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삽시다] 치매

강유∙ 한의사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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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진서입니다.
워싱턴이 있는 미국 동부 지역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근래에 볼 수 없었던 폭설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면서 급하게만 돌아가던 세상이 잠시 쉬어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끝없이 쏟아지는 눈을 보면서 인간이 자연 앞에선 얼마나 작은 존재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2009년에 마지막 방송이 되는 데 이번 주 주제는 치매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입니다.

안녕하세요?

강: 네 안녕하세요.

이: 선생님 올해 마지막 방송으로 치매라는 질병을 택하신 이유라도 있는지요?

강:
네. 북한도 사람 사는 동네라 명절이면 부모님이 계신 곳으로 자식들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자식의 얼굴도 가려보지 못하는 부모님이 생존해 있다면 자식들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이런 것을 목격하면서 마음에 충격을 받은 것이 일생 내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이 병명을 택했습니다.

이:
이 질환은 주로 노인 분들에게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강: 보통 치매를 노망이라고들 말합니다. 지난날에는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노망드는 것으로 사람들은 생각했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발병하는 그런 생리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
좀더 치매 증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강:
네, 치매란 다발성 인지기능의 장애로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지만 이것만이 아니라 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장애, 또 성격이 변하고 계산능력도 급격하게 떨어져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 치매 환자들은 외출 해서는 자신이 사는 집을 찾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습니까?

강:
그렇습니다. 치매환자 중에는 자기 가족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상식인 식사하는 것과 옷을 입고 벗는 것조차 분간 못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이: 누군가 옆에서 돌보는 이가 없다는 혼자서는 생활이 힘든 상태인데요. 병에 걸리는 원인에 대해 알려진 것은 있는지요?

강: 치매를 일으키는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이 알츠하이머(독일의사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임) 병입니다.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의 병적인 소견을 보면 뇌 조직에 노인성 흑반이 생기고 신경섬유들이 위축 되어 있거나 꼬여 있고 지적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뇌신경 전달 세포들이 많이 없어져서 자기 기능을 상실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의 제일 처음 보이는 증상은 건망증으로부터 시작되어 언어 구사력과 이해력, 읽고 쓰는 능력에 장애가 오기 시작합니다. 때문에 이병에 걸리면 환자는 매우 불안해하고 고집이 보통 이상으로 세지고 방향을 잘 가리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참 심각하네요.

강:
다음으로 치매의 원인 중에 많은 것은 혈관성 치매입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들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이 됩니다. 또 중풍에 의해서 뇌 안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줄거나 막혀서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종류의 치매는 단계적으로 인지능력이나 정신능력이 떨어지면서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고 언어장애가 나타나면서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되지 않습니다.

이:
유명한 권투 선수인 무하마드 알리나 중국의 마오쩌둥 전 주석이 걸린 병인 파킨슨병도 치매의 일종입니까?

강: 네 그렇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병중에는 파킨슨병도 포함됩니다. 파킨슨병 말기 환자 중 약 절반 정도에서 치매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몸과 팔다리가 굳고 동작이 어둔하며 가만히 있을 때도 손과 머리를 떠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들은 뇌신경계 세포들이 서서히 사멸되어 가는 퇴행성 질환으로써 주로 노인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지만 아직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단순한 파킨슨병은 도파민 부족으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도파민 제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파킨슨병이 치매로까지 진전된 것은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치매를 일으키는 병이 많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발병할 수 있는 세 가지만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소개해 주신 질환이 모두 우리의 뇌와 관계가 있네요.

강: 맞습니다. 치매의 발병원인과 그 증상들을 살펴보면 모두다 뇌신경과 뇌핏줄 하고 연관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뇌도 인체의 다른 장기처럼 부단하게 사용해야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치매에 걸리는 환자들을 관찰해 보면 절대 다수가 육체는 움직여도 뇌는 잘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저혈압 환자와 당뇨병 환자, 그리고 여성에게서 치매 환자가 절대다수 발병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는데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져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여성 치매 환자가 많다는 말이 솔깃한데 보충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강: 여성에게서 치매의 발병률이 높은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으나 많은 임상연구원의 말에 의하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은 뇌를 자극해서 기억과 관련된 뇌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여성이 남성보다 암기력이나 기억력이 뛰여 나고 순간적인 정황 판단을 잘 한다고 어떤 학자가 증언한 적이 있습니다. 여성이 폐경기 이후에 이 호르몬의 감소로 기억력 감퇴와 여러 가지 지적인 장애를 가져오는데 이때에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위험도가 낮아지고 골다공증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임상시험에서 증명돼 지금 세계적으로 많이 임상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저혈압과 환자에게서 치매가 많이 보이는 것은 왜인가요?

강: 저혈압 병이 치매의 원인병이 되는 것은 저혈압은 인체에 유통되는 혈액량이 적어서 발병합니다. 혈액이 적으면 뇌에 혈액이 적게 공급되기 때문에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데 차질이 빚어져 뇌 세포가 점차 줄어들면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당뇨병도 혈액의 점도가 높아 혈관에서 피 흐름이 느려지고 뇌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뇌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사멸을 촉진하는 계기가 돼 치매로 병이 번지게 합니다. 많은 치매 환자에서 당뇨병이 합병 되어 있는 것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이: 저혈압이나 당뇨 말고 정신적인 부분도 치매에 영향을 줄까요?

강: 네, 노인층에 많은 우울증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우울증이 심화되면 슬픈 기분이나 집중장애 증상이 나타나면서 지적인 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임상에 의하면 치매환자의 거의 절반 정도에서 우울증이 관찰됩니다. 이렇게 치매는 사람의 정신 능력과 사회적 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하여 다른 사람의 도움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이: 치매예방과 치료요법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강:
모든 병이 예방이 선차적인 것처럼 치매도 예방이 선차적입니다. 치매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시고 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이 생길 수 없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치매는 뇌 세포 조직의 퇴행으로 생기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우리가 평상시에 뇌를 부단히 사용하고 움직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사고하고 묵상하고 공상하며 뇌의 쉴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뇌의 작용은 매우 활발하고도 정교하므로 물질대사 진행도 신체의 다른 어느 부분보다 왕성합니다. 성인의 뇌 무게는 몸무게의 2.5퍼센트 밖에 안 되지만 뇌로 흐르는 혈액량은 전체 혈액의 15퍼센트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뇌 신경세포는 자기에게 필요한 단백질이나 지질을 자체로 합성하기 때문에 약이나 기타 물질로는 뇌의 작용을 좋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량이 뇌의 수요에 맞게 공급돼야 하고 다음으로 뇌는 부단하게 활용해야 뇌가 각종 질병에서 벗어 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운동하면서도 생각하고 뇌를 활동하게 하는 것입니다.
운동만 잘해도 치매를 비롯한 뇌의 퇴행성으로 오는 질병을 40퍼센트 이상 막을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은 뇌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치유하는데도 좋습니다. 다음은 양약으로 된 치료약제중에서도 항산화제인 비타민C, 비타민E와 여성호르몬제라고 생각합니다. 항산화제는 독성물질이 뇌 세포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임상에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치료는 여자가 치매에 더 잘, 그리고 더 많이 걸리는 것을 감지할 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여성호르몬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뇌동맥경화를 막고 피 흐름을 좋게 하는 데 필요한 약재로서는 은행나무 잎을 단풍이 들기 전인 9월 중순에 채취해서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 그늘에서 말린 후 보드랍게 가루 내어 1회 4그램씩 1일3회 내복하는 것입니다. 이 요법은 장기간(6개월 이상)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뇌에서 일어나는 병변은 약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건강할 때부터 예방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러분과 함께 새해 설날을 맞이하던 이야기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려 합니다. 제목은 (날마다 설날이면 나는 좋겠네) 입니다. 여러분께서 새해에 가족과 더불어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기를 간절하게 기원합니다. 그리고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잘하여 항상 건강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이:
선생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이: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치매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였습니다.

여러분 새해를 축하합니다. 편안한 한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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