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자회담과 대북 금융제재는 별개”


2006.01.10

미국은 북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과 대북 금융제재는 별개의 문제라며, 북한에 조건 없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숀 매코맥 대변인은 9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달러 위조와 돈세탁 등 북한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은행들에 대해 미국 행정부가 취한 조치들은 미국 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익을 보호하고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는 건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cCormack: We are going to continue to take those steps and we believe that any other country would take steps to protect itself, to act to prevent or stop illicit activity.

미국이 금융제재를 거두지 않으면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을 거부하겠다는 북한의 입장에 대해, 매코맥 대변인은 6자회담과 금융제재는 별개의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미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여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지난 4차 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이 언제까지 북한을 기다려줄 것이냐는 질문에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을 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다른 회담 참가국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의 스코트 매클레런 대변인도 9일 북한의 주변국들 모두가 북한에 대해 핵무기 계획을 페기하고 핵무기를 제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4차 6자회담에서 여기에 합의한 만큼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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