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2/09/06

200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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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비료 45만 톤을 남한에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남한 수협은행이 북한의 돈세탁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를 내 북한에 억류돼왔던 남한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이 남한으로 귀환했습니다.

북한 올해 비료 45만 톤 요청

북한이 지난 1일 비료 45만 톤을 지원해 달라고 남한에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남한 통일부는 9일 북한 측이 이 같은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남한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1일 남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우선 2월 말부터 봄철 비료 15만 톤을, 그리고 30만 톤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남한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요청양은 남한이 지난해 북한에 지원한 35만 톤보다 10만 톤 많은 양입니다. 남한은 북한이 요청한 45만 톤을 모두 지원할 경우, 최대 1천 800억 원 약 1억 8천만 달러 상당의 비용이 들 전망입니다.

그러나 이봉조 남한 통일부 차관은 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봄철 비료로 15만 톤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만 밝히고, 북한이 요청한 비료 총량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차관은 다만 북한이 예년 수준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면서, 대북 비료지원에 대한 남한 정부의 기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봉조: 비료지원은 99년 이후에 했던 문제고 이 문제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되는 것입니다.

한편, 통일부는 대북 비료지원 여부와 지원량 결정에 대해 내부 협의를 거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한 정부는 20만 톤을 제공한 2001년도를 제외하고는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30만 톤의 비료를 북측에 지원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비료 35만 톤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북한의 한해 비료 소요량은 약 120-150만 톤으로 이 가운데 북한의 자체 확보가 가능한 량은 20-30만 톤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측근 마카오에서 체포됐다 풀려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중국 당국에 지난달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강상춘 노동당 중앙위원회 서기실장이 체포된 지 하루 만에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 언론은 9일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강 서기실장이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직전에 마카오에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고 전했습니다.

강 서기실장의 정확한 혐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부동산 명의를 바꾸는 과정에서 불법 의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남한 언론은 전했습니다.

남한 정부 고위당국자, “6자회담 3월초까지 재개 어려워”

남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9일 3월초까지는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이 열리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춘절 연휴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3월초에는 중국의 전국인민대표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그같이 말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6자회담 주최국으로서 회담개최 날짜를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작년 11월 열린 5차 회담에서 가능한 빠른 시일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자는데 합의했지만, 북한의 불법행위가 불거지면서 현재까지 회담이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NHK, “북 장성택 이달 중 중국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달 중 경제시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다고 일본 NHK 방송이 9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북한과 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장 부부장이 지난달 김정일 위원장이 둘러본 중국 남부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NHK 방송은 장 부부장의 중국 방문은 그의 복권을 확인해주는 것이며, 북한의 실력자가 중국경제를 배우겠다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중국의 지원을 얻으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남한 수협은행, BDA와 거래 중단

남한 수협은행이 북한의 돈세탁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앞서 남한의 외환은행도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남한의 수협은행은 지난 3일,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환거래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의 거래 실적인 미약하긴 하지만 이 은행이 최근 국내외 은행들로부터 잇따라 제재를 받고 있는 만큼 고객 보호 차원에서 거래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협 은행은 방코 델타 아시아와 2005년 한해, 2차례에 걸쳐 34만 달러가량의 거래 실적이 있습니다. 수협 은행 관계자의 말입니다.

관계자: 만약 이 은행과 거래를 했는데 자금 동결 조치를 당할 경우 환거래 거래를 한 우리 고객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같은 거래중단 결정에 앞서 남한 정부와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 환거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보도된 남한의 신한은행은 이 같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과는 전혀 거래가 없었다면서 사실상 거래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계약 중단 등의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코 델타 아시아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목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금동결조치를 당했으며 남한의 외환은행이 지난 1일 이 은행과의 환거래 계약을 해지한 바 있습니다. 또 일본의 대형 금융기관인 미쓰비시 도쿄 UFJ은행과 미즈호 은행이 이 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북한, 국제적 자금세척 방지 적극 합류

북한 외무성은 8일 금융 분야의 불법행위를 반대하며 이는 북한 당국의 일관된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은 앞으로 모든 불법 금융활동과 관련해 국제적인 반 자금 세척활동에 적극 합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돈세탁과 관련해 국제적인 방지활동에 참여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열차방북 가능-철도공사 사장

남한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열차를 이용해 방북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날 남한의 한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같이 말하고 김 전 대통령이 철로를 이용해 방북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전용열차를 내주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금강산 교통사고 가해자, 남한으로 귀환

지난해 12월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남한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이 9일 남한으로 귀환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피해보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2월 27일 북한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40일이 넘도록 북한에 억류돼 왔던 현대아산 협력업체 직원 정 모 씨가 9일 오후 남한으로 귀환했습니다. 평소 지병을 앓아온 정 씨의 아버지가 8일 갑가지 세상을 떠나면서 북측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 씨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정 씨 본인은 아버지 사망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북측으로부터 정 씨를 인계 받은 남한 경찰 관계자의 말입니다.

관계자: 북에 있을 때는 놀랄까봐 사람들이 얘기를 안 하고 있다가 CIQ를 통해 남한으로 넘어온 다음에 관계자들이 얘기를 했다.

정 씨는 이날 금강산 관광객들과 함께 셔틀버스 편으로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해 경찰로부터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부친의 빈소가 있는 포항으로 내려갔습니다.

정 씨는 일단 풀려났지만 사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측과 현대아산 측이 피해보상 문제를 놓고 여전히 적지 않은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북측은 10억 원, 미화로 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현대아산 측은 1억6천만 원 미화로 16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오는 13일 다시 경찰에 자진 출두해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 27일 금강산 온정리에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으며 당시 사고로 북한군인 한명이 숨지고 두 명이 다쳤습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직업훈련센터 건립

남한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는 남북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종합지원센터를 개성공단 내에 2009년까지 설립한다고 밝혔습니다.

남한 연합뉴스는 종합지원센터와 함께 북측의 노동력을 적기에 공급하고 근로자들의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재해예방 등을 위한 직원훈련센터도 내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는 연면적 9천 평에 570억 원, 미화로 5천7백만 달러의 예산으로 3년에 걸쳐 개성공단의 1, 2단계 사업부지 중앙 상봉천 북쪽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남한 외교부 북미국장에 조태용 씨 임명

남한 정부는 9일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에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그리고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에 이용준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략기획국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조태용 신임국장은 지난 97년과 98년 북미 2과장과 1과장을 역임한 미국통으로 2004년 2월부터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6자회담 남한 측 차석대표로 일했습니다.

또 이용준 신임 북핵외교기획단장은 2003년과 2004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사무국에서 근무한 북한 핵문제 전문가입니다.

남북 교역액 증가

올 1월 들어 남북교역액이 작년 1월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남한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9일 1월 남북 교역액 규모는 6천 300만 여 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4천 9백만 달러에 비해 거의 30%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또 반출은 작년 1월보다 60% 증가한 반면 반입은 지난해와 같다며 반출이 는 것은 개성공단 건설과 금강산 관광시설 확충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P “이란 핵미사일 도면 북 기술로 의심했다 수정”

미국 중앙정보국은 2004년 입수한 이란의 미사일 설계도가 북한에서 작성된 것으로 판단했으나, 분석 결과 이란이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8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 중앙정보국이 이란의 샤하브-3 미사일의 설계도를 분석한 결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탄두를 확대하기 위한 도면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이 설계도대로 미사일을 만들 경우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존 니그로폰테 미국 국가정보국장도 상원 청문회에서 이란이 아직 핵무기를 미사일에 탑재하는 능력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벨 주한 미 사령관 JSA 등 첫 전방시찰

버웰 벨 신임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국사령관은 9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 전방시찰을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3일 취임한 벨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공동경비구역을 시찰한 뒤 파주의 도라산 전방초소 등을 둘러봤습니다.

러시아, 이란에 방공미사일 체계 공급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군사기술협력 위원장은 9일 이란에 토르-M1, 방공미사일 체계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예프 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과 토르-M1을 공급하는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현재 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야 될 근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르 M1은 쿠르즈 미사일, 스마트 폭탄, 무인 원격조종 비행체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전천후 방공망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부셰르 원전 등에 대한 외부 공격을 막는데 활용 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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