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9월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이 이미 마련된 만큼 다음 주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는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송민순 남한 외교 장관은 남한 정부는 이번 제5차 6자 회담 2차 회의에서 9.19 공동 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 단계의 이행조치가 합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정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발업니다.
송민순: 9.19 공동성명의 초기 단계 이행조치에 들어가는 것이 북한의 이익에도 확실히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그 방안을 도출키 위한 창의적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송 장관은 초기 단계의 이행 조치에 내용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핵폐기를 위한 준비과정이나 조처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6자 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취할 조치에 대해 적극적이고 탄력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북한의 핵 폐기가 일단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에 대한 상응조치는 탄력적으로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송 장관은 북, 미간 현안이 되고 있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의 북한 자금 동결 해제 문제는 북, 미간에 별도로 다뤄질 문제로 중국이 제안한 6자 회담 내 사안별 실무 그룹 설치안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송민순: BDA 문제는 북미 사이에서 6자 회담과 별도로 나가는 것이어서 같은 반열의 실무 그룹으로 보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송 장관은 6자 회담 측면 지원을 위해 다음 주 미국과 일본 등을 직접 방문할 예정입니다.
서울-이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