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명학의 남북문학기행] 거제도 포로수용소, ‘북한군은 고깃국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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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명학의 남북문학기행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오늘도 탈북 소설가 도명학 선생님과 함께 한국의 문학작품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도명학: 네, 안녕하십니까.

MC: 선생님, 오늘은 어떤 작품을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도명학: 네. 오늘 소개할 작품은 한국의 손영목 소설가의 장편소설 '거제도'입니다.

MC: 먼저 소설을 쓴 손영목 작가는 어떤 인물인가요?

도명학: 네, 손영목 작가는 1945년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나 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이, 그리고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이 당선됐습니다. 그 이후에도 1982년 [경향신문] 공모 장편소설이 당선됐으며. 현대문학상과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한국문학상 , 채만식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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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최초로 공개한 6·25 전쟁당시 거제포로수용소 사진. 양손을 위쪽으로 올린 남자는 무기 소지 검사를 받고 있고, 왼쪽에 앉은 헌병은 '포로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

또 제가 속해있는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신 바 있고 한국문인협회 이사이기도 하셨습니다.

MC: 이 소설의 제목이 '거제도'인데요. 이 거제도는 바로 손영목 작가의 출생지 아니겠습니까? 오늘 소개해 주시는 '거제도'는 어떤 작품인지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도명학: 예, 이 소설은 흔히 수용소문학이라고 일컫는 작품입니다. 수용소문학이라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구 소련의 반체제 작가들, 예컨대 솔제니친과 그의 작품 "수용소군도"같은 거겠죠. 그런데 그 작품은 정치범수용소에 관한 이야기고 오늘 소개하는 "거제도"는 포로수용소 이야깁니다. 작가가 태어난 고향이 바로 6.25전쟁 시기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했던 거대한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 아니겠습니까.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수용소에 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작가가 밝히기를 그것을 다룬 소설은 이 소설이 나오기 전까진 단편소설 한편 정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역사적 사실에 충실해야 하는 내용이기에 함부로 소설로 형상하기 어려운 소재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가 읽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냈을 뻔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포로수용소는 전쟁을 겪은 나라들마다 있었지만 아마 세계전쟁사에 거제도 포로수용소처럼 특이한 수용소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봐도 이 소설은 정말 유익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MC: 손영목 작가가 자신의 고향에서 일어났던 일을 소재로 쓴 작품인 만큼 1950년대 거제도에 살았던 거주민과 피란민, 그리고 전쟁포로들과 연관된 손작가의 경험기억들이 작품 속에 많이 녹아들었을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의 줄거리는 어떻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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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최초로 공개한 6·25 전쟁당시 거제포로수용소 사진.북한 피난민 가족이 미군으로부터 검문을 받고 있다.

도명학: 이 소설은 1권과 2권으로 나뉜 분량이 꽤 많은 작품인만큼 줄거리를 길게 소개하기엔 시간상 부족할 것 같고, 다만 작품이 대략 어떤 내용으로 되어 있는지만 개괄해 드려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은 거제도에 포로수용소가 새로 세워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원주민들은 북한에서 내려온 10여만 피란민들이 유입된데다 이번에는 포로수용소까지 생기게 되자 큰 혼란에 빠집니다. 다 지어놓은 보리농사,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수확해 먹을 수 있는 곡식들이 농토가 포로수용소 부지가 되면서 그냥 갈아엎어집니다. 포로수용소 윤곽이 기본적으로 잡히자 여러 곳에 있던 중소규모 수용소들에서 포로들이 거제도로 이동해 오는데 제일 먼저 오는 것이 의용군 출신 포로병들입니다. 의용군은 남한 출신들로 북한군이 남한지역을 점령할 때 인민군에 자원하거나 징집된 사람들인데 유엔군 측은 이들이 그나마 공산주의 사상에 덜 물들어 있고 그중에는 반공 성향을 가진 포로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말하자면 다루기 쉬운, 비교적 말을 잘 들어 소요를 일으키거나 할 우려가 적다고 보고 먼저 이동시키게 됩니다.

맨 나중에 이동하는 것은 오리지날 인민군포로들, 즉 정규군출신들인데 이들은 이북 출신이라 다루기 껄끄럽고, 자칫하면 폭동을 일으킬 소지가 농후한 사람들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유엔군 측이 착각한 것은 이들 속에 북한 출신이지만 공산당에 대한 반감이 강한 포로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그런가 하면 남한 출신들인 의용군포로들속에는 반대로 공산주의에 대한 집념과 북한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친공포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구나 수용소 구성이 복잡한 것은 포로들 속에 별의별 사람이 다 섞여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평범한 민간인과 어린이까지 있습니다. 민간인 포로는 참 어처구니없게 잡혀들어온 사람들인데, 예컨대 피란길에 올랐다가 길을 헷갈려 헤매던 중 미군과 만났는데 영어를 모르는 미군이 그들을 민간인으로 위장한 인민군 정찰병으로 오인하고 포로로 잡은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이 있는 가면 처음엔 국군이었다가 전투에서 지고나서 인민군에 강제 편입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를 “해방전사”라고 부르는데 이유야 어찌됐건 잡힐 당시엔 인민군이잖습니까. 그러니 이들의 기본 성향은 반공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군과 유엔군에 썩 우호적이지도 않습니다. 왜냐면 국군에 징집될 때도 가고 싶어서가 아니라 징집해서 보냈고 전장에서 포위에 들었는데도 구출작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국군에 대한 반감, 포로 된 후엔 국군이 강제로 인민군이 될 수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오리지날 인민군 취급을 받는 것에 불만이죠. 또 유엔군과 국군이 북진했을 때 북한지역에서 치안유지에 복무하다 빨치산으로 오인돼 잡혀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억울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이죠. 아무튼 수용소에 별의별 사람이 다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집단을 두고 관리는 엉망입니다. 경비병력은 경무장 상태고 몇 개 대대 정도 밖에 안됩니다. 반면 포로는 무려 17만 5천명이나 됩니다.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취한 조치는 이들에게 자치권을 준 것입니다. 수용소를 구역으로 나누고 구역마다 여단이 됩니다. 여단장 이하 모든 지휘체계는 포로들로 임명되는데 인사권 자체가 포로인 북한군 간부들에게 있습니다. 철조망 안에 있다 뿐이지 완전한 인민군조직이 되고 만 것입니다. 지휘부는 포로들 속에서 반공사상을 가진 자들을 색출하여 학살하는 등 말하자면 반동분자 척결투쟁을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포로들이 고문당하고 죽임을 당해 땅에 흔적도 없이 파묻힙니다. 또 반공성향이 특별히 강한 포로들이 주도권을 장악한 구역에 대한 습격전투까지 벌어지는데 심지어 철조망을 우회하느라 땅굴까지 파고 공격합니다. 한마디로 이 소설의 주를 이루는 내용은 수용소 내에서의 동족상잔입니다. 전쟁 자체가 동족상잔에 더해 국제적 성격을 띤 전쟁이니 그 복잡한 성격이 수용소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 안에서도 정보조직이 움직이고 북한군 최고사령부 지시가 암암리에 전달되며 또 그 안에서 사상이 바뀌는 사람도 있고, 포로병원 간호사와 사랑을 나누는 포로도 있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에피소드들이 나옵니다. 그 이야기들을 다 하자면 시간이 모자라 이 정도로 그쳐도 대개 어떤 내용인지는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MC: 이 작품을 처음 접하셨을 때 어떤 느낌을 받으셨습니까?

도명학: 제가 포로수용소에 관한 외국영화와 소설들을 봤기 때문에 거제포로수용소 내용도 비숫하지 않을까하는 짐작했는데 읽다보니 저절로 빠져들더군요. 내용이 제가 예상했던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보편적으로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포로수용소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읽을수록 궁금증이 새끼를 치면서 계속 읽게 되더군요.

MC: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거제도 또는 거제 포로수용소의 모습과 이 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그것과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도명학: 앞에서 말씀 드렸지만 너무도 다양한 출신의 포로들이 거제도수용소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더욱 놀란 것은 포로수용소 내부 관리를 포로들만의 자치조직을 통해 한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 포로수용소들에서도 포로를 반장이나 무슨 대장 같은 것을 시켜서 했지만 자치권까진 주진 않았죠. 또 참혹한 학살 같은 것도 경비병력 같은 관리소 측에 의해 자행된 것인데 거제도수용소는 포로들끼리 친공포로와 반공포로로 나뉘어 자행됐습니다.

북한에도 거제도포로수용소 이야기가 간단하게 나오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수용소에서의 고문, 학살 등 가혹행위가 전부 미군과 국군에 의해 저질러집니다. 저도 그랬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을 보고 그것이 아니란 걸 알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MC: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는 여러가지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이 책은 서술하고 있는데요. 이 책이 특히 주목한 거제도에서의 사건 사고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도명학: 제가 경악을 금할 수 없은 것은 포로지휘부가 포로들을 고문하고 몽둥이로 때려서 죽여 파묻는 장면이었습니다. 또 포로들끼리 전쟁을 하고, 경비병력에 대항하다 못해 수용소장이 오히려 포로들한테 포로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한편 포로수용소가 생겨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마을 이장과 가족을 비롯한 민간인들이 겪는 가지가지 불행도 생동하게 안겨왔습니다.

MC: 이 작품은 거제도에 수용됐던 북한 인민군 포로들에 대한 처우나 인권문제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요?

도명학: 포로들에 대한 처우 역시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너무 달랐습니다. 저는 포로들이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영양실조에 걸리고 병마와 노역에 시달리다 죽기까지 한 줄로 알았습니다. 또 수용소 군인들이 포로들이 조금만 반항해도 즉결 사살한 줄 알았죠. 그런데 이 책에서 보니 그게 아니라 처우가 정말 양호했더라구요. 밖에서는 전쟁통에 굶어죽기까지 하는데 포로들에게 고기국까지 먹이고 일도 노역도 별로 시키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끼리 인민군 군가를 합창하고 정치사상학습까지 하는 등 철조망 안에 있다 뿐이지 자기들끼리 싸우지 않고 화목하기만 했다면 포로수용소치곤 아주 천국이나 같았더군요. 이게 어느 정돈가 하면 수용소에 어처구니 없이 어린 아들과 함께 잡혀온 사람이 밤에 자던 중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하여 화장실에 데려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고기국을 너무 많이 먹어 배탈이 난 거죠.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제부턴 고기국을 적당히 먹으라고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과연 이게 사실일까, 포로수용소라면 먹을 것 때문에 싸움이나 나지 않으면 다행인데 고기국이라니 선뜻 믿어지 않았습니다. 거제포로수용소 처우가 그렇게 양호했던 이유는 미군이 포로 처우에 관한 제네바협정을 준수한 것이었습니다. 제네바협정이 참 좋은 협정이구나, 또 그걸 준수한 미군이 참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미군이 무책임하게 포로들에게 자치권을 주는 바람에 막을 수 있는 끔찍한 참상이 더 많이 일어났다는 불만은 생기더군요.

MC: 나중에 북한으로 돌아간 인민군 포로들과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군 포로들에게 벌어진 일들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도명학: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군 포로들은 국가에 큰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용소에서도 반공포로를 가려내며 싸울 정도로 이념에 충실하다 귀환했음에도 비겁하게 포로가 되었다는 불명예는 물론이고, 오히려 남쪽 임무를 받고 온 간첩으로 의심받아야 했습니다. 북한에서 이들을 '귀환병'이라고 하는데 출신성분이 아주 최악인 사람으로 취급돼 본인은 물론 가족도 그 영향을 받아 발전하기 힘듭니다. 귀환병의 자녀라면 결혼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으니까요. 귀환병 가운데 남쪽 출신이지만 인민군포로라고 해서 북에 보내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북한당국이 전쟁 후 이런 사람들을 잘 달래서 부려먹을 필요가 있어 모델을 하나 만들어 내세웠습니다. 잘 알려진 북한의 천리마운동을 처음 발기한 사람이 바로 진응원이라고 하는 남한출신 귀환병이었습니다. 귀환 후 당시 평안남도 강선제강소 압연공으로 일했는데 이 사람을 본보기로 내세워 밀어주었습니다. 그가 압연기의 공칭능력의 두배가 넘는 강재를 뽑아내면서 강재생산에 획기적 기여를 하고 작업반장으로 반원들을 잘 이끌고 전국에 천리마운동을 호소하며 작업반은 첫 천리마작업반이 됩니다. 작업반원들 전부 나중에 노력영웅이 됩니다. 그리고 김일성은 이를 계기로 천리마운동을 조선노동당의 총노선으로 규정하기까지 이르죠. 이때 여기에 고무된 귀환병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중에 부려먹기 위한 속임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반면 북에서 돌려보내지 않고 풀려나 북에 정착한 국군포로들은 당연히 최악입니다. 이들을 흔히 ‘괴뢰군 포로’라고 하는데 잘 알려진 아오지탄광 등 어렵고 힘든 곳에서 사 람값에 들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인민군포로나 국군포로나 처지는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물론 이들 중에도 몇몇은 본보기로 내세워져 잘 된 사람도 있는데 역시 다른 국군포로들을 부려먹기 위한 속임수였습니다.

MC: 오늘 선생님께서 이 책을 고르신 이유는 뭔가요?

도명학: 네. 북한의 청취자들이 거제도 포로수용소 실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고, 반면 한국과 해외동포들 속에도 그에 대해 피상적으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이 소설을 소개하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골랐습니다.

MC: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남한 독자와 북한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어떻습니까?

도명학: 남과 북에 다 같이 주는 메시지는 동족상잔이 빚어낸 비극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또 다시는 동족상잔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교훈일 것입니다. 한편 북에는 거제수용소가 미군의 만행을 보여준 현장이 아니라 동족 간의 이념대립이 포로들 사이에서까지 지속된 참혹한 현장이었다는 사실, 따라서 북한당국의 거짓 선전을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줄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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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가 최초로 공개한 6·25 전쟁당시 거제포로수용소 사진. 한 미군이 소녀에게 무기가 있는지를 금속탐지기로 검사하고 있다.

MC: 무엇보다 이 소설을 읽고 난 북한 청취자들이 보일 반응들이 궁금합니다.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도명학: 대개 저와 같을 것입니다. 우리가 속았네. 너무 몰랐네 하겠죠. 혹은우리가 영화에서 본 거제도수용소가 진짜모습일까. 아니면 이 소설 속 모습이 진짤까 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MC: 전체적인 감상평을 부탁드립니다.

도명학: 저로선 한마디로 감동, 놀라움, 경악 세 가지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역사 교과서로는 다 줄 수 없는 메시지가 진하게 녹아있는 소설로서 높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구성도 좋고 흡인력과 읽을 재미도 있구요. 문장도 복잡하지 않아 입에 착착 붙어 읽기 좋습니다. 누구든 이 일단 손에 들면 밤을 패며 읽을 작품입니다. 제가 손영목 소설가의 작품은 처음인데 참 대단한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C: 네, 도명학 선생님과 함께 한 남북문학기행, 오늘 순서는 여기까집니다. 선생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명학: 네, 수고하셨습니다.

MC: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끝>

기자: 홍알벗, 에디터: 이진서, 웹담당: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