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

강유∙ 한의사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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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 모기.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열병 등을 옮기는 이집트숲 모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벌레에 물렸을 땐 무척 가렵습니다. 보통은 청결하지 못하고 습한 곳에서 벌레에 잘 물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물리고 나서 가려운 것은 벌레의 독이 사람 몸에 퍼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해충에 물렸을 때 그 대처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북한에는 볼 수 있는 해충에 의한 질병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강: 네. 근래에 탈북한 사람들이 증언에 따르면 진드기와 모기, 개미에 물린 예가 많은데 대외적으로 발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려 죽어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가 탈북하기 전 동의사로 일할 때는 해마다 약초채취로 봄과 여름, 가을 이렇게 계절마다 산에 가서 그 계절에 맞는 약초를 채취하였습니다. 그때는 뱀이 많아서 산으로 갈 때는 인기척을 내면서 갔는데 그 후 야산들이 거의 모두 불타고 소토지를 많이 일구면서 사람들 발길이 많아진 관계로 뱀은 거의 자취를 감추고 그 대신 진드기와 모기 개미가 많이 번식하여 사람을 해치고 있습니다. 뱀이나 왕지네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 도망가는데 진드기와 모기, 개미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면 모여드는 것이 특징인 것 같습니다.

나는 수십 년간 동의사로 일하면서 산에 가서 약초를 많이 캐면서 진드기에 많이 물려봤습니다. 중국에서 살 때는 중학교 학생이었는데 그때는 부업으로 약초를 캐서 돈을 벌기위해 산에 가서 약초를 많이 캤습니다. 낮에 약초를 캘 때는 잘 모르고 자개미나 사타구니 혹은 잔등이 근질거리면 모기한데 물려서 그러나 싶어 가려운 곳을 긁기만 하다가 저녁에 집에 와서 몸을 씻으면서 보면 진드기가 주둥이를 박고 피를 빠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진드기에 물린 적이 수없이 많았는데 진드기 때문에 이상한 징후가 발견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뱀이나 왕지네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강: 네. 뱀이나 왕지네는 독이 있기 때문에 물리면 그 자리에서 즉시 응급처치로 물린 부위에서 윗 쪽을 끈으로 꽉 동이고 물린 곳에 입을 대고 피를 빨아내어야 합니다. 뱀과 왕지네는 주로 발목이나 발 주위를 물기 때문에 발목을 끈으로 동이고 물린 자리에서 피를 뽑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현지에 부항 같은 기구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피를 뽑으면 많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것이 없으면 위와 같이 응급처치를 하고 빨리 병원이나 진료소에 내원해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이: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우선 살에 박힌 진드기를 주둥이 채 빼야 합니다. 몸집만 떨어지고 주둥이가 살에 박혀있으면 피를 그냥 빨아 몸집을 만든다고 합니다. 때문에 진드기가 일단 살에 박힌 것을 발견하면 자기절로 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깨끗하게 주둥이까지 뽑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진드기가 박혔던 곳은 요오드나 10프로 소금물로 소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드기는 주로 자개미와 서해부 피부가 엷은 곳에 잘 박히는데 산에 가서도 그렇고 집에 와서도 자기 몸을 깐깐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본 진드기는 털 있는 털 진드기와 털이 없이 빈대처럼 빨갛게 생긴 것 두 종류였습니다. 내가 산에서 진드기를 관찰한데 의하면 주로 병들어 죽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진드기는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산에 서식하기 때문에 이점을 많이 주의하여야 합니다. 북한에서도 진드기 때문에 전염병이 발병한다고 발표한 것은 1980년대 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진드기에 직접 물려서 발병한 사례를 본적은 없고 자료에서만 봤을 뿐입니다. 나는 털 진드기가 아닌 빈대처럼 생긴 진드기에 물려 봤는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그저 모기에 물린 것처럼 몹시 가려웠습니다. 그런데 요오드를 바르니깐 가렴증도 멎었습니다.

이: 진드기에 물렸을 때 할 수 있는 민간요법 소개해 주시죠.

강: 진드기에 물린 자리에 생마늘을 짓이겨 붙이는 것이 효과가 있습니다. 마늘에 있는 알리신은 항균 소염작용이 있어 가렴 증을 멎게 하고 물린 자리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민간요법으로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오드나 마늘이 없을 때는 물린 자리를 부항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항으로 물린 자리에서 피를 뽑아내면 진드기 균이 전신으로 퍼지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드기가 일으키는 질병이 북한에서 발병률이 낮고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라고 해서 방심하고 진드기에 물려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재삼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특히 빈대처럼 생긴 진드기보다는 털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수수방관 하지 말고 가급적 빨리 병원이나 진료소에 가서 전문의 진찰을 받고 치료대책을 세워야합니다.

이: 쥐벼룩이나 이에 물렸을 때 대처법은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강: 네. 북한의 최대 약점인 먹는 것이 해결되지 않는 한 쥐벼룩과 이는 그냥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입니다. 근간에 탈 북한 탈북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난해 홍수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쥐들이 많이 번성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 토지를 가꾸면서 보면 산에 쥐들이 집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그것은 집에는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렵지만 산이나 밭에는 먹을 것을 구하기 쉽기 때문에 쥐들이 산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이유로 산에 가서 쥐벼룩을 옮겨 오는데 쥐벼룩은 잘 보이지 않게 작지만 한번물면 피부가 벌겋게 될 정도로 자극이 심합니다. 그리고 전염병도 유포시키기 때문에 쥐벼룩에 물리면 물린 피부를 빨리 소금물이나 마늘을 짓이겨 물린 자리를 소독하고 밖에서 옷을 모조리 털어야 합니다.

이: 잠깐 가렵거나 붓는 것 말고 후유증을 남기는 것도 있는지요?

강: 네. 독이 없는 모기를 비롯한 벌레에 물렸을 때는 물린 자리가 가렵다가 시간이 지나면 제절로 낫습니다. 모기 자체에는 독이 없습니다. 모기가 독이 있는 동물에서 피를 빨았을 때부터 독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모기는 뱀을 비롯하여 광견병을 앓고 있는 들개, 여러 가지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질병을 갖고 있는 쥐 그리고 동물에서 피를 뽑고 다시 사람에게서 피를 뽑으려고 침을 박을 때 전염원을 사람 몸에 주입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모기를 비롯한 해충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선차적인 문제입니다. 독 있는 모기나 쥐벼룩 그리고 이에 물리면 전염병을 앓게 되며 후유증을 남기게 됩니다.

이: 해충에 물렸을 때 민간요법 정리를 해주십시오.

강: 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이 있는 벌레에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산이나 들로 작업하러 갈 때는 긴팔 상의와 긴 바지, 모자, 장갑, 양말, 장화 등을 착용해서 진드기와 모기 쥐벼룩에 물리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풀숲에 옷을 벗어 놓거나 앉아서 쉴 때는 주위를 잘 살펴보아야 하며 집에 와서는 밖에서 옷을 벗고 깐깐하게 털어버리고 집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몸에서 어떤 이상 징후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해충에 물렸으면 부추를 즙을 내어 물린 자리에 바르면 그 즉시에 가렴증이 멈춥니다. 그리고 독벌레에 물렸을 때는 결명자 잎을 즙을 내어 물린 자리에 바르면 통증도 멎고 붓기도 사라집니다. 혹시 전신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석결명의 잎이나 열매를 달여서 먹거나 신선한 쇠비름을 즙을 내어 마시고 찌꺼기를 환부에 붙이면 중독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모기나 벌에 쏘였을 때는 담뱃진을 상처에 바르면 아픔이 멎고 가렴증도 없어집니다. 다음시간에는 허혈성 심장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해충에 물렸을 때 대처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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