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등장 후 미 학자•전문가 방북 봇물
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2010.10.19
2010.10.19
MC: 오는 11월 미국의 전직관리와 한반도 전문가들의 북한방문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이후 미국 내 전문가와 학자들의 방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새로운 그룹의 미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해 민간차원의 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잭 프리처드(Jack Pritchard)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스탠포드 대학의 지그프리드 헤커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의 방북에 이어 로버트 칼린(Robert Carlin)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시아 과장도 11월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린 전 정보조사국 과장은 지금까지 30번이 넘게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어서 토니 남궁(Tony Namkung) 뉴멕시코 주지사 고문과 함께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협력프로젝트의 리언 시걸(Leon Sigal) 박사와 뉴욕 대학교의 로버트 보이튼(Robert Boyton) 교수도 다음달 평양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 인사 중 한 명인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최근 잇따른 미국 전문가들의 평양 방문은 단지 민간 차원의 교류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도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프리처드, 헤커 소장의 방북을 확인하면서도 방북단이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Phillip Crowely: Well, there are academics who have made periodic trips to North Korea. Mr. Hecker is one of them. Mr. Pritchard is another. Mr. Pritchard is not carrying a specific message from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북한을 방문할예정인 미국의 학자도 최근 북한이 한반도 전문가를 통해 미국 측과 대화를 원하는 것 같지만 민간 전문가들의 방북이 당장 미국과 북한의 관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최소 25건에 달하는 미국인과 단체의 방북을 허용하고 비자의 발급을 승인하면서 갑작스런 변화를 보였지만 이는 북한이 취하는 구애공세(charm offensive)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번에 방북한 한반도 전문가들과 민간 교류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 후계 체제를 공식화 한 뒤 봇물을 이루고 있어 북한이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어떤 현안을 논의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한 민간 교류를 통해 지금까지 최소 10명 이상의 미국 내 전직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가 방북했으며 앞으로도 방북 인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처럼 북핵 6자회담의 교착과 천안함 사태 이후 미국과 북한 간 대화와 교류가 중단됐지만 지난 9월 수전 셔크 ‘국제분쟁협력연구소’ 소장과 ‘전미북한위원회’의 카린 리 사무총장,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부총재 고문 등이 방북한 이후 민간 전문가들의 방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월 이후 미국 내 전문가와 학자들의 방북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1월에는 새로운 그룹의 미국 학자와 전문가들이 평양을 방문해 민간차원의 교류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됩니다.
잭 프리처드(Jack Pritchard)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과 스탠포드 대학의 지그프리드 헤커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의 방북에 이어 로버트 칼린(Robert Carlin) 전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시아 과장도 11월에 북한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린 전 정보조사국 과장은 지금까지 30번이 넘게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이어서 토니 남궁(Tony Namkung) 뉴멕시코 주지사 고문과 함께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협력프로젝트의 리언 시걸(Leon Sigal) 박사와 뉴욕 대학교의 로버트 보이튼(Robert Boyton) 교수도 다음달 평양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북 인사 중 한 명인 미국의 북한 전문가는 북한에서 누구를 만나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최근 잇따른 미국 전문가들의 평양 방문은 단지 민간 차원의 교류일 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도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음달 프리처드, 헤커 소장의 방북을 확인하면서도 방북단이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가져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Phillip Crowely: Well, there are academics who have made periodic trips to North Korea. Mr. Hecker is one of them. Mr. Pritchard is another. Mr. Pritchard is not carrying a specific message from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북한을 방문할예정인 미국의 학자도 최근 북한이 한반도 전문가를 통해 미국 측과 대화를 원하는 것 같지만 민간 전문가들의 방북이 당장 미국과 북한의 관계, 미국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낙관할 수 없다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최소 25건에 달하는 미국인과 단체의 방북을 허용하고 비자의 발급을 승인하면서 갑작스런 변화를 보였지만 이는 북한이 취하는 구애공세(charm offensive)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이번에 방북한 한반도 전문가들과 민간 교류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 후계 체제를 공식화 한 뒤 봇물을 이루고 있어 북한이 이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어떤 현안을 논의하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월부터 물꼬를 트기 시작한 민간 교류를 통해 지금까지 최소 10명 이상의 미국 내 전직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가 방북했으며 앞으로도 방북 인사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처럼 북핵 6자회담의 교착과 천안함 사태 이후 미국과 북한 간 대화와 교류가 중단됐지만 지난 9월 수전 셔크 ‘국제분쟁협력연구소’ 소장과 ‘전미북한위원회’의 카린 리 사무총장,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부총재 고문 등이 방북한 이후 민간 전문가들의 방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