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매거진]“월드컵 가고파" 북, 14일 요르단과 모의고사

축구 강국이 모인 유럽을 비롯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대륙별 예선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북한은 아시아 3차 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유럽 오스트리아에 있는 북한 태권도 본부가 유엔 대북 제재 위반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북중미 월드컵 도전 북, 중동과의 예선 4경기 남았다

2026년 FIFA 월드컵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이 공동 개최합니다. 본선에 참가하는 팀이 48개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대륙별 예선 방식과 본선 티켓 수가 변경되었습니다. 기회의 문이 열린 북한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아시아 예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총 8장의 본선 티켓과 플레이오프 1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현재 3차 예선이 진행 중입니다. 총 10경기 중 6경기를 소화한 북한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A조에 속했습니다. 2무 4패로 조 최하위입니다.

남은 4경기에서 분위기 대반전을 노리고 있는 북한은 3월 21일 카타르, 3월 25일 아랍에미리트연합, 6월 5일 키르기스스탄, 6월 10일 이란과 아시아 3차 예선의 마지막 경기를 합니다.

중동 팀과의 중요 경기가 남은 북한 축구 대표팀은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을 상대로 예선 나머지 경기를 위한 조율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현지 시각 3월 14일 금요일 오후 9시 15분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북한과 비공개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는 중계되지 않으며 선수단과 관계자를 제외한 외부인의 입장은 제한됩니다.

북한은 현재 3차예선 A조에서 최하위(2무 4패·승점 2)에 머물러 있습니다. 4위까지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을 위해선 4위 카타르(승점 7)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4경기가 남아있어 아직까지 역전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남자축구는 11번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은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시작해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습니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6개 나라에 불과합니다. C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시아 대륙은 올해 6월에 3차 예선이 끝나지만 그 외 대륙은 월드컵 지역 예선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총 16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진 유럽은 2025년 3월에 예선이 시작되어 2026년 3월에 종료됩니다. 12개 조 4개 국가로 나뉘어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진행합니다. 유럽 축구 연맹(UEFA) 소속 국가 55개의 팀 중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자격정지가 유지되는 것이 확정되며 나머지 54개의 국가대표팀들이 예선을 치르게 됩니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덴마크,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잉글랜드의 12개 나라가 각 조의 1포트 국가입니다.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은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권을 확보한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은 추가로 3장의 본선 티켓이 주어지며,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티켓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총 3차 예선 중 2차 예선이 진행 중입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버티는 남미 축구 연맹은 회원국 10개국에 총 6장의 본선 티켓과 플레이오프 1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예선은 단일 조로 진행되며, 각 팀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모든 팀과 두 번씩 경기를 치릅니다. 현재 1위 아르헨티나, 2위 우루과이, 3위 에콰도르, 4위 콜롬비아, 5위 브라질, 6위 파라과이입니다.

총 54개국이 속한 아프리카 축구 연맹(CAF)은 총 9장의 본선 티켓과 플레이오프 1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OFC)은 총 1장의 본선 티켓과 플레이오프 1장의 티켓이 주어집니다.

오스트리아, ITF 태권도에 유엔 대북제재 위반 의심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본부를 둔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의 리용선 총재가 오스트리아 당국으로부터 유엔(UN)의 대북 제재를 어기고 북한에 외화를 보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당국은 리 총재가 빈에 위치한 ITF 본부 등에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에 불법적으로 외화를 보냈다고 보고 2020년 3월부터 그의 취업 허가를 은밀히 취소하려 해왔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7월 판결에서 리 총재가 이러한 은닉 자금 조달에 연루되었다는 당국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리 총재 측은 법정에서 그가 받는 월급이 5천256유로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ITF 당국자는 AFP에 어떠한 범법행위도 없었다면서 ITF는 “북한 국가와 어떠한 접점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어떠한 유엔 제재 위반도 없다”면서 ITF는 그저 태권도 경기를 주최하고 북한 스타일을 따르는 태권도 사범들에게 자격증을 발급하는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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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북 포함 33개국 도전장

2026년 호주에서 열리는 AFC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위한 지역 예선에 북한이 출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AFC, 아시아축구연맹은 3일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37개국이 2026 호주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최국인 호주와 지난 대회 우승국인 중국, 준우승인 대한민국 3위 일본은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습니다.

AFC는 북한을 포함해 바레인,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대만, 등 33개국이 예선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은 2025년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됩니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공격수인 김은주와 미드필더 박미영 수비수 이정희가 대표적인 선수입니다.

북한은 2001년, 2003년, 2008년, 2010년, 2014년, 2016년, 2018년, 2022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습니다.

2026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북한과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2022년 대회 우승국인 중국 아시아 최상위 여자 축구팀인 일본과 개최국 호주 그리고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입니다. 이 외에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도 경쟁력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에디터 이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