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안녕하세요.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4 월 들어 첫 번째 순서입니다. 꽃피는 봄이면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와 중국에서 부는 미세한 모래와 먼지바람으로 호흡기 장애가 심합니다. 이뿐 아이라 각종 전염병으로 특히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의 주제는 봄철 전염병 예방입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 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오늘의 주제는 봄철 전염병인데 어떤 병이 있겠는지요?
강:
이른 봄과 늦은 봄의 환절기에는 여러 가지 전염병이 많이 생기지만 그중에서도 파라티푸스, 홍역, 풍진, 돌림감기, 백일해, 그리고 유행성 뇌척수막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금년처럼 봄 날씨가 유달리 변덕스럽고 꽃샘추위가 오래가는 환경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전염병이 많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전염병의 특징과 증세부터 말씀해주시죠.
강:
전염병의 특징은 한 사람이 병에 걸리면 그와 접촉하는 대다수 사람이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전염병 대부분은 앓고 나면 일생 면역이 생겨서 다시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염병은 앓는 것이 중하며 심지어는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모든 전염병은 고열과 발진, 출혈과 장내 증상을 나타내는 한편 전염병에 따라 증세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여러 전염병이 있기 때문에 주제를 좀 좁혀 주실 필요가 있는데요.
강:
네, 전염병을 여러 가지로 분류하지만 여기에서는 장내성 전염병, 그리고 호흡기성 전염병과 혈액성 전염병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이맘때 제일 많은 것이 호흡기성 전염병 일 듯한데 어떤가요?
강:
맞습니다. 호흡기성 전염병은 홍역, 수두, 풍진, 백일해, 유행성 이하선염, 유행성 뇌척수막염,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성 감기가 대표적인 전염병입니다.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하여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전염성 질병으로서 전염병 중에서 종류가 제일 많으며 전염력이 가장 빠르고 사망자도 가장 많은 전염병 중의 하나입니다. 자료에 의하면 제1차 세계대전당시 총상자보다도 유행성 감기에 의하여 그리고 발진티푸스에 의하여 사망한 사람이 더 많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도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의한 전염병 환자가 그냥 속출하고 있으며 북한에도 신종감기가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어떤 식으로 호흡기성 질환은 전염되나요?
강:
호흡기성 전염병의 전염 원은 이 전염병을 앓는 환자입니다. 이런 환자와 접촉하면 그리고 이런 환자가 발병하였다면 순식간에 다른 지역으로 펴져 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하고 다음은 이런 환자와의 접촉을 금지해야 합니다. 환자 자신이 이런 병에 걸리면 자진해서 외출하지 말아야 하며 모임 장소에 나가지 말아야 합니다.
이:
북한에서도 이런 전염병 환자를 많이 보셨나요?
강:
제가 북에서 진료소장으로 일하던 1996년 봄에 있었던 일입니다. 몇 년 동안 쌀 배급을 받지 못한 북한 사람들은 쌀을 구입하려고 황해도와 평안도 그리고 국경지역인 함경북도로 배낭장사를 다니었는데 교통이 불편하고 먹고 자는 것이 어렵고 그리고 개체위생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해 여러 가지 전염병이 북한 전역으로 확산 되었습니다. 그때 제일 많이 퍼진 것이 파라티푸스와 유행성 감기였습니다.
유행성 감기는 비루스에 의하여 공기 전염이 되기 때문에 환자가 병원에 내원하는 것부터 잘못된 것입니다. 내 담당구역에도 이런 환자가 나타나 치료 약물이 부족하고 생활여건이 악조건인 상태에서 치료예방사업에 애를 먹던 일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
북한에서 전염병 예방 사업은 어떻게 했습니까?
강:
김일성 주석이 생전 시에 전염병이 발병하면 그 지구를 차단하고 안전원과 검찰까지 동원하여 방역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 관계로 그 당시에는 북한에서 전염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그때와 모든 사정이 틀립니다. 우선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출을 해야 하고 방역사업도 그만큼 약화된 조건에서 예방약마저 결핍하여 전 주민에게 예방 주사를 놔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주민들이 알아서 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겠습니까?
강:
호흡기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야 하는데 운동요법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운동은 사람의 몸에 면역이 높아지게 하며 병을 이겨내는 힘이 강하게 합니다. 특히 봄과 같이 환절기가 심한 계절에는 달리기나 걷기, 냉수마찰과 같은 운동이 좋습니다.
이:
장내성과 전염병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강:
장내성 전염병에는 유행성 간염과 세균성 적리,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수열, 소아 척수마비가 대표적인 전염병입니다. 장내성 전염병은 고열이나 발진 같은 것이 몸에 돋으면서 장내 증상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전염병인데 주로 입을 통하여 감염되는 전염병을 말합니다.
장내성 전염병은 입을 통하여 감염되기 때문에 우리의 식생활과 가족하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유행성 간염의 발병률을 살펴보면 가족단위로 발병하는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이것은 발병자 가족이 식기류를 제대로 소독하지 못했거나 개별화하지 못하였고 환자를 철저하게 격리시키지 않은 데서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하게 됩니다. 입으로 전염되는 전염병은 호흡기성 전염병 다음으로 많은 전염병입니다.
이:
예방 방법은 무엇입니까?
강:
장내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기류를 철저하게 개별화하고 소독해야 합니다. 간염 비루스는 100도 씨에서 45분 이상 끓일 때 멸균됩니다. 이런 지식을 알고 환자가 있는 집이나 간염비루스 보균자는 식기 소독과 환자가 사용하는 생필품과 방안 소독을 생활화 습관화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돌림 간염 환자나 보균자를 철저하게 격리해야 합니다. 위생관리 상태가 좋은 남한에서도 무질서한 외식 바람에 간염 환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식당에서 식기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과도 연관됩니다.
모든 전염병이 그러하듯이 발병하면 인차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행성 간염을 앓거나 경과한 사람은 일생 술이나 돼지고기 같은 간에 해로운 음식을 주의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검진 해야 합니다.
이:
마지막으로 혈액성 전염병은 어떤 질병입니까?
강:
혈액성 전염병은 일본뇌염과 발진티푸스 그리고 유행성 출혈열이 대표적인 병례인데 이들은 모기와 쥐 그리고 이에(20호) 의하여 전염병이 발병합니다. 야외에서 일본 뇌염 균을 갖고 있는 모기에 물리거나 들이나 야산에서 쥐나 설치류에 기생하던 진드기에 물려서 모세혈관을 통하여 사람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병세가 중하고 사망률이 높은 전염병입니다.
일본뇌염은 발병하면 1병 일에 춥고 높은 열이 나고, 2병 일에는 중독 증상이 나타나면서 근육이 강직되고 불수의적인 운동이 나타나며, 제3병 일에는 일본뇌염의 전형적인 증상인 뇌막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본뇌염을 경과하고 반신불수나 뇌막증상이 그냥 남아 있는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소아일 경우 일본뇌염을 경과하고 일생을 장애인으로 남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이:
그 밖의 증세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출혈열도 발병되면 39-40도의 고열이 나면서 무욕 상태이며 제3병일이면 피부에서 피하 출혈을 하고 피오줌, 피똥, 비 출혈, 각혈 등 출혈 증세가 나타나면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출혈 열에서는 허리 아픔이 심한데 그것은 콩팥의 장애증상에 의한 것이며 다른 전염병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증상입니다.
북한에서는 4월이 되면 들이나 산으로 나물 캐려고 가는 사람이 많고 논과 밭에 노동자와 사무원 그리고 군인과 학생까지 지원 나가서 일하기 때문에 쥐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이(20호)를 없애기 위해서는 개체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전염병에 걸렸다 나면 면역이 생겨 좋지만 그 대신 신체장애를 가져오는 것도 있기 때문에 봄철 건강관리에 특별하게 유의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나물도 되고 약도 되는 봄나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요.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봄철 전염병 예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