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박이 이상하게 뛰는 질병(부정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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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항상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과 맥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맥박과 체온을 제는 건데요. 오늘은 맥박이 이상하게 뛰는 질병인 부정맥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보통 사람들은 놀랐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평소보다 맥박이 빨리 뛰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맥박이 이상하게 뛰는 건 왜 그런가요?

강: 네. 심장활동은 몸의 활동량과 반비례합니다. 몸의 활동량이 많을 때는 그에 맞춰 심장이 빨리 뛰면서 피를 전신에 빨리 보내 주어 몸의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그런데 놀랐을 때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갑작스럽게 조성된 환경에 신체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어기전에 의한 것인데 심한 경우에는 심장 소리가 입에서 나는 것 같고 지어는 금방 심장이 입으로 튀어 나올 것처럼 심장박동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심장에서 피를 내보내는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확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요. 심장의 수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심장근육 세포에 전기 자극이 가해져야 일어납니다. 심장에는 이러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자극생성 조직과 이를 심근세포에 전달해주는 자극 전도 조직이 있습니다. 이렇게 심장의 자극생성 조직이 규칙적으로 1분에 50~9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장에서 전기 자극이 잘 만들어지지 못하거나 자극 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규칙적인 수축이 계속되지 못하여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거나 혹은 늦어지면서 불규칙해지는데요. 이를 부정맥이라고 부릅니다. 부정맥이 생기는 이유는 과도한 육체적인 소모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하고 거기다 잠까지 제대로 자지 못하면 발생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사람은 부정맥을 모르고 지나는 수도 있습니다. 맥박이 정상이지 않은 사람을 관찰해보면 유전적인 병례가 많은데 주로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놀라거나 마음의 심적 부담을 크게 받은 사람에게서 부정맥이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 맥이 불규칙하게 뛸 때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까?

강: 네, 맥이 정상일때는 시계추가 흔들릴 때처럼 규칙적인 맥박이 팔목이나 발등에서 뛰게 되는데 부정맥은 맥박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세 박자 뛰고 한 박자 쉬거나 중하면 2박자 뛰고 한 박자 쉬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렇게 심장박동이 건너뛰거나 멈출 때는 심장부위 떨리는 감이 발생합니다. 이런 심장경련이 자주 나타나면 환자가 불안해하면서 혈액순환에도 장애가 있고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면증이나 신경과민과 같은 병이 따라나기도 합니다.

부정맥은 말 그대로 심장이나 몸에서 생긴 변화에 의하여 진행되기 때문에 맥박이 일정하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즉 스트레스나 신경적인 것이 원인이 되어 부정맥이 발병할 때는 맥박이 빠르게 뛰게 되는데 이것은 신경적인 과민이 심장 전도계를 자극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반대로 몸이 약하거나 극도로 쇠약한 체질 그리고 심한 육체적 부담 때 생기는 부정맥은 맥박이 천천히 뛰면서 부정맥이 나타나게 됩니다. 맥박이 빠를 때 생기는 부정맥도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지만 맥박이 서서히 뛰면서 발병하는 부정맥이 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이: 건강한 사람도 맥이 이상하게 뛸 수 있습니까?

강: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서 부정맥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은 과도한 노동과 영양결핍 그리고 심적이 압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제가 홍원군 전진수산종합진료소 동의과에서 근무할 때였습니다. 해마다 명태 철이면 수산사업소에서 어로전투를 벌리는데 뜨랄선마다 1만 톤 명태 잡이 과제가 하달됩니다. 2개 월 내에 명태1만 톤을 잡는다는 것은 실로 벅찬 과제였습니다. 이 과제를 수행하려고 어로공들은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바다에서 살다 싶이 하는데 이때가 되면 어로공들 속에서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 건강하고 아무런 질병도 없던 사람이었는데 어로전투 기간 중에 부정맥이 나타나면서 매우 힘들어 하였습니다. 이렇게 과로에 의해서도 부정맥이 발병할 수 있으며 또 이런 부정맥은 휴식을 충분하게 하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소금섭취를 줄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뭡니까?

강: 네. 부정맥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심장에 질병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합니다. 나트륨은 물을 잡는 성질이 있습니다.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면 입이 마르고 머리가 어지럽고 맥이 없는 것은 우리 몸에서 땀이 몸 밖으로 나갈 때 염기 즉 나트륨도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소금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허약한 사람이나 좁은 공간에 갖혀 있는 사람들 즉 구류장에 갖혀 있는 사람들에게 소금을 제한하지 않으면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질병과 우리 몸의 질병에 의하여 발병합니다. 몸에 부종이 있으면 부정맥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소금을 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맥이 이상하게 뛸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강: 네. 맥이 이상하게 뛴다는 것은 몸에 병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과다 출혈하였거나 고열 속에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데 수분섭취를 제대로 못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어지러우면서 맥이 이상하게 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중독에 걸리면 급성으로 설사하는데 이때 몸의 수분을 급속하게 잃으면 맥이 이상하게 뛰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맥이 이상하게 뛸 때는 먼저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몸에 질병이 없고 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불면증에 의한 경우에는 충분하게 휴식하면서 며칠간 안정하면 부정맥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중독과 같은 독성물질에 의하여 부정맥이 생겼다면 무엇보다도 제독약과 함께 수분보충을 하면서 안정 치료 하여야 부정맥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부정맥이 있으면 반드시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기립성 빈혈로 뇌출혈과 같은 급성질병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우리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신호가 있을 텐데요 어떤 것이 긴박한 건지요?

강: 네. 심장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질병을 제때에 치료해야 부정맥과 같은 질병이 발병하지 않게 됩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부정맥이 나타날 때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무거운 증상과 함께 맥이 없고 괜히 신경질이 나고 잠이 잘 오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식욕이 없고 주위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혼자 있으려하고 또 열정적이던 사람이 말수가 적어지고 한숨을 많이 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요골동맥을 짚어보면 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이상하게 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지체 말고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 체온이 계속 높을 때 대처법이란 주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맥박이 이상하게 뛰는 질병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 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