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즉 유엔 세계보건기구는 아시아지역의 조류독감을 퇴치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미화 약 1억 6천만 달러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피터 코딩리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소 대표는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의 조류독감 상황이 가장 염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의 피터 코딩리 (Peter Cordingley)대표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조류독감 발생지역의 감시능력 향상과 요원 확충을 위해 미화 약 1억 6천만 달러를 국제사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eter Cordingley: Our total request for the West Pacific region is for $ 160 million US.
코딩리 대표는 이번에 요청한 지원액은 특히 일반인들을 위한 교육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의 많은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자기 뒷마당에서 기르고 있는 닭들이 까닭 없이 죽었어도 그 닭을 잡아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30일 현재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조류독감의 인체감염사례가 133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68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지금까지 93건의 사례가 발생해, 이중 42명이 죽었습니다. 중국은 3건 발생에 2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딩리 대표는 아시아 지역 중 중국을 가장 염려스러운 국가라고 지목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두 개의 지원팀을 인명피해가 발생한 중국의 후난성과 안휘성에 각각 파견했다면서, 사망하게 된 경위를 살펴보는 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딩리 대표는 지난해 조류독감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태국은 그 이후 당국이 감시와 진단, 방역능력을 향상해 올해는 별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시아국가중 조류독감 준비태세가 가장 잘된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장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