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모음 - 09/12


2006.09.12

일본의 후지 텔레비전이 함경북도의 한 마을에서 김정일의 선군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벽보가 담긴 동영상을 11일 방영했습니다.

일본 TV 함경북도내 선군정치 비판 벽보 동영상 방영

일본의 후지 텔레비전이 함경북도의 한 마을에서 김정일의 선군정치 체제를 비판하는 벽보가 담긴 동영상을 11일 방영했습니다.

이 동영상에 나타난 벽보에는 ‘선군정치 바람에 백성이 굶어죽는다. 군대에게만 주지말고 인민들에게도 쌀을 달라’는 구호가 적혀있습니다.

또 이 동영상에는 대한민국이라고 표시된 남한에서 주민용으로 지원한 쌀 부대로 보이는 짐들이 인민군 트럭에 옮겨지고 있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북한 청년사이에 마약복용자 증가- 북한인권단체

함경북도지역의 청년들 사이에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한의 북한인권단체인 숭의동지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정보에 따르면 이 지역의 20, 30대 청장년들중 5퍼센트 이상이 마약사용자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한 해동안 이 지역에서 5백여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가운데 30퍼센트는 마약중독자와 술 취한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힐 차관보 방중기간 대화제의 거부

미국의 고위관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중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일 남한의 연합뉴스는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만날 것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남한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습니다.

또 이 소식통은 12일 남한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힐 차관보 측은 남한 관리들에게 미국이 더 이상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것과 유엔결의안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를 시행할 방침임을 남한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 남한 대통령 워싱턴 방문

남한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열흘 동안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12일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노대통령은 14일 조지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와 핵문제, 한-미 동맹관계 재 조정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노 대통령은 15일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론주도층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로 돌아갑니다.

함경남도 단천에 김정일 비난 벽보

북한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김정일 체제를 비판하는 벽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과 남한정부가 지원한 쌀이 군부대로 실려 가는 장면 등을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5월 말 한 탈북자가 단천시에 잠입해 촬영한 것으로 일본 후지TV가 11일에 방송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단천역 근처 나무벽면에 ‘선군정치 바람에 백성이 굶어 죽는다. 군대들에게만 주지 말고 인민들부터 쌀을 달라’는 벽보가 붙어있고 이를 주민들이 바라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북한 내부의 공개장소에서 체제를 비난하는 벽보나 격문이 붙고, 이를 주민들이 바라보면서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촬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탈북 청소년 실무자 북한, 중국 접경 탐방

남한의 탈북 청소년 관련 실무자를 위한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 답사 프로그램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립니다.

이를 주관하는 남한의 비정부기구인 무지개청소년센터에 따르면, 이번 탐방에는 탈북 청소년 교육 경험이 있는 교사, 상담사 등 22명이 참가해 선양, 옌지, 단둥 등지를 둘러봅니다.

센터 측은 실무자들이 이 지역을 탐방함으로써 탈북자의 탈북 과정을 이해하고 탈북자 청소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뜻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두산 관광버스 추락 - 20명 사상

백두산에서 관광버스가 추락해 대만 관광객 등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11일 오전에 중국 지린성 옌볜에서 백두산으로 가던 관광버스가 추락해, 중국인 운전기사 1명과 대만 관광객 2명 등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11일 사고는 백두산 관광을 위해 옌지로 향하던 버스가 운전 부주의로 30m 아래 강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일어났습니다.

ASEM 성명 “북핵 상황 악화시킬 행동 자제돼야”

ASEM, 즉 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을 포함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뒤 11일 폐막했습니다.

노무현 남한 대통령을 비롯한 39개국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대화를 통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의장 성명은 특히,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어떠한 행동들도 자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안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형근의원 “김정일 방중 가능성 높다”

남한의 야당 한나라당의 정형근 최고위원은 1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강연회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목적은 북한이 달러를 엄청나게 위조했고 미국이 세계 모든 은행에 금융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하자 이를 풀어줄 것을 중국에 부탁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서라도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어 함경북도에서 목격되는 텐트와 전선 등 여러 가지 징후로 봐 핵실험이 임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WFP “대북 식량 지원 두 달 안 고갈”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이 두 달 안에 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WFP, 즉 세계식량계획의 존 파웰 사무차장은 12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세계식량계획이 계획하고 있는 대북 지원액의 8%밖에 모금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파웰 사무차장은, 이에 따라 앞으로 두 달 안에, 아동과 여성 등을 주 대상으로 하는 식량 지원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각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북한 군비 지출 세계 22위, 남한은 8위

북한의 연간 군사비는 50억 달러 가량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제작하는 세계 각국의 인구, 정치 체제 등을 다룬 자료집, ‘월드 팩트북’최신판에 소개되었습니다.

이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남한의 경우 2005년 군사비로 210억여 달러를 지출해 세계 8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450억 달러를 지출한 프랑스며, 일본은 443억 달러로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북제재 본격 추진 방침

미국은 더 이상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유엔.결의안 대로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해졌습니다.

12일 남한의 연합뉴스는 미국이 북한의 핵 폐기 의지를 확인하는 여러 제안을 했지만 북한의 무반응에 더 이상 설득하지 않기로 했다고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앞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북한에 대한 제재 움직임이 곧 드러나게 된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은 미국 측 북한 핵 관련 6자회담 수석대표가 남측 대표와 11일에 만나 전달한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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