스캇 플립시 국장은 2일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006년도 연례보고서를 발표한 자리에서 가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회견에서 미국이 마침내 중국 내 북한난민에 관해 실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사실은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Scott Flipse: We are encouraged that the US is taking steps. So we do believe that President Bush is engaged in this issue as he's met refugees and defectors recently in the Oval Office. So we're encouraged by what the US is doing.

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사무실에서 탈북자들을 직접 면담하는 등 북한난민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현재 진행 중인 계획 등은 큰 격려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플립시 국장은 또 이날 제시된 보고서의 여러 권고사항 중에서 미국이 러시아나 몽골, 그리고 중국과의 쌍방관계에서 탈북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 중간 기착지, 명확한 난민 재정착 절차를 제공하는데 최우선순위를 둘 것을 권고한 것을 상기시켰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북한주민들이 처음으로 망명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국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야할 대상 국가들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Scott Flipse: But then also to work with the countries, such as Mongolia and some of these other countries to be sort of countries of first asylum. I think these are important sort of diplomatic outreaches that the US can take.

그는 또 미국정부가 이제는 북한인권법을 충실히 실행할 준비가 되었다면서, 올해 안으로 200여명의 탈북자가 미국에 수용될 것이라는 보도가 현실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북한인권법에 따른 북한난민 수용문제에 매우 중요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Scott Flipse: The good news is that the US has at some levels reported to be to take 200 North Koreans within this year. We hope that's the case. I think that'll be an important step.

한편, 자유아시아방송이 3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탈북자 수명이 현재 동남아 국가의 미국 대사관에 머물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 주 경에 미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 계획을 주도한 두리하나 선교회의 천기원목사는 미국정부와 사전 협의아래 이들을 중국에서 탈출시켰고 미국이 이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부시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종교자유위윈회는 이날 발표한 국제종교자유에 관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심각한 종교자유 침해국가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미 국무부가 북한과 중국 등 11개국을 종교의 자유가 없는 `특별우려대상국(CPC)'으로 재지정하거나 신규 지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장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