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통일부 장관, 사의표명


2006.10.25

24일 남한의 윤광웅 국방장관에 이어 25일 이 종석 통일부 장관도 장관직을 그만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 종석 통일부장관이 24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 종석 장관이 물러나더라도 대북 포용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25일 아침 기자 간담회에서 정치 공세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며 대북 포용정책이 거둔 성과에 대한 확신을 강조했습니다.

이종석: 그동안 해온 노력과 소중한 성과들이 무차별적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또 정쟁화 되는 상황에서 나 보다는 더 능력 있는 분이 이 자리에 와서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북한 핵 실험 후 포용정책을 비난하는 국내외 비판을 적극 방어 해왔던 이 장관은 자신이 사퇴를 해도 대북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종석: 앞으로 우리의 평화보장정책 즉 대북포용 정책은 현재 변화된 상황에 탄력적으로 잘 대응 하고 조정해 가면서 더욱 발전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윤 태영 청와대 대변인도 대북포용정책이 상황에 맞춰 조정이 되겠지만 원칙과 기조는 충실히 지켜져야 한다며 북한에 대해 포용을 벗어난 범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후임 통일부 장관에는 열린 우리당의 배기선 의원, 이재정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그리고 관료 출신인 김하중 주중대사, 이봉조 전 통일부 차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윤 국방장관 후임으로는 안 광찬 현 비상기획위원장을 비롯해서 김종환 전 합참의장 권진호 전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거명되고 있습니다.

또 유엔사무총장에 당선된 반기문 외교장관 후임으로는 송 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유 명환 외교부 제 1차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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