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정부, 태국 체류 중 연행된 탈북자, 태국정부와 협의
2006.08.23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태국 체류 중 경찰에 연행된 탈북자들과 관련해, 태국정부와 협의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태국에서 체류하던 탈북자들이 연행 됐는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주 태국 대사를 통해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장관: 태국정부와 협의해 정부가 취할 조치를 검토 해 나가겠습니다.
반 장관은 또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할 경우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 공개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어젯밤 태국 경찰에 연행된 탈북자 175명 대부분은 한국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정부는 그동안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탈북자가 한국행을 희망하는 경우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전원 수용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남한에 입국한 탈북자는 모두 천 54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늘어 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올해 들어 남한에 들어온 탈북자가 크게 증가해 내년 초에는 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일부는 지금까지 입국한 탈북자 수를 모두 8천 741명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이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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