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심장신경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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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9년도 이제 얼마 남질 않았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고 올해 계획은 했지만 이루지 못한 일을 생각하면 괜히 초조해 지고 답답함도 느낄법한 때입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에는 심장에는 이상이 없는데 왠지 가슴이 답답하고 울렁증이 일어나는 심장신경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는 이진서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이진서: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가 벌써 막달이 됐습니다.


강:

네, 나이를 먹으니 시간이 예전보다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저는 매일 환자들을 대하다 보니 살아가는 데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있지만 병으로 고생하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

그렇죠!, 그래서 이 시간에 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도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오늘 주제가 심장신경증인데요 어떤 병인가요?


강:

심장신경증은 원인도 많고 증상도 많지만 특유한 병적인 소견이 없는 것이 이 질병의 특징입니다.

심장신경증은 심장 장애 증상을 호소하지만 심장에는 기질적인 변화가 없고 기능적 장애만 있는 신경증을 말합니다.


이:

심장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고통을 느끼는 병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증상은 왜 일어나는지요?

강:

심장신경증은 고등신경 활동의 장애로 인해 생기는데 주원인은 정신적인 무리와 정신적인 타격, 그리고 부정적인 정서로 하여 생깁니다. 특히 부정적 정서인 우울증과 불안, 공포, 근심이 대뇌피질 활동에 영향을 줘서 고등신경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중요 요인이 됩니다.

다음으로 심장신경증은 모든 사람이 앓을 수 있는 병이지만 이 병을 앓을 수 있는 체질과 병인을 갖고 있는 것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

심장신경증을 앓을 수 있는 사람이란 뭘 말하는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강:

네, 신경과민성 체질을 소유한 사람, 식물신경이 불안정 상태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폐경기의 여성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이병이 가장 많습니다. 또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과 술을 많이 마시며 불면증이 있는 있거나 과로로 하여 심장신경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심장신경증의 증세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숨이 가쁘고, 앞가슴에 통증이 오고 자주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이 심장신경증 환자 열이면 여덟 명이 같은 증세를 호소합니다. 호흡기 증상에서는 호흡 촉박감, 공기 부족감이 주증상인데 이런 환자들은 항시적으로 얼굴이 창백하고 가슴이 답답해합니다. 순환기 증상에는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면서 잘못한 것이 들통난 사람처럼 안절부절 못하고 심장부 아픔으로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고 손발이 차가운 증상 그리고 위장 증상에는 입맛이 없고 메스꺼우며 구토와 설사 증세가 나타납니다.

호흡촉박에서는 안정할 때에도 숨 가쁨이 있으나 운동하면 이런 증상이 없어지기도 하며 식물신경의 불안정의 표현으로 심장박동이 변하여 느린 맥으로 나타나거나 또는 빠른 맥으로 나타나서 환자를 불안 초조하게 하여 심장신경증이 심해지게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환자가 혼자 있을 때와 잠자기 전에 많이 발생하여 불안과 불면증을 일으킵니다.

이:

심장 부위에 아픔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죠.


강:

심장부의 아픔은 심장부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을 때 느끼게 되며 일한 다음 피로와 탈력감은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손발은 항상 차고 어깨가 아프며 이른 아침에는 권태감이 있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어하며 낮에는 오히려 피로가 적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신신경과 전신 증상에는 피로와 땀나기 미열과 실신 어지러움, 머리아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심장신경증이란 진단을 받으면 주의해야 할 것은 뭐가 있을까요?


강:

우선 규칙생활을 해야 합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하고 담배와 술을 금해야 합니다. 먹는 음식도 고추를 비롯해 위를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 공기가 좋은 곳에서 생활하면서 등산과 산책, 그리고 노젓기와 같은 운동요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운동요법과 치료 체육은 처음에는 힘들지만 꾸준하게 실행하면 심장신경증 치료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기의 건강과 장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장신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담당의사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 환자에게 이병은 기질적인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생명에는 별 위험이 없고 자신이 노력하면 꼭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 환자 자신이 자기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신심을 가지고 생활하게 하면 낫는 병입니다.


이:

심장신경증에 하는 동약(한방) 처방과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동약(한방) 처방에는 영사 환이 가장 좋습니다. 동약(한약)인 영사는 진정진경 작용을 하는데 정신을 안정시키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담을 삭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북한에서 동의과장으로 그리고 진료소장으로 있으면서 심장신경증과 불면증 환자에게 처방해 가장 적중한 동약(한약)입니다.

심장신경증에 좋은 민간요법으로는 오미자씨 가루약입니다. 마른 오미자를 보드랍게 가루 내여 1회1-2그램씩 1일2-3회 식후에 내복합니다. 오미자는 심근쇠약 식은땀, 신경쇠약, 불면증을 치유시키는 효능과 함께 온몸 강장작용과 강심작용 및 간장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오미자는 심장 혈관 계통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고 피 순환장애를 좋게 해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막아줍니다. 또 오미자는 간 손상 때 간의 효소 단위를 낮춰주고 간세포를 재생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맥이 없고 저 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으며 가슴이 답답해 잠을 자지 못하는 분들은 오미자10그램, 인삼15 그램, 메대추씨10 그램을 물에 달여서 하루 세 번에 갈라서 식후에 먹습니다. 이 요법도 효과를 많이 봤습니다.

이상에서 말씀드린 처방과 민간요법은 심장신경증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것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심장신경증을 앓는 자신이 자기 건강은 자기가 지킨다는 확신을 갖고 운동요법과 결부해서 진행할 때만이 효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내 몸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자기 건강관리를 할 때 심장신경증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치유될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심장신경증은 다른 사람에게 안 좋은 인상을 주고 자신의 인격과 자존심에도 손상을 주는 병인 것만큼 이병을 이겨내는 힘도 자기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가 치료에 힘쓸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협심증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네,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에는 심장신경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엔 저 이진서였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뵙겠습니다. 청취자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