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폼페이오 “예상치 못한 북한의 비핵화 희망”

워싱턴-홍알벗 honga@rfa.org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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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트남 하노이의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상점에서 관계자가 인공기, 성조기, 일성홍기 주위로 조명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 기간 중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트남 하노이의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상점에서 관계자가 인공기, 성조기, 일성홍기 주위로 조명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다음주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를 약속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미국 폭스 비즈니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진전이 있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아니라며 실제 비핵화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하자, 독일의 동서독 장벽 붕괴를 비유하며 예상치 못한 북한의 비핵화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나는 1989년 동독 국경을 순찰하는 젊은 군인이었을 때를 기억하는데 그 장벽이 무너진 날에는 아무도 그 벽이 무너지리라고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북한이 이 조치(비핵화)를 취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세계가 그런 날을 맞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미국 NBC방송에도 출연해,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미국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 기억하십시요. 우리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 주민들의 더 밝은 미래입니다.

현지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22일 베트남, 즉 윁남의 하노이에서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이틀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국립외교원의 김현욱 교수입니다.

김현욱 교수: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나온 얘기들을 좀 더 구체화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요. 다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수용할지에 대해선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전직 고위당국자들은 미북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적어도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시한표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김형석 전 한국 통일부 차관입니다.

김형석 차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미북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시점에 대해 합의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비핵화의 20% 지점이 될지, 30% 지점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지만 그 지점까지의 시간표를 확정해야 합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연방 의회 하원의 대북정책을 포함한 국가안보 사안을 관할하는 위원회의 수장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하노이 2차 미북회담의 협상결과를 회담 직후 하원에 곧바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위원장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회담이 끝난 직후 7일 이내로 하원의 모든 의원들에게 첫 번째 회담과 두 번째 회담 결과의 브리핑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고위 간부들은 2차 미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시의 한 간부소식통은 20일, “북한은 반드시 유엔 경제제재를 해결해야 하는 조건에서 조미회담장에 나가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과거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던 이라크나 리비아가 처한 오늘의 현실을 볼 때 이번 회담 결과도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약속이행이 담보되지 않는 조건을 수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제적 잠재력이 없는 북한이 미국의 선결조건을 무조건 받아들여 핵까지 다 털고 나면 장차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이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정의용 한국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24일 한국 부산에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 등이 22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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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관련 소식입니다. 탈북여성 두 명이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행사에서 북한 내 여성들의 인권 유린 실상을 전 세계에 폭로할 예정입니다.

미국 민간단체 디펜스포럼재단은 제63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총회가 열리는 기간 중 3월 15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탈북 여성 두 명이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북한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라고 20일 전했습니다. 이 단체의 수잔 숄티 대표입니다.

숄티 대표: 유엔 여성지위원회는 우리 재단을 비롯한 북한자유연합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북한여성 지위 문제를 의제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몇 년 간 북한여성 인권에 대한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고 특히 올해는 북한 여성인권 보호 문제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북한 당국이 여성들에게 저지르는 각종 인권 유린과 범죄에 대해 유엔은 어떠한 명령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디펜스포럼재단은 올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를 제 16회 북한자유주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워싱턴 DC에서 북한인권에 대해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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