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더워지면서 잘 때 이불을 덥지 않고 또 배를 내놓고 자서 배앓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아이들뿐만 아이라 어른도 갑자기 살살 아랫배가 아픈 것이 아주 고통스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여름철 복통과 설사에 대하여 동의사 강유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이: 날은 더운데도 아랫배가 살살 아프면서 온 몸에 식은땀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강: 네, 여름철에는 복통과 설사증이 많이 생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여름철에 아랫배가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는 것은 첫째로는 음식을 잘못 먹었거나 몸을 차게 하여 소대장염증이 생기면 아랫배가 아프면서 식은땀이 납니다. 이럴 때는 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소대장염에 내복하는 양약을 내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민간요법으로는 황백 껍질을 말려 가루 낸 것을 한번에 10그램씩 6시간 간격으로 내복하여야 합니다.
사람은 계절 따라 거의 모든 사람이 앓을 수 있는 질병이 있는데 그 중에 복통과 설사도 속합니다. 복통과 설사는 감기와 위염, 허리신경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신경통, 발목과 손목 염좌, 타박상, 기침처럼 사람이면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병중의 한가지입니다.
이: 배가 아프지는 않지만 배에 공기가 차고 방귀가 나오는데 쓸 수 있는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배에 공기가 차 있다는 것은 배가 냉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소대장에는 수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데 세균 번식에 적합하지 않은 온도가 밸 에 생기면 이상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생겨서 배가 팽팽하게 불어나고 방귀가 나가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배를 따뜻하게 하면서 더운물을 많이 마시거나 건강 차를 따뜻하게 해서 하루 서너 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또 어떤 사람은 하루 종일 방귀를 뀌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먹는 음식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 그리고 먹는 음식에 따라 방귀 냄새도 다르게 나타나는지요.
강: 기자님이 건강에 좋은 질문을 주셨습니다. 하루 종일 방귀를 뀌는 사람은 장에 이상 발효가 있다는 증거로 됩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몸의 온도와 흡수된 음식물의 질에 따라서 발효가 진행됩니다. 예를 들면 순수 이 밥과 옥수수밥, 콩류를 혼합한 밥을 각각 비닐주머니에 밀봉한 후 같은 온도에서 방치하여두면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비닐주머니가 팽팽하게 불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팽팽하게 불어나는 음식이 콩류를 혼합한 혼합식입니다. 콩에는 여러 가지 성분이 이 밥이나 옥수수보다 많이 들어있고 분해가 잘 될 뿐만 아니라 흡수도 잘됩니다. 이런 이유로 하여 콩류가 섞인 음식을 먹고 여름철에 덥다고 배를 차게 하면 배 안에서 이상 발효가 생겨 방귀가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먹은 음식에 따라 방귀 냄새도 당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옥수수밥이나 밀가루 빵을 먹었을 때는 방귀 냄새가 그리 독하지 않지만 이 밥이나 육 고기를 먹었을 때는 냄새가 독합니다.
이: 그렇다면 건강하고 방귀는 연관이 있다는 말인가요?
강: 방귀는 사람의 건강하고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방귀를 뀐다는 것은 장 연동운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로 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람의 장내에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이 수도 없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세균들은 장에 들어온 음식물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음식물을 분해하는 때에 장내에는 가스가 생산 됩니다. 이런 가스는 장 연동에 따라 소장에서 대장을 통하여 체외로 배출됩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장 활동입니다.
그런데 장 연동운동이 되지 못하고 방귀를 뀌지 못하면 사람은 배가 팽창될 뿐만 아니라 가스가 혈액에 유입되어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적인 실례로 맹장염을 수술하였는데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환자는 얼마나 고통스러워하는지 모릅니다.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불안해하고 아랫배가 아파서 식은땀을 흘리면서 진정 못합니다. 그러나 방귀가 나오면 금시 환자는 화색이 돌아오고 안정을 취하면서 음식도 먹고 수술자리가 빨리 아물기도 합니다.
이: 갑자기 설사가 날 때 좋은 민간요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여름철에 갑자기 설사를 하는 데는 먹은 음식과 주거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건강상태가 썩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술을 과음하여 생기는 설사도 있고 변한 음식을 먹고 설사하는 병 예도 있으며 그리고 습하고 차다운 냉방에 배를 드러내고 자거나 주거 한데서 생기는 설사가 있습니다. 이런 설사들은 모두 장을 수축시키고 장 연동운동을 강화시켜서 설사하게 합니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도 배를 따뜻하게 하고 습하고 냉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민간요법으로는 누룽지를 검스레 복아서 먹거나 북한산야에 흔하게 자라는 현초를 채취하여 깨끗하게 세척한 후 그대로 먹거나 나물처럼 생채로 먹어도 됩니다. 먹는 양은 생것으로 먹을 때는 50그램 이상이어야 합니다.
냉장시설이 없거나 냉풍장치가 없는 북한에서 일하다가 덥다고 냉수를 그대로 마시는데 금방 길어온 우물물이나 펌프 물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체된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환경오염이 없는 북한이지만 물을 오래 방치해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마시고 설사 증을 앓는 사람이 많게 됩니다.
이: 설사가 아니라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무더위 때는 설사만 아니라 변비증도 많이 발병합니다. 설사증은 장 연동운동이 강화되어 생기었다면 변비증은 장 윤동이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변비증이 있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내장에 열이 많은 사람들과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입니다.
여름철무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면 체액이 농축되어 혈액이 걸어지고 점성이 높아집니다. 이런 관계로 땀을 많이 흘리면 혈압이 높아지든가 뇌빈혈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장애 되면서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게 되는데 변비도 그 중 한 병 예입니다.
대부분의 변비환자들을 관찰해보면 수분섭취가 체내 수분증발보다 적습니다. 이런 관계로 대장에서 수분이 체외로 빠져나가면서 변이 건조하게 되고 또 식사를 적게 하거나 거르는 결과 변이 대장에 오래 묵어 있으면서 굳어지게 됩니다.
대장에 변이 오래 묵어 있으면 몸에 여러 가지 질병을 산 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변을 제때에 보기 위하여서는 쌀밥과 함께 여러 가지 남새를 많이 먹으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적당하게 해야 합니다. 대장에 일정한 양의 변이 축적되어야 중추신경에서 대변을 보게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적당량의 음식물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변비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금 북한의 식량 사정이 그 어느 때 보다 급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북한의 현실을 생각하면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하여 도움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강: 지금 북한은 식량사정이 급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보도에 의하면 성인 하루 식량배급을 200그램 이하로 줄인다고 합니다. 1990년대 수백만의 아사자가 속출할 때 북한 안전부 감방에 수감된 죄수에게도 무짠지 한 조각에 1일 300그램에 해당되는 통 강냉이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에게 200 그램 이하의 식량을 공급한다는 것은 북한 전역에 영양실조가 만연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서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 있다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인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악 상황에 대비하여 북한에 계시는 여러분은 여름철에 무더위에 야외 작업하는 것을 삼가 해야 합니다. 영양상태가 약할수록 더위를 이겨내는 힘이 약합니다.
그 이상 여러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말이 없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물놀이 시 위급상황의 대처법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MC: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배 아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는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