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고려항공 등 92개 항공사 유럽 취항 금지

20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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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22일, 항공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기준에 미달되는 항공사 92개의 유럽연합 역내 취항을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고려항공도 취항 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유럽연합은 22일, 사고 위험도가 높은 12개국 95개 항공사들의 명단을 담은 최초의 블랙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 중 92개의 항공사에 대한 유럽연합 역내 취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3개 항공사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취항에 제한을 가하기로 했습니다. 취항 전면 금지 항공사로 북한의 고려항공, 아프가니스탄의 아리아나 아프간 항공, 태국의 푸켓 항공 등이 지목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콩고민주공화국 소속의 항공사가 50개로 가장 많습니다.

유럽연합에 따르면, 이번 블랙리스트는 유럽지역 공항에서 점검 도중 발견된 비행기의 결함,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거나 노후한 비행기 사용, 기계 결함을 고칠 능력의 부족 등을 근거로 작성됐습니다. 유럽연합은 적어도 3개월마다 블랙리스트를 수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크 바로(Jacques Barrot) 유럽연함 교통담당 집행 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블랙리스트는 의심스러운 항공사들의 유럽취항을 막게 될 것이며, 또한 유럽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은 높은 안전 기준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항공사들은, 오는 25일부터, 유럽연합 25개 회원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위스에 대한 취항을 할 수 없습니다. 바로 위원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항공사의 비행기표를 예매해주는 여행사도 법적 제재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고려항공은 지난해 8월, 프랑스 항공 당국에 의해 프랑스 운항이 금지된 바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프랑스 민간항공총국(DGAC) 의 한 관계자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북한 고려항공 관련 정보에 따르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운항 금지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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