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약 복용법

강유· 한의사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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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앤드존슨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화일약국을 방문해 올바른 약 복용을 돕는 휴대용 약 케이스를 배포하고 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직원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화일약국을 방문해 올바른 약 복용을 돕는 휴대용 약 케이스를 배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해 먹는 약은 보약입니다. 딱히 질병치료를 위해 먹는 약과는 좀 틀린데요. 그것이 보약이든 치료약이든 가장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복용법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은 올바른 약 복용법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보약은 가격도 비싸고 해서 너무 피곤하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매일 먹지만 좀 괜찮다 싶으면 하루 이틀 건너 뛰기도 하는데요. 꼭 매일 복용을 해야 하는 겁니까?

강유 동의사: 네. 보약이던 치료 약이던 의사가 진단하고 처방할 때는 치료 목적이 있기 때문에 하루 두 번 혹은 세 번 또 식전 30분 식후 30분 이렇게 정해주는 것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그 약의 효능을 최대한 살려서 그 질병을 효과 있게 치료하려고 제시하는 것입니다. 양약인 경우에는 약을 내복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 하고 우유나 커피 같은 음료를 마시지 말라고도 합니다. 한약에서 보약인 경우에는 식전에 내복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데 처음 약을 내복할 때는 2-3일을 식후 30분에 내복 하도록합니다. 그것은 보약도 처음 내복하면 위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며칠간은 위장에 습관시켜 약의 흡수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기자: 약을 하루 두 번 혹은 세 번 먹으라고 하는 것은 왜 그렇습니까?

강유 동의사: 약을 먹는 횟수를 정해 주는 것은 그 약이 우리 몸에서 치료작용을 하는 시간을 계산해서 정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항생제일 경우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회 내복 혹은 주사하기도 하고 또 같은 항생제인데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두 번 내복하거나 주사하는데 이것은 그 약의 치료 효능이 유지되는 시간을 정한 것입니다. 보약은 거의 모두 하루 두 번 내복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약은 대체적으로 약성이 세고 몸에 오래 머물러 있거나 축적되게 됩니다. 이런 약효를 충분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아침과 저녁에 그것도 식전에 내복하게 하여 몸의 면역기능을 높이거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하기 위하여 정해진 겁니다.

기자: 반대로 효과를 빨리 보기 위해서 먹으라는 것보다 좀 더 먹는 것은 어떻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의사가 정해준 복약 규정을 어기고 하루 먹을 횟수를 더 하는 것과 약의 양을 초과해서 먹는 사례는 자주 발생하는 의료사고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항생제를 과하게 먹으면 여러 가지 부작용과 중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생제는 주사 전에 반응검사를 하고 음성이 되어야 주사를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환자는 병을 빨리 고치려는 목적에서 처방한 항생제의 양을 초과하여 맞거나 8시간 간격으로 맞는 것을 6시간 간격으로 줄여서 맞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반응검사에서 음성판결을 받았다 해도 과용량으로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보약을 사용할 때도 복약 규정을 어기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이니깐 많이 먹어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한 번에 2회분을 먹거나 하루 두 번 내복하라는 것을 세 번 혹은 네 번 내복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보약이라도 이렇게 복약 규정을 어기고 많이 내복하면 과민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는 주로 혈압이 높아지고 얼굴이 붉어지면서 화끈하게 달아나는 감과 몸이 가렵거나 혹은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맥박이 빨라지고 숨이 차는 등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약 먹는 것을 중단하였다가 증상이 없어지면 다시 약을 내복하여야 합니다.

기자: 보통 식사를 한 후에 세 번 복용하세요 이러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강유 동의사: 네. 한약에서 보약은 주로 하루 두 번이 보편적인 복약 규칙입니다. 그러나 급성 질병인 경우에는 하루 세 번을 내복하게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을 식후에 먹으라고 하는 것은 약은 거의 모두 위를 자극하게 됩니다. 특히 양약인 경우에는 약 자극이 심하기 때문에 밥먹은 다음 약을 내복하게 하여 약에 의한 위 자극을 줄이거나 없애려고 식후에 내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을 식전과 식후에 내복하게 하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빈속에 약을 먹으면 흡수가 빨리 됩니다. 약이 위장에서 빨리 흡수 되면 치료 효과가 그만큼 빨리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식전에 먹는 약은 위장을 자극하는 그런 성분이 없는 약이어야 합니다. 한약도 식전에 먹는 약은 대체적으로 보약에 속한 약들입니다. 보약을 먹을 때도 먼저 2-3일 간은 식후에 내복하면서 위장의 흡수기능을 유도한 후 식전에 내복하여야 약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기자: 아침에 먹는 것과 밤에 먹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네. 아침에만 먹는 약은 거의 모두 비타민 제제이거나 경증 고혈압 환자들이 내복하는 고혈압 약입니다. 이런 약은 인체 활동 시 신진대사를 통하여 체내에 흡수 되어 약효를 내기 위한 목적에서 아침에 일어나서는 약을 내복하게 합니다. 저녁에 내복하는 약은 주로 신경안정제와 수면제  그리고 활동에 장애를 가져올 수 있는 약 성분이 들어있는 약으로써 저녁에 혹은 취침 전에 내복하게 합니다. 수면 성분이 들어있는 약을 낮에 내복하면 활동 장애도 있지만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취침 전에 내복하고 잠을 자게 합니다.

기자: 약은 가루약, 환, 물약이 있는데 어떤 것이 좋은 건가요?

강유 동의사: 네. 먹는 약 중에서 제일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은 알코올이 들어간 팅크 제입니다. 알코올은 우리가 먹는 것 중에 위장에서 흡수가 제일 빨리 됩니다. 이런 약은 구급약으로 혀밑에 넣으면 금방 약효가 나타납니다. 다음은 물약입니다. 약의 효과를 빨리 나타내기 위하여 그리고 위장에서 빨리 흡수되어 치료 효과를 보려는 목적에서 물약으로 만들어 질병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가루약인데 가루약은 양약에서 많이 조제됩니다. 지금은 약이 쓰고 먹기가 괴롭다고 해서 캡슬에 넣어서 약을 편하게 먹게 합니다. 그다음은 환약입니다. 환약은 주로 보약입니다. 보약은 쓴약이 별로 없고 약성이 평하거나 단맛이 나는데 먹기 좋으라고 꿀이나 설탕으로 반죽하여 환을 만들기 때문에 약의 양은 3그램에서 10그람까지 여러 형태로 조제됩니다.

기자: 약을 먹다가 이제 괜찮은 것 같다 하고 끊는 경우가 있는데요.

강유 동의사: 네. 그런 사례가 많습니다. 주로 양약인데 처음에는 열심히 먹다가 일단 열도 내리고 몸이 편해지면 차츰 약먹는 횟수가 적어지다가 이제는 병이 나았는데 더 먹지 않아도 된다고 자체 판단으로 약 먹는 것을 임의로 중지합니다. 의사가 약을 3일분 5일분 7일분을 처방하는데는 그 병의 치료와 완치를 위하여 내복 기간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7일분 약을 3일에 먹고 그만둔다면 그 당시는 병이 나은 것 같지만 재감염을 일으켜서 병이 재발 할 가능성이 높아 지게 됩니다.

특히 페니실린 주사약은 주사 시 아픔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아이들은 무조건 울게 되고 어른들도 상을 찌푸리게 되지요. 이런 아픔 때문에 환자들은 페니실린 주사를 맞기 매우 꺼려 합니다. 이런 아픔 때문에 의사가 7일 처방하거나 10일 처방하는 페니실린 주사를 맞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맞지 않으면 치료하던 질병은 내성이 생기면서 그다음부터는 약의 단위 수와 용량을 높여야 소염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항생제 주사는 맞다가 도중에 포기 하면 먼저 치료한 것도 무효로 되기 때문에 의사의 지시대로 반드시 치료시간과 치료 기간을 지켜야 합니다.

기자: 약도 유통기한이 있지 않습니까?

강유 동의사: 네. 질병을 치료하는 모든 약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는 유통기한을 넘기면 약성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유통기간이 지난 항생제를 사용할 때는 단위 수를 적절하게 높이고 용량도 조금 높게 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유통기간이 지나서 약의 효력은 떨어 졌지만 항생제  반응 검사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고난의 행군 때 전비 물자로 비축했던 항생제들의 유효기간이 지나간 것을 시군 의약품 관리소를 통하여 병원과 진료소에 공급하였는데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것도 소염 역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약은 유통기간이 지나면 독성이 더 세지거나 변질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내복하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통증에 사용하는 민간요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에는 올바른 약 복용 방법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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