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통일부 장관, 북한 미 대선 이후 변화 조짐 있다.


2004.11.05

남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그 동안 강경 입장을 고수하던 북한이 변화의 징후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동영 남한 통일부 장관은 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이 결정됨에 따라 남북문제와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외적 변수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남북 관계 정상화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 같이 평가했다고 남한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정 장관은 또 이 같은 판단의 근거로 북한이 최근 지난 7월 이후 중단했던 남한 기업인의 평양 방문을 11월 들어 허용하고 남북 민단 단체에 공동 행사 협의 등을 제의하고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남한 YTN에 방송된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의 말입니다,

“북측 민화협이 남측 민화협에 대해 내년도 6.15 공동 기념행사를 위해 오는 20일부터 실무협의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 장관은 남북 관계 정상화를 위해 남북 경협과 대북 지원을 계속하면서 회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당국간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관계 정상화 시기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 출범 이후로 정했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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