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센터 10년사 발간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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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센터 활동의 10년을 정리하는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 책 표지.
하나센터 활동의 10년을 정리하는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 책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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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민의 수가 3만여명이 넘었습니다. 이들이 거주지에 집을 받으면 초기정착을 돕는 민간기관이 하나센터 인데요. 최근 하나센터 활동의 10년을 정리하는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가 발간됐습니다. 오늘은 이 책의 공동 집필자인 대구 하나센터의 조재희 센터장과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기자: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조재희 센터장: 네, 안녕하세요

기자: 하나센터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책이 이번에 발간이 됐는데요. 먼저 하나센터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책이 나오게 된 배경부터 소개를 해주시고 자세한 내용을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재희 센터장: 잘 아시다시피 탈북민이 지역에 오시면 가장 밀착된 서비스를 받으시는 곳이 지역의 하나센터입니다. 10년동안 하나센터가 운영됐습니다. 10년 현장의 경험과 고민을 정리하고 또 정착지원 사업의 핵심 역할인 하나센터의 운영과 정책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져서 하나센터 협회 차원에서 발간했습니다. 주 집필은 대구하나센터의 오주연 연구원이 했습니다.

기자: 이책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간단히 목차 설명을 해주실까요

조재희 센터장: 많은 것을 담고 싶었는데요. 하나센터의 설립 배경과 시범운영 내용을 담았고 각 장마다 특징적이게 하나센터의 전달체계와 지정위탁 방식 또 각 시기별 하나센터 사업의 특징과 방향성 또 하나센터의 주요사업 마지막으로 실무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하나센터의 성과와 한계를 정리해서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했습니다.

기자: 현재 하나센터가 남한에서 몇 곳이나 운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2009년 6개의 하나센터를 시작으로 했고요. 2018년 현재는 16개 시도 25개의 하나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 4개, 경기지역 6개, 각 광역시와 도 지역에 15개가 운영돼서 모든 지역의 탈북민은 거주지역의 하나센터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자: 그 말씀은 다시말해 서울에서 제주도 까지 모든 지역의 탈북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 목차.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 목차. RFA PHOTO

조재희 센터장: 네, 맞습니다.

기자: 그리고 책을 보면 하나센터의 역사를 3년 단위로 끊어서 보는 이유는 뭔가요?

조재희 센터장: 하나센터는 통일부로부터 지정위탁 기간이 3년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1기, 2기, 3기로 부르고 있고요. 2019년 이제 4기가 시작됐습니다. 통일부가 이 시기별로 정착지원 정책방향과 내용을 좀 다르게 했던 것 같고요. 또 그에따라 하나센터의 방향성과 특징도 달라서 이렇게 나눠 정리했습니다. 처음 2009년은 시범운영이었고 1기는 2010년부터 2012년입니다. 이때 하나센터는 30개로 늘었고 또 남북하나센터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사업들이 확대되는 시기였습니다. 하나센터 2기에는 통일부의 정책방향이 맞춤형 정착지원이었고 이에 따라 하나센터도 지역주민 교류 및 주민통합이 강조되고 협력 사무소가 개설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3기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로 이때 통일부의 정착지원 정책방향은 사회통합형이었고 이때는 하나센터가 23개로 축소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 특징적인 변화를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기자: 처음 하나센터가 만들어 졌을 때인 2009년 당시에는 남한입국 탈북자의 수가 1만여명이었고 매년 그 수가 늘어서 현재는 3만명이 넘고 있는데 센터 수가 줄었던 것은 무슨 일이었나요?

조재희 센터장: 우선 제가 통일부의 모든 정책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이해하기로는 지역의 2개정도 되는 곳을 협력사무소화 하면서 서비스의 일원화를 위해서 통합을 했고요. 2개 정도가 운영되던 도 지역의 센터를 통합하면서 실제 수는 23개로 줄고 하지만 협력사무소라는 새로운 기능을 확대한 것 같습니다.

기자: 하나센터가 하는 일을 탈북자가 사는 지역에서 적응을 돕는 것인데요. 주로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 겁니까?

조재희 센터장: 하나센터의 주요사업은 모든 센터가 동일하게 진행하는 주요 동일사업이 있고 그 외에 지역의 특징, 거주자 수 또 거주하는 탈북민의 요구에 따라서 각 센터들이 다양한 별도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센터의 주요사업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지역에 오신분들의 초기집중 교육이고  초기정착 지원입니다. 그 지역적응을 하면서 필요한 각 영역의 대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교육, 진로, 생계, 의료, 심리정서, 법률지원 등의 사업은 주요사업으로 모든 하나센터가 운영하는 사업들입니다.

기자: 모든 하나센터에서 동일하게 하는 사업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십시요.

조재희 센터장: 모든 분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분이나 제주에서 거주하는 분이나 하나원에 교육을 받고 지역에 오시면 초기집중 교육을 받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현재는 50시간, 9일 이내 받게 돼있습니다. 이 교육 내용은 정착하면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그리고 정착하면서 필요한 생활교육 또 보호담당관과의 만남, 진로설계 등 기본적인 것이고요. 그 이후에는 각각의 요구에 따라 생계지원, 적응지원, 취업지원, 의료지원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기자: 하나센터가 만들어져 활동을 한 지 이제 10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성과에 대해 정리하자면 어떻게 요약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조재희 센터장: 우선 하나센터 서비스가 없었을 때는 지역에 오셔서 이런 정확한 절차에 의한 혜택을 받으실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센터가 생기면서 탈북민들이 지역에 오시면 모든 서비스 즉 행정적인 업무부터 정착하는 데 필요한 것을 일관성 있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저희 탈북민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도 꽤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이것은 탈북민이 열심히 정착해 주신 것도 있지만 하나센터라는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정착하실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반면 한계는 여전히 하나센터는 하나의 사업입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것에 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실무자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현장에서 근속할 수 있는 환경은 아직 미미하다고 보여집니다.

기자: 매월 새로 지역에 전입하는 탈북자분들은 하나센터란 곳을 거쳐 가지만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것이 탈북자에 대한 특혜이고 일반주민에 대한 역차별 아닌가? 또는 하나센터를 보면서  우리지역에 탈북자가 그렇게 많은가 하는 의구심의 눈낄로 보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조재희 센터장: 그런 눈낄이 많이 이 하나센터의 사업들을 통해서 사라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민통합 사업이라고 해서 다양한 영역의 남북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런 시선이 많으셨지만 지금은 하나센터가 탈북민들만 이용하는 센터로는 여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욱 하나센터는 지역사회와 통합의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확대될 필요성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현장에서 매일 탈북민들 만나고 있는데요 이들 탈북민에게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조재희 센터장: 우선 하나원을 나와서 지역에 오시면 굉장히 긴장된 모습으로 오시고 낯설어 하시는 것이  매번 마음이 쓰이고 그래서 하나센터를 통해서 좀 따뜻함을 느끼시고 환대받았다는 마음이 드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드리는 말씀도 또 내용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장황하기도 했고요. 이제는 좀 시간이 지나고 보니 너무 수고롭게 오셨다와 함께 하겠다. 지지자가 되겠다. 이말 외에는 별다르게 드리실 수 있는 말씀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기자: 이 질문을 안할 수 없는데요. 이번에 하나센터 10년사를 정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이었는지 들어보고 이 시간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재희 센터장: 네, 10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잘 모를 정도로 후딱 지났고요. 이 책이 나오는 데는 여러분의 많은 도움이 있었습니다. 협회장님, 그리고 동료들이 의견을 잘 주셔서 저희 오주연 연구원과 제가 정리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앞으로 하나센터는 이런 방향으로 왔지만 다음 방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기자: 센터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조재희 센터장: 네,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최근 발간된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10년사와 관련해 대구 하나센터의 조재희 센터장을 통해 자세한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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