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에 이어 21일 또다시 영국 런던 지하철 3곳과 2층 버스 에서 4차례의 테러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과 달리 이번엔 커다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정오쯤 영국 런던시내 3개의 지하철역과 2층 버스에서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경찰과 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워런 스트리트, 쉐퍼즈 부시, 오벌 역등 3개 지하철역에서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지하철역을 봉쇄했다고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이 밝혔습니다.
또 런던동부 대영박물관 인근 해크니에서는 2층 버스에서 폭발이 발생해 버스 유리창이 파손되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블레어 청장은 소규모 폭발물이 터져 큰 피해는 없었다며 심각한 폭발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경찰이 상황을 장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워런 스트리트역 에서는 12시30분경 한 승객이 메고 있던 배낭에서 폭발이 일어나 배낭이 터지고 연기가 펴졌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 폭탄은 긴 못이 들어있는 네일 폭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벌 역 에서는 운행 중이던 열차 안에서 작은 폭발음이 들렸으며 열차가 역에서 정차한 뒤 한명이 황급히 도주 했다고 역시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런던시내 교통망에서 4건의 연쇄 폭발사고가 있었으나 폭발물은 지난 7월7일에 일어났던 1차 테러에 비해 소규모인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아직 알카에다 와 연계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이르며 지난 7일에 일어났던 1차 테러와도 연계되어 있는지도 불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마침 런던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총리와 공동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폭발이 소규모라고 해서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이미 이달 초 테러로 불안에 떨고 있는 우리들을 위협하고 놀라게 한 심각한 사건이라고 강조 했습니다.
또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것 같다며 이 사고를 침착하게 대응하고 시민들은 빨리 정상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총리는 테러는 모든 사람의 적 이라고 규탄하고 호주는 데러와 전쟁하는 영국의 확고한 동반자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원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