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건강

김지은· 한의사
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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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san620.jpg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한 헬스장에서 회원들이 간격을 둔 채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피부를 통해 나오는 액체를 땀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물인 거죠. 사람 몸의 66퍼센트 정도는 물로 이뤄져 있는데 몸 안에 들어온 물은 땀이나 오줌으로 내보냄으로써 적절한 상태를 유지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땀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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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선생님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 네, 안녕하세요

기자: 우선 땀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김지은 한의사: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몸에서 땀이 나는 것은 정상이에요. 땀이 하는 일은 피부를 통해서 노폐물을 배출하고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가 숨쉬게 하고 이런 역할을 하거든요. 다만 이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서 일상생활에 여러 가지 불편함을 초래할 때가 있거든요. 이럴 땐 질병과 관련된 땀일 확률이 많고 치료가 필요하죠.

기자: 땀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한방에서는 땀에 대해서 간단히 이해하기 쉽게는 두 가지로 분류를 하는데요. 자한과 도한입니다. 자한은 스스로 자를 써서 그냥 우리가 더우면 자기가 알아서 땀이 나고 또 일을 많이 하게 되면 몸에서 물리적으로 열이 나게 되는 경우 체온이 오를 때 몸을 식히기 위해서 나는 땀은 자한이라고 하고 한방에서는 양이 왕성해서 난다는 표현도 씁니다. 반면 도한은 도둑 도자를 씁니다. 그래서 가만히 나도 모르게 땀이 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몸이 허약한 사람이 순간적으로 등골에 식은땀이 난다든가 또는 밤에 자고 일어나서 머리가 축축하거나 베개가 젖을 정도로 땀이 났다면 이런 땀은 도한이라고 하고 몸이 좀 허약할 때도 나는 겁니다. 그 외에 이런 것과 별도로 다한증이 있는데 이것은 신체 특정부위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어떤 사람은 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상대편 사람과 악수하기 힘든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머리나 얼굴 위주로 땀이 나는 사람이 있고 또 겨드랑이 위주로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자한이나 도한과 달리 신경전달 물질이 약간 긴장하면서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기자: 그러면 우리가 걱정을 해야 하는 소위 나쁜 땀은 어떤 건가요?

김지은 한의사: 도한이죠. 질병에 의해 나는 경우니까요. 우리가 한방에서는 음과 양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양은 약간 열성으로 스스로 땀이 날 때는 양이 상승해서 땀이 난다고 하고 도한은 약간 음이 허해서 땀이 나는데 결핵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 땀이 많이 나고 보통 허약체질일 때 땀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사실은 다한증이에요. 특정 부위에서 땀이 많이 나는데 특히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나게 되고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은 냄새가 굉장히 역한 경우가 있어요. 겨드랑이 에는 일반적인 땀샘이 있고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데 아포크린 땀샘이 자극을 받아서 땀이 나는 경우는 냄새가 역하게 나서 본인도 그렇고 주변 사람도 괴로운 경우가 있죠.

기자: 보통 땀을 흘리면 쉰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이것도 문제가 되는 건가요?

김지은 한의사: 그런 것은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땀 냄새죠. 땀이란 것이 수분이잖아요. 수분이란 것이 계속 몸에 베어있거나 옷에 베어있으면 옷도 젖은 옷을 오랫동안 말리지 않으면 냄새가 나잖아요. 그런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땀이 쉰 냄새가 나서 무슨 문제가 있는가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땀 냄새도 사람에 따라 좀 다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김지은 한의사: 아니요.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이 되고요. 냄새가 나는 땀은 기본적으로 아포크린이 자극이 돼서 나는 다한증일 때 가장 역한 것이고 기타는 일반적인 땀 냄새죠. 다만 염분이 강한 경우는 있을 수 있어요. 땀이 지나치게 짠 경우는 수분과의 발란스가 맞지 않기 때문에 땀 맛이 심하게 납니다. 이럴 때는 몸이 자연스럽게 물을 원하거든요. 그래서 물을 사람이 마시게 되는 거죠. 땀을 많이 흘리면 목이 칼칼해 지면서 물이 땅기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요.

기자: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하면서 나는 땀은 유난히 짠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특별이라기 보다 우리 몸의 70 퍼센트 정도가 물로 되어 있고 이 물은 그냥 맹물이 아니라 전해질이거든요. 염분이 포함된 물이에요. 몸의 조직액에 염분이 포함돼야 몸이 정상적으로 생리 활동을 할 수 있고 땀이 빠져 나온다는 것은 이 염분이 섞어 빠져 나오기 때문에 짜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 거든요.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렸는데 수분을 보충하지 못했을 때는 그 땀이 짤 수밖에 없죠. 염분이 많이 나오니까요.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수분을 계속 보충해줘서 몸 안에 일정한 농도의 소금 염분이 맞아야 하는 것이고 또는 너무 음식을 싱겁게 먹고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이정한 농도의 몸의 염분이 안돼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짠맛이 나야 정상적인 땀이라고 할 수 있고 짠맛이 나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은 자연히 물을 원하기 때문에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몸이 무거울 때는 일부러 사우나 같은 곳에 가서 땀을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김지은 한의사: 그런 경우가 있죠. 어떤 경우인가 하면 운동을 안 하게 되면 몸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이게 되잖아요. 노폐물은 운동을 하면서 근육에 산소가 많이 들어가서 피로물질이 쌓이지 않고 빠져 나와야 하는데 운동을 못하니까 계속 근육에 쌓이게 되면 근육이 딴딴하게 뭉쳐져요. 그래서 싸우나 가게 되면 열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땀구멍이 열리면서 땀이 나오는 거죠. 그것을 시원하다고 느끼는 분이 계시고 쓰러질 것 같다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체질 문제예요.

기자: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을 심하게 흘리는 분이 있는데 그것은 체질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

김지은 한의사: 그것은 체질이라고 보긴 어렵고 한의학에선 매운 맛의 역할을 해표발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해표는 표를 풀어서 편안하게 한다는 말이고 발한은 땀을 나게 한다는 뜻이거든요. 그래서 땀구멍을 열어서 땀을 밖으로 나게 한다는 것인데 오한발열이 있다든가 근육통이 있다든가 하면 이럴 때 매운맛이 나는 약재를 써서 몸의 근육을 풀어지게 하고 열을 내게 하죠. 기본 매운맛이 하는 역할이 땀을 흘리게 하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무거우면 술 한잔에 고춧가루 타서 마시면 개운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술을 혈관을 이완 시켜서 잘 퍼지는 역할을 하고 매운맛은 땀을 내게 해서 몸 안에서 노폐물을 빠져나가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거죠. 또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마음이 울적할 때는 흔히 매운 것이 확 땅기네 라고 하는데 매운맛으로 그것을 확 발산 시켜서 내보내면 마음속에 응어리졌던 우울한 감정도 편안하게 해준다는 의미가 있어요. 매운 것을 먹으면 땀을 흘려서 몸을 좀 개운하게 하는 거죠.

기자: 땀을 유난히 많이 흘리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당연히 문제가 되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땀을 줄줄 흘리는 사람은 다한증이라고 이럴 때는 생활이 어려워요. 수술이 정답이긴 하지만 다 해결되지 않아요. 일상적으로 땀이 질환이 아니고 어떤 질환에 따라서 나는 한 증상이거든요.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을 때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것이고 또는 폐결핵이거나 폐농양, 천식 등 이렇게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늘 몸이 촉촉하면서 식은땀이 나서 기운이 뚝 떨어지게 되고 당뇨병이 있어도 땀이 많이 나거든요. 이런 땀은 질병으로 인해 나는 땀이라고 볼 수 있죠.

기자: 건강한 땀과 나쁜 땀 정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기본적으로 땀이 나는 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그것이 병 때문에 나는지 건강한 땀인지 알려면 주로 밤에 나는 땀과 오후에 나는 땀은 질환과 연관 되는 땀이 많아요. 그럴 때는 내가 병원에 가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고 또 얼굴이 화끈 거리면서 땀이 나는 것도 질병과 연관될 확률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고 그 외는 걱정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대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물을 꼭 많이 마셔 주셔야만 몸 안에서 전해질이 균형을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물 마시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하면 될 같아요.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땀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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