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봄나물

김지은· 한의사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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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야산에서 한 농민이 봄철 산나물인 참두릅을 따고 있다.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곡리 야산에서 한 농민이 봄철 산나물인 참두릅을 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옛날처럼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피부로 느낄 수는 없지만 520일은 24절기 중 소만으로 식물이 잘 자라고 여름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니까 산나물이 풍성해지는 데요. 오늘은 봄에 먹는 제철나물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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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요즘 먹으면 좋은 제철나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우선 4월부터 6월까지 채취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두릅을 생각할 수 있고요. 또 미나리, 시금치, 고사리, 마늘쫑이 딱 제철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자: 그런데 보통 제철나물은 색이 진하거나 향이 강한데 그런 것이 몸에 좋은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 색깔보다는 향이 좀 강하게 나거나 독특한 향이 나는 음식은 비교적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향이 난다는 것은 뭔가를 퍼지게 하는 느낌이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 몸 속에 있는 나쁜 기운을 뿜어 내보내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또 우리가 기분이 안 좋고 마음이 우울하면 뭔가 꽉 뭉쳐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 때도 향이 나는 음식을 먹게 되면 향이 발산하는 작용에 의해서 내 몸 속에 있는 우울감과 답답함이 풀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정신건강 요법을 쓸 때 향이 나는 향초를 태운다든가 차를 마신다든가 하면 마음이 안정되기 때문에 그런 것과 똑같은 것이 되는 거죠.

기자: 그런데요, 향이 강하고 예쁜 버섯은 독버섯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 버섯은 좀 다릅니다. 버섯은 색깔이 예쁘고 또 생긴 것도 예쁜 버섯은 독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런 것이 아닌데 대체로 그런 경우는 독이 많죠. 자기가 예쁘기 때문에 누가 자기를 다치게 할까봐 방어작용으로 몸에서 독을 뿜어 내거든요. 그런 경우 버섯은 좀 주의해서 섭취할 필요가 있고 기타 우리가 풀로 된 야채나 채소, 나물 이런 경우는 향이 나는 음식들이 훨씬 몸에 좋고 정신건강을 편안하게 이렇게 안정감을 주게 되죠.

기자: 하나하나 언급하신 제철나물이 왜 좋은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일단 지금 시기에 가장 맛스럽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은 첫 번째가 두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릅은 보통 산나물의 왕이라고 하는데 북한에서 두릅은 야산에 가면 얼마든지 캘 수 있는 산나물이고요. 채취 시기가 4월에서 6월이니까 지금쯤이면 충분히 향도 좋고 맛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릅에는 칼륨이 많기 때문에 나트륨과 교환작용을 해서 고혈압을 예방하는 작용을 하거든요. 이런 말도 있어요. 산나물을 많이 먹는 사람이 혈압이 높지 않다. 그러면 그것은 전부 두릅 때문이다. 이렇게 말할 정도로 고혈압에 좋고 또 여러 가지 비타민이 많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로는 시금치가 있습니다. 지금이 제철입니다. 시금치에는 베타카로틴이나 루테인, 비타민 A 성분이 많아서 눈 건강에도 좋고 또 엽산이 많아서 뇌 기능을 활성화 해서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는 이런 작용을 또 하고요. 다음은 늘 제가 강조하는 미나리 입니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다른 식자재 구하기보다 북한에서 미나리 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해독작용을 한다는 것은 간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피로회복도 잘되고 미나리는 독특한 향이 나는 나물이기 때문에 우울한 감정 안 좋은 감정을 안정시켜줘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또 미나리는 알카리성 식품이에요. 우리 현대인의 몸은 산성화되기 굉장히 쉬운 식습관을 가지고 있고 산성으로 변한다는 것은 내 몸이 빨리 늙어간다는 의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미나리를 많이 섭취한다면 이런 노화도 좀 막을 수 있고 또 지금 북한에서는 고사리도 많이 날 텐데 고사리는 단백질이 풍부한 산나물이면서 면역력을 높이면서 살균작용이 높습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몸에 회충이 있거나 해서 구충작용을 하는 도움을 받을 때 고사리를 다려 먹음으로써 회충약 대용으로 사용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균작용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많이 드시면 여러 가지 면에서 북한동포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미나리는 어떻게 해서 먹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김지은 한의사: 어떤 식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생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을 수도 있고 무쳐서 먹을 수도 있고 또는 전처럼 지져 먹어도 좋습니다. 장마철 같은 때는 미나리를 차처럼 끓여서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해서 소화가 잘 안됩니다. 이럴 때 소화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어린아이는 소화불량이 올 확률이 높은데 미리 미나리 물을 마셔주면 해독이 돼서 소화불량이 적게 올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또 북한은 한국처럼 냉장고가 있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 보관이 쉽지 않고 또 어디서 생기면 아껴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조금 상한 음식을 먹게 될까 늘 마음이 조마조마 하거든요. 미나리 물을 꾸준히 마신다면 조금 상한 음식을 먹어도 경하게 소화불량을 경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자: 미나리를 다려서 물만 먹기도 하는 군요.

김지은 한의사: , 그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른은 미나리의 상큼하고 쌉쌀음한 맛 때문에 먹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들은 그 맛을 싫어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다려 마시면 소변량도 많아지고 해독작용도 강해지죠. 다만 미나리가 약간 찬 성질이 있는 나물이라서 지속적으로 장복해서 먹는 다든가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을 경우 몸이 평상시에 찬 분이나 냉한 기운이 있는 분은 권하지 않습니다.

기자: 처음에 마늘쫑도 언급을 해주셨는데 마무리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마늘은 굉장히 신비한 나물이죠. 옛날에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됐다는 말도 있잖습니까? 그만큼 이 마늘은 상당히 우리 몸과 잘 맞는 나물이라고 볼 수 있고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서 혈액순환을 강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항균작용도 굉장히 쎕니다. 겨울에 감기가 들어서 몸이 안 좋다 할 때 마늘을 많이 먹게 되는 거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은 마늘을 많이 먹기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좀 수월하게 보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마늘은 우리 몸과 가장 맞는 나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변비해소 작용도 있어서 마늘은 거의 버릴 것이 없다고 봅니다. 마늘쫑은 사계절 항시적으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봄에 먹는 제철나물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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