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폐기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려

집회는 남한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즉 한기총이 주최했습니다. 한국전쟁 55주년을 맞은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집회의 정식 명칭은 ‘북핵 반대와 북한 인권을 위한 국민화합대회’인데 교인 10만 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압려지고 있습니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북핵 반대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고 인권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행사 막바지에는 북한 출신 청년과 남한 대학생들이 함께 ‘북한은 핵개발을 중단하고 북한동포의 인권을 회복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북한의 김정일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한기총은 통고문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회복과 김동식 목사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에게도 각각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근모 명지대학교 총장은 특별강연에서 이렇게 북한인권을 위해 기도회를 개최할 수 있는 것도 남한에 자유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북한도 남한과 같이 굶주림 없고 기본적 자유가 보장되는 땅으로 만들도록 합심해서 기도하자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