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차 북한통과 어려워: 남 철도공사 사장


2006.02.08

남한 월드컵축구 응원단을 싣고 남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2006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까지 운행한다는 ‘월드컵 열차’의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북한 방문을 마치고 8일 돌아온 남한 한국철도공사의 이철 사장은 북한 당국이 이 같은 계획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월드컵 열차의 북한통과 여부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철도공사의 이철 사장은 북측과 협의한 결과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월드컵 열차의 북한통과 계획이 무산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철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에게 상황이 획기적으로 바뀌면 모를까 북측이 아직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철 사장의 남한 YTN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이철: 북한 철도 구간을 관통하기가 어렵습니다. 국제정세나 북한의 준비나 시행되기까지 무리가 있습니다.

이철 사장은 그러나 월드컵 응원단이 열차로 북한을 관통하는 대신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시베리아 횡단철도로 베를린까지 가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사장은 또 남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확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정부가 결정한다면 최대한 실무적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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