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재개 전망 어렵고 불투명”
2006.03.22
현 시점에서는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언제 재개될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천영우 회담 남한 측 수석대표가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회담에 나오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결정적 요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는 22일,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미국방문 중 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무 동아태 담당 차관보 등을 만나 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에 관해 집중 논의합니다. 그는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회담이 재개되면, 어떻게 9.19 공동성명 이행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지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대표는 지난 7일 북한 미국 간 뉴욕 접촉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회담재개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회담은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자국의 불법행위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를 구실로 6자 회담에 나오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천 대표는 일단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면, 금융제재문제도 제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6자회담과 금융제재는 각기 다른 차원에서 해결 돼야 할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6자회담에서 금융제재문제를 얘기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도 최근 6자회담 틀 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천 대표는 그러나 6자회담과 금융제재가 별계라는 미국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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