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의 효능

강유-한의사
2018.12.10
ginger_harvest_b 생강 주산지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가사리 2구의 한 밭에서 농민들이 서둘러 생강을 수확하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고 본격적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기를 끄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음식에 양념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약재료로도 쓰이는 데요. 바로 생강입니다. 오늘은 생강의 효능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기자: 생강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식자재인데요. 약재로도 많이 쓰이는군요?

강유 동의사: 네. 생강은 식자재로 여러 가지 양념을 만드는데 특히는 김장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양념중  하나입니다. 민간에서는 생강을 만병을 고치는 신약이라고 할만큼 질병 치료에 많이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강 하나만 가지고도 요즘 유행되는 감기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기자: 우선 생강은 어떤 질병에 치료약으로 쓰입니까?

강유 동의사: 북한은 초겨울 환절기로 감기가 많이 발병하는 시기입니다. 냉방에서 자거나 추운 밖에서 한기를 받으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생강이 첫째입니다. 생강은 몸에 들어온 한기를 몰아내고 열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풍한 감기로 열이 날 때 생강을 차로하여 마시면 피부의 땀샘을 자극해서 땀을 내고 열을 떨어트리는 작용을 해서 감기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강 한가지로 감기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강차를 매일 자주 마시어야 합니다. 생강차를 만들려면 생강을 엷게 썰어서 햇빛에 말렸다가 뜨거운 물 100미리터에 마른 생강 10그램, 백설탕50그램을 넣고 잘 우러나게 한 후 한 번에 마십니다. 생강차를 마실 때는 더운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생강차에 의하여 속이 따뜻해지고 피부로의 발산능력이 증가하면 몸의 수분이 밖으로 나가게 되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셔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합니다.

기자: 감기에 생강이 좋고 다음은 어떤 질병에 쓸 수 있을까요?

강유 동의사: 겨울에 많이 발병하는 여러 가지 통증에 생강을 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두통은 감기와도 연관되어 감기를 앓을 때 머리아픔도 있지만 체온이 떨어지는 저체온 증에서 많이 보게 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정상체온에서 체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즉 피가 천천히 돌게 됩니다. 피가 천천히 돌게 되면 몸에 있는 신경에 영양성분을 천천히 공급하게 되며 또 많은 양의 영양분을 요구하는 뇌와 뇌신경이 영양결핍으로 뇌신경이 위축되면서 아픔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원인으로 해서 머리아픔이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혈액순환이 잘되면서 또 생강의 진통효과로 해서 머리아픔이 멈추게 됩니다.

다음은 겨울철이면 어깨결림을 비롯한 신경통이 많이 발병합니다. 겨울은 추위 때문에 모든 사람이 몸을 움츠리면서 어깨결림이나 목결림, 옆구리결림과 같은 질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특히 장마당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중에서 옷을 따뜻하게 입지 못한 사람들일수록 목이나 어깨결림 그리고 옆구리결리는 증상이 더 많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추위 때문에 몸이 위축되면서 생기는데 한기는 주로 잔등과 배로 많이 들어오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생강차를 아침, 점심, 저녁 이렇게 하루 세 잔씩 마시면 통증은 물론 설사도 멈추게 하고 몸이 따뜻해집니다.

기자: 생강이 혈액순환을 돕고 진통효과도 있군요.

강유 동위사: 그렇습니다. 다음은 겨울이면 허리가 몹시 아프거나 곧은 허리로서 조금만 허리를 굽혀도 통증이 있는 사람은 생강찜질을 하면 금방 낫습니다. 붉은 고추 한 개를 물 반 컵 두고 10분간 달인 것을 생강100그램과 함께 절구에 넣고 짛다가 여기에 밀가루를 한줌가량 같이 넣고 뭉칠 때까지 잘 회석한 후 이것을 아픈 허리 위에 수건을 펴고 그 위에 골고루 펴 놓습니다. 고추와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와 어혈을 헤쳐지게 하는 효과, 아픔을 멈추게 하는 효과를 나타내면서 아픈 허리가 금방나아지게 하는 것입니다. 맨살에 놓으면 살가죽에 수포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수건이나 가제천을 몇겹 놓고 그 위에 고추생강 찜질을 하여야 합니다. 만약 사용도중 자극이 심하면 수건을 들어주어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기자: 배탈 환자나 여성에게 생강이 좋은 것은 왜 그렇습니까?

강유 동의사: 찬바람을 맞거나 냉방에서 자고 나면 속탈을 만나게 되고 배가 몹시 아프면서 설사 혹은 소화장애와 같은 질병을 앓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속에 냉이 있거나 말거나 관계없이 건강한 사람도 냉방에서 자고나면 걸리게 되는 질병으로 이때는 소금을 후라이판에서 뜨겁게 볶은 것을 천주머니에 담아 배꼽위에 올려놓습니다. 그 위에 엷게 썰은 생강을 올려놓고 찜질합니다. 이렇게 두 세 번만 하면 설사도 멎고 소화장애도 멈춰집니다.

냉증은 거의 모든 여성에게 있는 질병입니다. 그리고 술을 많이 마시는 남성도 냉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북한 특유의 지대적인 관계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냉증이 중국이나 한국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자들 경우에는 냉증이 있으면 살이 찌지 않고 수척하며 활동성이 없고 신경이 예민하며 또 소화장애나 설사와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여성들 경우에는 생리가 불순한데 대부분 생리 날자가 늦어지며 생리의 색이 검고 양이 적습니다.

여성은 거의 모두 체온이 남자보다 낮습니다. 이렇게 심장기능이 약하여 혈액순환이 천천히 진행되는 것과 체온이 낮은 것이 원인으로 되어 냉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은 추운계절이 5개월이 넘습니다. 이렇게 추운계절에 하의와 치마를 입고 생활하면 거의 모든 여성이 냉증에 걸리게 됩니다. 우선 여성들의 냉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옷을 입어야 한다고 규제하는 것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생강에서 나오는 물에 효능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생강 자체를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건지요?

강유 동의사: 네. 생강의 효능은 생강을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즉 생강을 보드랍게 갈아서 주머니에 넣고 그것을 물을 두고 끓이면 생강물이 우러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우러나온 물로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생강을 그대로 반찬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속의 냉증이나 소화장애와 같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강을 통째로 갈아서 찜질팩을 만들어서 관절통과 어혈 진 곳에 찜질하면 어혈이 없어지고 통증도 멎게 됩니다.

기자: 생강의 효능 정리를 해주시죠.

강유 동의사: 냉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강차를 하루5-6번 자주 마시어야 합니다. 매끼마다 생강으로 만든 반찬도 함께 드는 것이 좋습니다. 된장국에 파와 생강을 같은 양을 넣고 끓여서 먹는 것도 냉증을 없애는데 좋은 민간요법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어 속에 냉이 있는 사람은 자기 전에 소주 반 컵에 보드랍게 간 생강10그램을 회석해서 한 번에 마시고 취침합니다. 이렇게 며칠만 계속하면 속이 쓰리고 냉이 치밀던 것도 없어지고 아랫배가 차던 것도 없어지며 냉증으로 오던 설사도 치료됩니다.

생강이 만병을 낫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고 사용하여 부작용이 있다고 보고된 것은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온이 높은 사람 즉 체온이 39도씨 되는 사람 생강을 먹으면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사람, 생강차나 생강을 먹으면 맥박이 90이상 뛰는 사람, 피부가 건조해지는 사람,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소변색이 붉으면서 입안이 마르면서 혀가 건조 해는 사람은 생강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생강의 외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유 동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생강의 효능에 대하여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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