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북한 핵활동에 경고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핵활동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힐 차관보는 17일 남한 중앙일보와 단독 회견에서 만일 북한이 핵실험을 하거나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할 경우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계속 가동해서 미국에 압박을 가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의도에 결코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원자로를 가동하는 것은 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성명에 어긋나는 것인 만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모든 핵시설과 장비를 철저하게 자진신고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공동성명에 충실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연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