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김지은· 한의사
2020-01-01
이메일
댓글
Share
인쇄
광주 남광주 시장에서 폭설이 내려 인적마저 뚝 끊긴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 남광주 시장에서 폭설이 내려 인적마저 뚝 끊긴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상인들이 좌판을 깔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추운날씨 때문에 외부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꽤 고생이 많으시죠. 특히 손발에 잘걸리는 동상은 치료를 잘 하지 못하면 평생 후유증이 남게 되는데요. 오늘은 혈액공급 부족으로 피부조직에 생기는 동상에 대해  한의사 김지은 선생님과 함께 치료와 예방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새해 첫 시간이니까 새해 인사부터 해야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지은 한의사: 북한에서는 새해를 축하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죠.

기자: 동상이 잘 걸리는 신체 부위가 손끝 발가락인 이유는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동상은 추워서 오는 것이잖아요.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내면 온몸이 따뜻해지는데 심장에서부터의 거리가 가장 먼 곳 혈액이 잘 전달되기 어려운 곳부터 동상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손끝과 발끝이 되고 또는 노출이 잘되는 부위인 콧끝, 귀 이런 곳에 주로 동상이 잘 생기죠.

기자: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은 볼, 뺨도 굉장히 아픈데요. 이곳에도 동상이 생기나요?

김지은 한의사: 당연히 뺨에도 동상이 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괴사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얼굴은  혈액이 많이 도는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우면 동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상과 비슷한 동창 정도는 충분히 생길 수 있죠.

기자: 언급해주신 동상과 동창은 어떻게 다른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동상은 영하 2도부터 영하 10도의 찬기운에 노출됐을 때 생기고 동창은 영하는 아니더라고 찬 온도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면 피부가 가렵거나 약간 붉게 변하는 것을 동창이라고 합니다. 동상은 괴사까지 갈 수 있지만 동창은 그냥 빨갛고 가렵고 약간 붓기가 있을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기자: 동상걸린 부위를 얼음이 박혔다고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진짜 얼음이 생긴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그렇습니다. 우리몸 세포는 70 퍼센트 정도 수분으로 돼있거든요. 동상을 입었다. 손이 얼었다. 발이 얼었다. 하는 것은 그 안의 조직에 있는 수분이 얼었다는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그 안에 얼음조각들이 있게 되는 거죠.

기자: 그 얼음은 어떤 식으로 빼야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얼음을 빼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병원에 가도 약간 따뜻한 물속에 담궈서 빼는데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온도입니다. 물의 온도는 38도부터 42도 사이가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쉽게 뺄 수가 있습니다.

기자: 얼음은 미지끈한 물이나 차가운 물로 빼야지 뜨거운 물을 쓰면 안된다고 알고 있거든요 맞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동상을 입었을 때는 완전히 찬물은 아니고요. 방금 말한 온도의 물을 사용해야 쉽게 빠집니다.

기자: 만약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어떻게 됩니까?

김지은 한의사: 아주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동상이 더 심해지죠. 동상은 온도가 낮아져서 생긴 것인데 뜨거운 물에 넣으면 우리 몸은 온도 차이가 커서 온도를 더 낮게 인지하는 거예요. 그래서 동상부위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면서 동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 온도가 정해져 있고 그 온도에서만 동상이 편하게 해동될 수 있습니다.

기자: 추운데 있다 따뜻한데 가서는 피부를 문지르거나 주무르는 것은 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그렇죠? 김지은 한의사: 네, 그런데 아주 심하지 않을 경우는 비벼주면 마찰열로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다만  동상에 걸린 경우는 비비는 것이 안좋습니다. 조직액의 70퍼센트가 얼었는데 마사지하는 느낌으로 비비게 되면 피부안 얼음조각이 부서지거든요. 얼음조각에 의해 조직인 손상을 받는 겁니다. 그래서 안좋아지기 때문에 마사지는 극히 조심해야 합니다.

기자: 피부괴사가 됐을 때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김지은 한의사: 피부괴사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끝까지 가지 못해 썩어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동상이 심해지면 혈액공급이 제대로 안되면서 썩게 되니까 나중에는 절단까지 해야 합니다.

기자: 동상에 걸린 여부는 어떻게 알게 되는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선 동상에 걸리게 되면 처음에는 먹먹한 느낌, 마비가 된 것처럼 감감이 둔해집니다. 좀  지나면 벌겋게 되고 정말 심하면 붓다가 더 심하면 피가 안통해 보이는 증상처럼 시퍼렇게 색이 변합니다.

기자: 치료를 잘 못하면 후유증이 남는다고 하는데 동상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합니까?

김지은 한의사: 우선 평소에 동상이 걸리지 않게 노력해야 합니다. 동상은 한 번 걸리게 되면 반복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손발 보온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밖에서 오랫동안 일해야 한다면 발에 땀이 난 다음에는 양말을 자주 갈아주고 양말도 아주 바짝 마른 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저녁에 발을 씻고 난 다음 발의 물기를 잘 닦고 주무시고요. 이렇게 하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동상에 걸렸다 하면 따뜻한 곳을 찾아 몸을 녹이는 해결이 되는데 심한 경우는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기자: 동상에 걸렸을 때 응급조치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해 주십시요.

김지은 한의사: 특별히 응급조치가 사실 쉽진 않습니다. 일단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요. 동상이 있는 그 부위를 녹인다고 갑자기 따뜻한 물을 쓰거나 난로를 갖다 놓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기본적 치료는 반드시 병원에서 해야 합니다. 또 조심해야 할 것은 동상이 발생하면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고요. 동상부위는 산소나 영양공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은 면역력이 떨어진 부분입니다. 균이 들어가면 폐혈증이 오거나 괴사가 심해지고 해서 생명의 위험까지 오기 때문에 물집은 저절로 흡수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외 민간요법으로 예전에는 검은콩은 냉독을 잘뺀다고 해서 검은콩 속에 얼어있는 부위를 집어넣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온몸에 따뜻하게 기운이 돌게 하는 약초인 계피나 생강 등을 달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겨울철 피부질환인 동상에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김지은 한의사 진행에 저 이진서입니다.

원본 사이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