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김지은· 한의사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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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류경안과종합병원 진료 모습.
평양류경안과종합병원 진료 모습.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4사계절 중 색색으로 예쁘게 물든 나뭇잎으로 눈이 가장 호강을 하는 계절 입니다. 그런데 가을만 되면 눈이 빡빡하고 또는 눈물이 흐르는 일로 고생하는 분들 있습니다. 왜 가을이면 특히 이런 증상이 일어나는지 오늘은 안구 건조증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씨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김지은 한의사: 안녕하세요

기자: 이제 눈으로 피부로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죠?

김지은 한의사: 하늘이 높은 걸로만 봐도 가을을 느낄 수 있고. 제법 아침저녁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기자: 요즘 유난히 눈이 뻑뻑하고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을 느낀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김지은 한의사: 네. 바람이 부는 요즘같은 계절이면 안구건조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한의학에서는 가을이라는 계절이 조라고 하는데요. 한자 뜻이 마를조, 건조할 조 입니다. 장마철이 끝나가 바람이 불면서 습기가 가시는 계절이죠. 안구건조증이라는 것은 눈이 건조하며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기자: 쉽게 말하면 눈은 촉촉해야 하는데 마른다는 말이죠

김지은 한의사: 그렇죠. 우리 눈에는 정상적으로 눈물샘을 통하여 눈을 촉촉하게 해주면서 안구 운동을  도와줍니다. 그 눈물에 의하여 안구. 즉 눈알을 편하게 굴리면서 우리의 시야를 편안하게 해주죠. 그런데  안구건조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러한 눈물이 마르는 질환을 말합니다. 그 원인으로는 가을의 상징인 대기 건조함이나 바람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구요. 또 평상시에 음식을 짜고, 맵게 드시는 분들,  스트레스가 많은분들이 해당됩니다. 북한 분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해할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증상은 정신적으로 피로함을 말하는 것이거든요.

기자: 신경을 많이 쓰시는 분도 안구건조증이 올 수 있는 거군요?

김지은 한의사: 네, 스트레스는 화를 일으키고 화는 열한 기운, 더운 기운이며 이는 또한 눈물을 마르게 합니다. 여기에 음식으로 너무 뜨겁거나, 너무 기름지거나, 또는 규칙적이지 않고 과식하거나 할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는 갑상선 기능에 문제 있을 때, 갱년기의 여성들이나 고혈압이나 피임약, 스테로이드 제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자: 눈이 자주 충혈이 된다는 분도 많은데요

김지은 한의사: 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눈이 건조하고 마른다는 의미거든요. 마른 눈으로 눈알을 움직이면 당연히 눈이 피로하면서 충혈이 되는 거죠. 거의 안구전조증과 눈 충혈은 함께 벌어지는 증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눈알에 가벼운 상처가 나는 듯한 느낌이되는 거죠.

기자: 조금만 바람이 부는 곳에 있어도 주루룩 눈물을 흘리시는 분은 안구건조증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앞에서 눈물이 눈알을 촉촉하게 해주면 눈알 운동할 때 아프지 않고 편하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하지만 눈물이 많아서 안구 건조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좀 복잡한 기전이 관여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눈물은 세 가지 성분 즉 물과, 지방과 점액 성분으로 되어 있고 이 세가지가 서로 조율하면서 눈알을 움직이는 것이거든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눈물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 이 세가지 성분의 조합이 무너지면서 눈알의 부드러운 운동에 장애가 생기고 눈물이 많이 분비되지만 증발하는 양이 많아서 눈물은 분비되지만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안구건조증 치료법은 가장 기본적으로 눈물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인공눈물이라고 하죠. 한국을 비롯한 발전된 나라들에는 인공눈물이 많아 안구건조증이 생겨도 약국에 가서 편안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는데 북한 분들은 지금 상황이 어떨지 안구건조증 치료에 불편함을 없을지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기자: 북한주민이 이 인공눈물을 대신해 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중요한 것은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해야 됩니다. 인공눈물이 없다고 해서 아무 물이나 눈에  넣어서는 안되고요. 눈을 감고 조금씩 쉬게 하거나 푸른산과 들을 바라보면서 눈의 안정감을 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몸속에서 수분이 충분히 대사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갈근이나 오미자 둥굴레차 같이 체내 수분대사를 도와줄 수 있는 차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기자: 다른 약도 그렇지만 눈에 넣는 약은 특히나 사용에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명심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안구건조증에는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사용합니다. 인공눈물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정말 눈물대용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어서 건조함을 덜어주는 것과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어 늘 눈알을 촉촉하게 해주는 약물이 있습니다. 당연히 같은 기전의 눈약이 아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둘 중 아무거나 사용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고 자신에게 필요한 기전을 가진 눈약을 사용해야 됩니다. 뿐만아니라 약을 구입하고 개봉했으면 개봉한 약은 한 달을 넘기지 말고 사용해야 하며 한 달 넘으면 다른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뭐가 있을까요

김지은 한의사: 섭생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갱년기, 또는 카페인 섭취, 고혈압, 불면증 여러 가지 질병들이 선행될 때 발생하는 질병이기는 하지만 조금만 노력한다면 불편함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11시 전에 취침하시고 업무도중 규칙적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주시고요. 몸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하시고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이시라면 책을 오래보거나, 컴퓨터를 오래 하거나 하지 마시고 1시간에 10분 정도씩 푸른 하늘이나 무른 숲을 바라보면서 눈을  식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섭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음식과 민간요법에 대해서도 소개를 해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한의학에서는 모든 눈병은 화(火)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음이나 흡연은 체내에서 열성기운을 만들어 내며 열은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키거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음주는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필요 하며 감정이 격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민간요법으로는 상부의 화를 식혀서 내려주는 갈근차, 율무차 같은 것이 도움이 되며 대사기능을 안정시키고 수분을 보충하면서 눈알을 촉촉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택사나 오미자 차 같은 것도 좋고 눈을 건강하게 하고 보호할 수 있는 결명자도 좋습니다. 북한분들에게 갈근 – 칡뿌리는 익숙한 약재라고 생각이 됩니다. 야산의 약간 습한 지대에 가면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 눈알운동, 안구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안구를 좌우로 천천히 3번 정도씩 돌리든가. 일하면서 잠시 눈을 감고 눈의 운동에 휴식을 주거나 푸른 숲을 천천히 응시하면서 눈에 싱그러운 기운을 불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두 손바닥을 마주비비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 손바닥을 눈에 살며시 대면 안구 혈액순환이 원활해 지면서 눈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기자: 이제는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안구건조증 정리해 주시죠

김지은 한의사: 네. 안구건조증은 안구가 건조해서 생기며 안구가 건조해 지는 원인이 불규칙한 생활, 불면, 스트레스, 약물과용 등입니다. 약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어떤 약도 과하면 다른 문제점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꼭 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약물이 아니더라도 갱년기 등 어쩔 수 없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는 시기가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 눈알을 돌리는 운동, 손바닥 마사지로 눈의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안구건조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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