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남편 납북 한국인”


200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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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골문제로 논란이 인 바 있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 김철준 씨가 납북된 남한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남한의 납북자 모임인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지난해 9월, 북한 당국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최성용 대표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 텔레비전은 지난 3일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 고위 당국자로부터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 김철준 씨가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텔레비전은 일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의 말을 빌려, 김 씨는 남한에서 납치된 피해자이며, 이름도 가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김철준 씨가 지난 77년 전라남도 홍도로 캠핑을 갔다가 납북된 사람들 중 한 명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성용: 메구미 씨 남편 김철준이 한국인 납북자라고 일본 정부 측에서 비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니까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 납북자 중 하나라는 얘기. 납북자 중에, 학창시절인 77, 78년도에 다섯 명이 홍도에서 끌려갔어요. 그 사람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최 대표는 지난해 9월, 중국에서 만난 북한 당국자로부터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란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철준 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입수할 수가 없어 그 동안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 대표는 앞서 6일, 남한 조선일보에 김철준 씨의 나이가 40대인 점을 감안하면, 77년 납북된 이민교 씨와, 최승민 씨, 그리고 78년에 납북된, 김영남, 이명우, 홍건표 씨 중 한 명일 수 있는 데, 그 중 이민교 씨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는, 이 날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을 방문한 이민교 씨의 어머니 김태옥 씨가 메구미 씨의 딸로 밝혀진 김혜경 양과 자신의 아들 사진을 비교해 보고, 눈매가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요코타 메구미 씨는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 현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메구미 씨가 지난 94년 사망했다며 지난해 일본에 그의 유골을 송환했으나, 유골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일본 당국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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