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먹는 음식

강유-한의사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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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
북한 평양 옥류관의 '평양냉면'.
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날이 덥기 때문에 더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됩니다. 계절에 따라 먹는 것도 달라지는데요.  건강을 위해 찾게 되는 여름 음식은 어떤 것이 있고 또 주의할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오늘은 여름 음식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주로 여름철 음식이라 함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강: 네. 사람들은 계절에 따라 먹는 음식이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겨울에는 따뜻하거나 뜨거운 음식을 주로 먹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찬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연속의 한 일원으로 자연의 속박을 받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차면 우리 몸도 그에 대비해서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주로 먹게 되는데 그런 음식은 기름지고 영양분이 풍부한 육류로 만든 음식입니다. 이런 음식을 먹으면 몸에서의 열 양이 높아지면서 추위를 이기는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겨울철에는 돼지 갈비탕이라든가 돼지 삼겹살을 곁들여 몸의 영양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여름에는 대기온도가 높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면서 몸이 빨리 피곤해지게 됩니다. 그것은 대기온도가 높을수록 우리 몸에서 땀으로 몸에 있는 영양분이 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시원하면서도 땀을 걷어 들일 수 있는 음식 그리고 몸의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그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냉면이 여름철 음식으로 첫째로 꼽힌다고 생각합니다. 냉면은 수육과 닭 알을 고명으로 더 넣어야 우리 몸에서 소실되는 영양가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수와 같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은 주로 저녁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하지만 보양식은 대부분 더운 음식 같은데요.

강: 네. 보양식은 모두 혈과 기를 보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양식이 되는 것입니다. 보양이란 말은 양기를 보한다는 뜻인데 사람의 양기는 주로 일하면서 허실하게 되고 또 뜨거운 여름이면 대기온도의 변화에 의하여 양기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 보양식을 먹는다는 말은 북한이나 남한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여름이면 주로 삼복 더위 때 보양식을 먹는다고 남북한에서 오랜 옛날부터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동(銅)으로 동(銅)을 땐다, 남한에서는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더운 것으로 더운 것을 치료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같은 맥락에서 더울 때면 북한에서는 단고기, 닭곰, 토끼곰과 같이 달고 영양가가 풍부한 것으로 여름철 양기를 보양하고 남한에서는 삼계탕, 추어탕, 전복 해삼탕과 같은 영양가가 높은 음식으로 보양하고 있습니다. 이런 음식은 모두 영양가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소화흡수가 잘되고 먹으면 인차 그 효력이 나타나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예를 들어 가지와 메밀은 둘 다 찬 성질의 음식이기 때문에 궁합이 안 맞아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데 무슨 말인가요?

강: 네. 음식에서의 궁합이란 음식을 만드는 재료들 간의 화합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돼지고기 볶음을 할 때 감자를 넣으면 돼지고기의 니글거리는 맛을 축소시키는 한편 감자의 맛을 더 높이면서 소화를 잘 되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돼지고기도 그 성질을 보면 찬성질의 육류이고 감자는 따뜻한 음식이면서도 소화가 잘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수개소립니다만 감자음식을 먹으면 모든 사람이 방구를 잘 뀌는데 이것은 감자에 있는 효소가 장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가스에 의한 것입니다.

이렇게 음식의 궁합은 한약 처방처럼 서로 궁합이 맞아야 서로를 견제하고 서로 도우면서 영양분을 충분히 몸에 전달해줄 수 있게 됩니다. 기자님께서 문의하신 메밀과 가지는 궁합이 안 맞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일부에서 말한다는데 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메밀은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름철 국수 재료에서 첫째로 꼽힐 정도로 각광받는 식품입니다. 물론 여러 가지 영양성분도 많지만 주로 혈압을 조절하는 능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그런 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여름철 무더위에 적격이라 생각합니다. 가지는 소화 흡수를 돕는 작용도 세지만 영양분을 고루 갖추고 있어 메밀 국수고명으로 사용해도 궁합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여름에 식중독 때문에 조심해야 할 음식도 있지 않겠습니까?

강: 네. 여름철에는 조심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제일로 관심을 갖고 매일 매시간 중시해야 할 것은 음식조리법과 함께 음식요법입니다. 밥 먹는데 무슨 요법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여름에는 반드시 밥 먹는 것을 중시해야 합니다. 북한은 냉장시설이 없습니다. 음식을 만들어 보관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은 반드시 한 번 먹을 양만큼 만들어서 이용해야 합니다. 여름철 음식은 조리한 후 2시간 지나서부터 변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두부를 비롯한 콩으로 조리한 음식일수록 빨리 변하는데 여름에는 두부를 만든 후 상온에서 4시간만 지나면 그 두부를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변질되기 쉬운 음식은 콩나물을 비롯한 숙주나물들인데 숙주나물에는 당분과 여러 가지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균이 번식하기 쉬운 매체로 이용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씨앗으로 자란 숙주나물은 변하면 독소가 세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식중독이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근간에 탈북 한 탈북자들의 말에 의하면 북한에서 냉동설비가 없는 대신 음식을 진공 포장할 수 있는 음식포장재들이 중국으로부터 밀수입되어 많은 가정에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진공포장만 할 수 있다면 남은 음식을 진공포장하면 부패되지 않습니다.

이: 여름철 건강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강: 예. 여름철에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하기 때문에 위를 비롯한 내장 장기의 신경이 느슨해져 있기 때문에 쉽게 체하고 쉽게 위경련 같은 것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음식은 주로 담백하고 서늘하면서도 영양분이 충분히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삼끼를 꼬박꼬박 밥으로 먹는 것 보다는 아침에는 빵으로 점심은 밥으로 저녁은 국수와 같이 소화도 잘되고 낮의 피곤을 풀어줄 수 있는 시원한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곰탕을 해먹어도 아침이나 점심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특히 노인이나 아이들에게 권할 수 있는 여름철 음식 정리해 주십시오.

강: 예. 계절마다 제일 조심하고 잘 대처해나갈 사람은 노인과 어린이입니다. 노인들은 여름이 힘든 시기입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혈관이 굳어지고 피 흐름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은 하나의 규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은 물을 적게 마십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떤 노인은 오줌 시중들기 싫다고 물을 적게 혹은 잘 마시지 않습니다. 이런 관계로 대기온도가 높아지면 야외에서 일하지 않아도 몸의 수분이 증발되면서 혈액이 농축되어 혈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때문에 이런 것을 감안하여 노인은 물을 자주 마시어야 하며 음식은 될수록 생선이나 육류를 넣은 어죽에 빵을 곁들여서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처럼 하루세끼만 먹이지 말고 점심과 저녁시간 사이에 간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돌을 먹어도 소화 시킬 정도로 소화기가 왕성합니다. 아침에는 밥 점심에는 빵 그리고 간식으로 어죽 저녁에도 어죽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이지 말고 영양분이 골고루 든 음식을 먹이어야 뇌 건강에도 육체적 성장에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달라는 대로 먹는 대로 음식을 주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의 성장을 해치는 것이라는 것을 부모는 알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여름철 음식 조리법에 대하여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여름에 먹는 음식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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