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관계자, 중국에 다수의 국군 포로 있어
2005.01.11
국군 포로 한만택 씨가 10일 중국 공안에 체포된 가운데, 한 씨뿐 아니라 다수의 탈북 국군 포로들이 베이징에서 남한으로 오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 엑소더스 21의 신동철 목사는 현재 북한을 탈북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탈북 국군 포로가 수 명에 다라며 이들 중에는 남한 측 가족이 이들의 탈출을 도와준 중개인들에게 돈을 지불하지 못해 가족 상봉도 못하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목사는 국군 포로들의 탈출 시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남한 정부가 중개인에 대한 단속을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들이 퍼지면서 남한의 가족들이 중개인에 대해 돈을 주지 않으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사례로 인해 중국에 있는 국군 포로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처지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한 정부 발표도 그렇고 가족들이 이 중개인들에게 돈을 주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실 분위기가 그렇지 않으면 부모고 삼촌이고 그런데 어떻게든 돈을 마련했을 것이다.”
한편, 한만택 씨의 남한 가족들은 중국으로 건너가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남한 정부 등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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