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개성공단 모습
2006.01.01
새해를 맞은 개성공단의 모습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새해 아침 개성공단에는 운영에 필요한 인원만 남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개성공단을 빠져나가 특별한 새해 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개성공단에 파견된 남측 인력이 얼마나 되죠?
개성공단 지구에는 지금 손목시계 제조업체인 로만손 등 11개 업체가 시범단지에 입주해 제품을 생산 중에 있습니다. 또 개발 사업자인 현대 아산과 토지공사, 그리고 우리은행과 한국전력 등에서 파견된 근로자 5백여 명이 이곳에 상중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새해 연휴를 맞아 공단운영에 필요한 300여명의 직원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날 모두 남한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한해 개성공단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가장 큰 성과로 어떤 것을 꼽을수 있을까요?
며칠 전 개통된 남북한 간의 민간 전화선 연결을 꼽을 수 있겠죠. 남북간의 민간 전화선이 개통된 것은 60년만에 이뤄진 것인데요. 지난 1945년 소련군이 서울과 해주간의 통신망을 끊은 후 남북간의 전화선은 단절되어 왔는데요. 이번 남북민간전화선 연결은 남북 북단사의 또하나의 이정표로 남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 개성공단의 남북직통전화를 북한 주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남한기업들은 거의 2년 가까이 전화기 한 대로 분단 약 2달러 50센트의 비용을 내고 사용해서 많은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입주 업체들이 시외전화 요금 수준으로 전화와 팩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돼서 개성공단에 파견된 남한 근로자들도 이제는 부담 없이 남측 가족들과 연락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가장 큰 골치 덩어리였던 통신 문제가 해결됨으로서 새해 개성공단 활성화와 남북경협에 획기적인 발전이 있을 것으로 남한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성공단 전화개통에서 걸림돌이 됐던 미국 수출통제규정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앞으로 남한의 IT 즉 정보기술 관련업체들의 개성공단 진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제 개성공단의 통신문제가 해결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개성공단에서 해결 되야 할 문제는 많이 남아 있죠?
이번 남북간 직통전화가 개통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 사항인 통행, 통신, 통관, 세 가지 문제 중 한 가지가 해결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성공단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통행과 통관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남북이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 간 군사당국자 회담이 조속히 열려서 군사적 보장조치들이 해결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문제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지금 북한이 당면해 있는 핵문제와 위조지폐 발행 등 불법행위 의혹이 해결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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