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부, 대포동 2호 발사경계 태세 강화
2006.06.01
북한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의 발사 준비 태세를 강화함에 따라 미국 일본 두나라 정부가 경계 수준을 높였다고 산케이 신문이 1일 보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도쿄의 채명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일 양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태세가 지금 어떤 단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채명석 기자: 산케이 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하여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일 양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준비 태세가 ‘최종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료 주입이 개시됐는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는 지난 5월초 함경북도 화대군의 미사일 실험장에서 처음 확인된 바 있는데, 북한의 발사 준비가 강화됨에 따라 미군은 5월말 미사일 발사를 탐지할 수 있는 전자 정찰기 RC135S 일명 ‘코부라 볼’을 오키나와 가테나 기지에 주둔시키고 감시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해상자위대도 이즈스 함 ‘?카이’를 동해 바다로 파견해 정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항공 자위대의 YS11E 전자 측정기도 동해 바다에서 정보 수집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대포동 2호의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있는지요?
채명석 기자: 일본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대포동 2호의 발사 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아주 낮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즉 미국의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기 위한 또 다른 시위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 발사 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탄도 미사일이 일본열도는 물론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대포동 2호 개량형일 가능성이 커 북한이 실제로 현재 준비 중인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 파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 예로 일 자위대 고급 간부들은 현재 해외 출장을 모두 취소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도쿄-채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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