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태국 의료봉사로

워싱턴-이진서 leej@rfa.org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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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한의사 김지은 씨.
태국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한의사 김지은 씨.
사진-김지은 씨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무더위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요즘 많은 사람이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바닷가를 찾는 사람 시원한 계곡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사람 또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렇게 열심히 일한 후 재충전의 시간을 재능기부로 대신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늘은 전주 태평성결교회 단기선교단 일원으로  태국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탈북 동의사 김지은 씨의 여름 휴가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김지은 씨

김지은 한의사: 네, 안녕하세요

기자: 이번에 의료봉사활동을 외국에서 했는데 어떤 것이었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태국으로 의료봉사를 갔다왔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가  의료봉사 실천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도움도 드리고 하려고 여러 사람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의료봉사는 많은 인원과 장비가 필요한데 어땠나요?

김지은 한의사: 네, 그렇죠. 아무래도 진료하는 의사는 2-3명 정도라 해도 가져가는 약이 많거든요. 한약, 양약, 침 등 치료도구가 많고 단순히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미용봉사도 있고 해서 여러 사람이 갔습니다.

기자: 몇 명이나 참여를 했나요?

김지은 한의사: 한 30여명 됩니다.

기자: 태국을 가서 환자 치료를 한 이유는 뭔가요.

김지은 한의사: 작년에 저희가 인도네시아에 갔고 올해는 태국을 갔는데 이미 전부터 하시던 분들은 베트남도 갔고 한국보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을 도와드리러 가시더라고요. 저한테는 태국은  의미있는 곳이었습니다. 북한에 있을 때도 태국에 대해 깊이 안 것은 아니지만 더운 지방이기 때문에 쌀이 맛있고 쫀득한 쌀이 아니고 안남미가 나오는 나라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고 제가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 태국을 거쳐 왔거든요. 우리가 이번에 갔던 치앙마이를 경유해 왔는데요. 그때 굉장히 불안과 공포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투명의 감정을 가지고 거쳐 왔고 한국에 와서 십수년을 살면서 이번에는 그 지역 사람들을 도와주러 갔던 것이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의료봉사는 주로 산간외지로 가는데 어떤 환자들을 치료하고 오셨나요

김지은 한의사: 태국에서도 굉장히 시내하고 굉장히 멀리 떨어진 곳에 갔는데 그곳 사람들은 병원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놀랐고 기본은 소화장애, 피부병, 혈압이 놓은 분들 관절염 환자 등 다양한 환자를 보고 왔습니다.

기자: 환자도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할 텐데 그분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처음에는 긴장하시죠. 하지만 워낙 우리팀이 여러번 이런 해외봉사를 다녔고 또 봉사를 나갈 때 다른 선생님도 보게 되면 진심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거든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조금 긴장했다가 금방 마음을 열고 하더라고요. 저도 다른 선생님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기자: 의료봉사를 한 지역은 치앙마이만 다녀오셨나요?

김지은 한의사: 방콕에서 치앙마이란 곳으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고 치앙마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들어간 시골마을 거기에서 매 마을을 또 다시 한두시간씩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해발 1000미터부터  2000미터 되는 마을입니다. 어떤 마을은 2000미터 정도 되니까 그런 마을은 춥더라고요. 그곳 사람들은 겉옷을 입고 있는 분들도 많으세요. 거기서 여러 마을을 왔다갔다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고 그랬죠.

기자: 몇분의 환자를 보고 오셨나요

김지은 한의사: 몇백명은 본 것 같아요. 굉장히 산속에 있는 분들이고 멀리 떨어져 사셔서 환자분을  모으는 것도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그곳 분들이 한국에서 의료진이 왔다고 하니까 굉장히 적극적으로 와서 치료를 받으려고 하고 그러시더라고요.

기자: 의번에 진료과목이 치과 내과 한의과 이랬습니까?

김지은 한의사: 아니요. 함께 간 분들은 한의사, 양의사, 약사 이렇게 갔습니다.

기자: 6박 7일동안 자신의 한의원을 비웠는데 휴가 갑니다. 이렇게 써놓고 간 겁니까?

김지은 한의사: 네 그렇죠. 지난해에도 휴가기간에 갔고 했는데 보람있게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 한의원은 휴가입니다 하고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금 남한은 연일 40도 가까운 기온을 보이면서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 태국은 어떻던가요?

김지은 한의사: 태국은 한국보다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한국에 도착해서는 이게 어떻게 태국보다 덥지 숨막히는줄 알았어요. 너무 덥네요.

기자: 목소리가 별로 안좋은 것 같아요?

한의사 김지은 씨가 태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진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한의사 김지은 씨가 태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진료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김지은 씨 제공

김지은 한의사: 네, 저는 태국 가기 전부터 감기에 걸렸는데 가서도 쉴사이 없이 일하다 보니까 감기가  낫지 않은 상태로 오게 됐어요. 사람들이 오뉴월에 무슨 감기냐 하겠고 북한 사람이 들어도 여름에 무슨 감기에 걸리지 하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저는 여름에 감기에 더 잘걸린다고 생각해요. 밖의 낮기온은 굉장히 뜨거운데 실내엔 에어컨이 있어 상당히 선선하게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내부 온도와 외부 온도 차이가 5도 이상되면 우리몸이 적응하는데 문제가 있어 감기에 걸리기 쉽거든요. 요즘처럼 밖이 너무 덥고 안에 에어컨 켜고 하면 온도 차이를 5도 내로 맞추기 어려워요. 그래서 감기에 걸리게 되는거죠.

기자: 지금 한반도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요. 폭염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하고 있는데 북한 청취자 여러분에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말씀으로 이 시간 정리할까요?

김지은 한의사: 우선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러자면 가장 뜨거운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에서 일하는 것을 삼가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일사병과 같은 증상 예를 들면 어지럽거나  메스껍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한 증세를 보이면 일사병이라고 보면 되거든요. 이런 증세를 보이면 환자를 바로 그늘진 곳으로 빨리 옮기는 것이 중요하고 옮긴 다음에는 환자를 반듯하게 눕히는데 베개를 베우지 말고 머리를 될수록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뇌로 혈액이 잘 흘러가게 하는게 응급처치  방법이고요. 환자 옷을 살짝 열어서 바람이 잘통하게 해주시고 너무 찬물도 뜨거운 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얼굴부터 시작해서 가슴을 살살 닦아 주는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오이냉국이나 미역냉국을 자주 마셔서 땀으로 염분이 빠져나가서 발생하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생명에 손상 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 폭염 대처법까지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김지은 한의사도 건강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지은 한의사: 네, 감사합니다.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오늘은 여름휴가를 의료봉사로 대신한 탈북 동의사 김지은 씨의 휴가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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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사용

이 여름에 태국까지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할게 없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하셨으면 감기기운이 심해지실 까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Aug 12, 2018 01:09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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