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4월로 계획했던 북한 방문 계획을 6월로 연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측은 선거 철 북한을 방문하는 데 따른 정치적 오해가 빚어지자 이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 최경환 공보 비서관은 20일,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방북 일정을 6월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경환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의 말입니다.
최 비서관은 이번 방북 연기에 대해서 당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이 민족 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협의를 위한 것인 만큼 방북 시기도 국민적 합의를 얻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금명한 북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4월 방북 계획은 5월로 예정된 남한 지방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일부 정치권의 반발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김 전 대통령 측의 방북 연기 발표에 대해 야당인 한나라당 측은 환영을 표시했고 반면 여당인, 열리 우리당 측은 정치적 공세에 의해서 방북을 연기한 것은 유감이라는 이라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또 이날 열리 우리당 등 여야 의원 5명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지원하기 위해서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남한 정부는 4월 중하순 열차편으로 방북하고 싶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의사를 지난 1월 북측에 통보했으나, 북측은 아직까지 이에 대해 답변을 보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현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