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는 음식 요법

강유-한의사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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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의 한 보신탕 전문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보신탕 전문점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요.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뭔가 힘이 불끈불끈 솟게 하는 영양식이라도 찾아 먹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때입니다. 오늘은 건강을 챙기는 음식요법에 대해 동 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몸이 좀 힘들 때는 제일 먼저 찾게 되는 것이 어떤 것을 먹어야 힘이 날까 하는 건데요

강: 네. 그렇지요. 우리 몸의 건강은 먹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잘 먹지 못하면 그 어떤 사람도 튼튼할 수 없으며 또 정상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의 특성에 맞게 초복, 중복, 말복, 이렇게 삼복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음식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무더위가 심하면 한국에서는 삼계탕 북한에서는 단고기 중국에서는 돼지고기 이렇게 지역별로 다르게 음식을 선정해먹으면서 여름더위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이: 몸에 계속 힘이 없다고 느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몸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때는 우선 충분하게 잠을 자야 합니다. 많이 먹지 않아도 많이 잔 사람이 건강하고 장수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에 비해서 좀 그렇지만 거북이는 적게 먹고 적게 움직이고 많이 자는 것 때문에 백년을 넘게 산다고 합니다. 사람도 힘들다고 생각할 때는 자기 몸의 정력이 쇠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에 맞게 충분한 휴식과 수면부터 보장해야 합니다. 그런 연후에 자기 입맛에 맞는 음식과 영양가가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몸의 정기를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더위가 몸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요?

강: 네. 무더위는 우리 몸에서 땀이 나게 하는데 땀에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영양성분은 땀으로 빠지기 때문에 땀을 흘리는 정도에 따라 맥이 없거나 힘이 없다고 하는데 한의학적으로 맥이 없다고 하는 것은 혈액이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그리고 힘이 없다는 것은 땀으로 영양성분이 빠지면서 기도 같이 빠지면서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로 하여 모든 사람이 기가 빠지거나 손상되는 계절이기 때문에 힘이없다고 느끼는 겁니다.

이렇게 기가 빠지면서 맥이 없고 힘이 없을 때는 가만히 있지 말고 서늘한 아침과 저녁시간에 걷는 운동과 근력운동을 하여 몸의 활력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하면서 흘리는 땀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몸의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먹는 음식과 함께 운동요법을 병행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조건이 허락되면 여름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이 몸에 좋습니다. 탄수화물은 찹쌀과 현미쌀, 콩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찰떡과 두부, 콩우유는 적은 양을 섭취해도 배가 든든한데 이것은 우리 몸에 필요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말 흔히들 하는데 여름에 고기를 먹어야 하는 겁니까?

강: 네.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쓴다는 말은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육류100그램에는 소채 10킬로그램에 들어있는 많은 양의 영양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힘을 쓰는 장수는 물론 남자들은 육고기를 먹어야 힘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현실에서는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일부 잘사는 사람들은 육고기를 자기의 식성대로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부득이 대체식품을 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에는 인조고기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콩으로 만드는데 만드는 공정을 살펴보면 중국 사람들이 만드는 마른두부 비슷합니다. 그러나 중국 사람들의 마른두부는 쫄깃한 맛이 없는데 비해 북한 인조고기는 풀기가 있으면서 쫄깃하며 영양가도 높다고 알려졌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육고기를 대신할 식품은 콩이라고 생각합니다. 콩을 가공하여 여러 가지 식품을 만들어 먹으면 여름철 건강을 돕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름철 음식 조리법이 다른 계절과 틀려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강: 네. 다른 계절에도 음식을 맛있게 그리고 다양한 영양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재료를 가지고 조리해야 하지만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무더위로 하여 땀을 많이 흘리는 관계로 각별하게 음식조리를 잘해야 합니다. 우선 몸에서 빠지는 칼로리만큼은 영양분을 보충하여야 하고 또 더위로 하여 흘리는 땀과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중국도 개혁개방 덕분에 북한처럼 배를 곯는 사람이 없지만 개혁개방 전에는 중국도 북한처럼 식량제한 때문에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동북지방에 사는 중국인들은 추운 겨울에는 하루 두 끼를 식사하고 식량을 절약했다가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 식사양을 높여 여름 더위에 대비하였습니다. 여름은 동면하는 겨울과 달라 적게 먹으면 높은 기온 때문에 탈수로 하여 몸의 건강이 순식간에 상하게 됩니다. 여름은 우리 몸에서 칼로리를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이 빠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 북한주민이 쉽게 할 수 있는 조리법 소개해 주시죠

강: 네.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영양가가 많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북한주민들이 영양가를 따지기 전에 생계를 위한 음식부터 생각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이런 극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음식조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북한은 주식이 강냉이입니다. 강냉이는 가공만 잘 하면 식용으로 다른 곡류보다 우수합니다. 그런데 북한은 강냉이를 가공하는 가공업이 발전하지 못한 관계로 개별적으로 가공하여 식용으로 이용하다보면 강냉이에 있는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여 아까운 곡물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강냉이에 발효요법을 적용하여 여러 가지 빵류를 만들면 먹기도 좋고 영양흡수도 잘되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우선 발효음식은 음식부피가 크기 때문에 시각에서부터 만족감을 가지게 되고 설탕을 첨부하지 않아도 단맛이 나기 때문에 입맛에도 적격입니다. 발효된 강냉이 가루로는 속에 여러 가지 남새를 넣어 만두를 빚을 수도 있고 또 여러 가지 형태의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강냉이 가루에 사용할 효소는 한번 만들어 놓으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잰빙(煎餠)이라고 강냉이 가루로 음식을 만드는데 쇠 가마뚜껑처럼 넓적한 쇠판을 불로 달구고 거기에 강냉이 가루에 백번과 소금을 두고 국자로 뜨면 흐르는 정도로 묽게 반죽하여 뜨겁게 달궈진 쇠판에 붓고 순식간에 엷게 펴는데 이것이 금방 누룽지처럼 됩니다. 이렇게 만든 음식을 중국인들은 잰빙(煎餠)이라고 하는데 넓이가 약50센치 되고 두께가 약2-3미리 됩니다. 이것을 펴놓고 거기에 여러 가지 남새를 두고 만든 반찬을 골고루 펴고 김밥 말듯이 말아서 먹습니다. 이런 잰빙 하나먹어도 됩니다. 힘든 일을 하는 장정들은 두 개정도 먹습니다. 잰빙한 잎 무게가 약100그램 정도니깐 식량도 절약하고 충분하게 영양도 보충하고 일거양득인 셈이지요.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어진 조건에 구속 되지 말고 어려울수록 마음가짐을 푼푼히 가지고 악조건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먹는 것만큼 우리 몸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생명과학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에 먹을 음식이란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건강을 챙기는 음식 요법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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