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1/18/06


2006.01.18

미국, 북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제7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미국, 북한,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베이징서 회동

미국과 북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났습니다. 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에 돌파구가 생길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날 회동은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초청에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응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세 수석대표가 같이 만나기는 지난해 11월 5차 6자회담이 있은 지 두 달 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중국 대표들이 따로 양자회담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만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떠난 직후 이뤄진 것이라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 수석대표는 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와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하고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다시는 여는 방법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김계관 부상은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따로 베이징에 남아 중국 측과 6자회담에 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여, 북한 측이 회담을 다시 열기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미국의 힐 차관보는 3자회동을 마친 뒤 미국으로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중국 측과 협의가 잘됐다고 말했습니다.

송민순 남한 차관보 미국방문 취소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송민순 남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미국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송 차관보의 방미 취소는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간 회동이 18일 이뤄짐에 따라 상황파악을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위폐연루자 ‘일정조치’ 용의 중국에 밝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 그의 측근이 중국을 방문해 미국이 주장하는 위조달러 문제 등의 조사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18일 아사히신문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지난해 말 중국을 방문해 선양에서 우다웨이 중국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위조달러와 자금세탁 등 북한의 불법행위가 명백히 드러날 경우 연루된 인사를 조사해 ‘일정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는 김 부상의 발언은 이른바 북한이 ‘국가범죄’를 인정할 수는 없으나 ‘개인에 의한 부정’은 인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 방중일정 마치고 평양행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7박 8일간의 중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늦게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오후 늦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방문이 후진타오 중국 주석 초청에 의한 비공식 방문이었다고 전하면서 이번 방문 기간 이뤄진 북중 정상 회담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과 함께 6자회담의 난관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7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바로 베이징을 출발해 18일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탑승했던 특별열차는 18일 오전 선양을 거쳐서 단둥에 잠시 정차한 뒤 신의주로 향하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 뒤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 답방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또 북한의 위폐문제 등으로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번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남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중국방문 후속조치 기대’

남한 현대아산의 윤만준 사장은 18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이후 경제와 관련된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사장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지난해 처음 연간 남북 교역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금강산 관광객도 30만 명을 돌파했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윤 사장은 7, 8년 전 북한을 처음 방문했을 때에 비하면 북한주민들은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북 적십자회담 내달 열려

제7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오는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립니다.

남한 대한적십자사는 17일 북측이 적십자회담을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화상상봉을 같은 달 27일과 28일에 그리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3월 20일부터 25일 개최하자고 제안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한적은 북측의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적십자회담과 화상상봉,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부영 전 남한 여당 의장 “여당, 북한인권 제기해야”

남한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의 이부영 상임고문은 18일 여당도 북한의 국군포로, 납북자, 인권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부영 고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여당도 이제는 북한의 국군포로, 납북자, 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부영: 우리가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한에 보낸 것처럼 우리도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를 여당도 적극적으로 언급을 하고 요구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울러 인권문제도 국제기준에 맞게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해야 됩니다.

이 고문은 하지만 정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동서독의 사례처럼 정치권이나 시민사회단체가 인권문제를 집중 제기하고 정부는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비공개적으로 논의하는 방안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문은 이어 북한 인권문제는 제기하되 이와는 별도로 남북교류나 경제협력 등은 계속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 선언 등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연합이나 낮은 단계의 연방제론 등 어떤 정치적인 논의나 협상도 진행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전 남한 대통령 북한인권 적극 제기해야

남한의 김영삼 전 대통령은 18일 남한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을 4년째 기권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 민주동지회 신년 하례식 신년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주민의 비인간적인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은 수백만을 굶겨 죽인 범죄 정권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 북한인권 특사, 탈북자 수용을 위한 조치 검토

제이 레프코위치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는 남한 정부 당국자와의 면담에서 미국은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취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남한 정부 당국자는 레프코위치 특사가 올해는 법에 정해진 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17일 전했습니다.

바르샤바 주재 북한대사관 건물 임대 논란

폴란드의 바르샤바 주재 북한대사관이 현지 민영방송국인 ‘4 Fun TV’에 대해 대사관 일부를 임대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18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북한대사관 부지는 폴란드 정부 소유로 외교활동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빈조약과 폴란드 국내법에 위반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대사관 측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폴란드 외무부측은 계약 철회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북한대사관이 전기료와 쓰레기처리 요금 등을 제때 내지 못한 적이 있는 등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우리민족서로돕기, 북한에 벼 육묘공장 건립자재 전달

남한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북한에 벼 육묘공장 건립을 위한 자재를 오는 25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8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 따르면 평양시 강남군에 200평 규모의 벼 육묘공장 세 채와 채소재배용 비닐하우스 열 채 등을 세우기 위한 시설과 자재를 인천-남포 정기화물 운송선인 ‘트레이드 포츈호’를 통해 북한에 보내게 됩니다.

한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벼 육묘공장 후보지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해 물자 지원을 담당한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관계자와 농업전문가들이 21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한 원광대, 북한에 담요 지원

남한 전북 익산의 원광대는 어린이용 담요 1천500여장을 18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선적된 담요는 오는 20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해 유치원과 탁아소 등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원광대는 2001년 아동용 내의 2만 벌과 담요 3천 장을 북한에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북한 어린이에게 담요 보내기’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남 외교장관 “남한 유엔 총장 후보 내는 방안 고려 중”

제1차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남한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남한 정부가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를 내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유엔사무총장은 아시아 차례라는 공감대가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반 장관은 그러나 자신이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외신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대해서는 남한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는 논평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관대첩비, 6월 북한으로 간다

지난해 일본에서 남한으로 귀환된 북관대첩비가 오는 6월 북한으로 환송될 전망입니다.

남한의 김상웅 독립기념관장은 북관대첩비를 6.15남북공동선언기념일을 기념해 오는 6월 북한에 보내기로 논의를 마쳤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김 관장은 이어 이달 말 개성에서 열릴 남북실무회담에서 북관대첩비 인도에 대한 남한 측 의견을 제시하고 정확한 날짜와 인도 방안, 설치장소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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