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으로 북한의 약국과 잡화상을 찾아간다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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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렙선교회 제공
갈렙선교회 제공
Photo: RFA

갈렙선교회가 지난 8월 26일 ‘북한 약국에도 다 있다’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7분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북한 약국에서 파는 약들 진통제, 파스, 소화제, 아스피린, 청심환 등 다양한 한약과 양약들이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고 또 잡화상에는 고추장, 커피, 과자, 옷, 신발, 담배, 술, 음료수, 학용품, 전기용품 등이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영상으로 제작한 북한의 약국과 잡화상에 대해 김성은 목사와 회견을 통해 알아봅니다.

지난 8월 26일 자 유튜브 동영상으로 북한 약국과 잡화상을 제작하셨는데 특별한 제작의 의미가 있을까요.

: 북한의 중부 도시 지역인데요. ‘북한 약국에 다 있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고요. 당연히 북한에도 약국이 있지요. 그러나 왜 그런 내용으로 영상을 올리게 됐느냐면 고난의 행군 때는 북한이 약도 없을뿐더러 약을 사고 싶어도 돈이 없잖아요. 수술하려고 하면은 의사들이 고난의 행군 때 이후로는 물자가 부족하니까 수술 받는 사람에게 약을 구해오라! 그래서 탈북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의사가 수술에 필요한 약이라든지 기구 등을 써 준대요. 그럼 장마당에 가 구매를 해야 하는데 과거에는 돈도 없고 약도 없고 해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들이 많이 있었지요.

북한 내부 영상을 공개하시면서 생각나는 북한 주민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 저희 갈렙선교회가 북한 내부를 계속 모니터링 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북한의 요즘 변화라면 탈북민들이 과거에는 탈북했다. 북한으로 돌아갈 때는 쌀을 달라! 그 외 다른 것을 달라 이랬는데 요즘의 변화는 이제는 ‘돈’만 달라! 요즘은 북한에 돈이 없지 물건이 없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 이유가 바로 요즘 장마당이라든지, 소위 매대, 즉 상점을 보면 영상에서 보는 것 같이 상당히 많은 물건이 대부분 중국 것이긴 하지만, 밀수로 북한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소위 그들이 말하는 돈이 없지, 물건이 없지 않다. 그래서 상점들이 생겨나면서 북한 어떤 시장경제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굉장히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겠습니다. 저희들이 교회에 탈북민들과 같이 보면서 무슨 약이냐 물어봤을 때 대부분 소화제, 우리가 놀랄 때 정로환이라든지, 아스피린이라든지, 간단한 구급약들이 눈에 띄게 많이 있었고, 또 한방 보약은 아니지만, 몸의 기력을 좋게 하는 그런 약들이 있었습니다.

궁금한 게 북한 약국에 약사가 있는지 또 어떤 약들이 판매되고 있습니까?

8월 26일 갈렙선교회가 제작한 동영상에서 캡쳐한 북한 잡화상 중 영어로 선명하게 풍선에 Happy Birthday 쓰여져 있다.
8월 26일 갈렙선교회가 제작한 동영상에서 캡쳐한 북한 잡화상 중 영어로 선명하게 풍선에 Happy Birthday 쓰여져 있다. 갈렙선교회 제공

: 약사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간단한 상비약 정도니까요. 우리가 탈북민들에게 물어보면 북한에 이런 약들이 없다 보니까? 양귀비, 마약 원료지요. 그런 것들을 옛날에는 삶아서 먹고 배가 나았다. 수술할 때 고통을 못 참으니까 마약을 복용하게 하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던 게 북한의 실정이었어요. 그간에는요. 그런데 이제 많이 그런 부분도 점차 안정되고 상비약도 진열돼 있고,

한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에게 가족들이 약 보내달라고 요청한다고요.

: 중국에서 필요한 것들은 밀수해 가고 북한 시장 안에서 북한제 보다는 한국의 약품이라든지, 왜냐하면 중국 약품들을 불신해요. 북한 내부에 있는 사람들도요. 한국의 탈북자 가족을 통해서 무슨 약을 보내달라고 하든지, 한국 약의 내용은 모르지만, 예를 들어서 어디 치료에 좋은 약이 있다면 보내달라, 저희 갈렙선교회도 북한선교를 하다 보면 북한군인들이 필요한 약, 그러니까 파상풍 걸렸다든지, 아니면 관절염 또는 결핵약 등 필요한 약들을 중국제품 보다는 한국에서 보내주기를 선호하지요. 소위 없는 게 없이 다 있는 것 같아요. 음료수부터 시작해서 남성들이 피우는 담배, 구두 같은 거는 형용 색색의 남녀 구두 또 여러 가지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런 잡화상 안에서 LED 모니터 같은 것도 눈에 띄더라고요. 북한은 LED모니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거든요.

잡화상에서 판매되는 북한상품 전자 제품도 있었나요.

: 보니까 그런데 또 상표에는 북한상표가 그려져 있더라고요. 그런 걸 봐서는 주문자 방식으로 해서, 북한이 중국에서 갖고 들어와서 상품을 다시 포장해, 북한산으로 둔갑시켜서…..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이제 북한도 기술력이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이런 식으로 하면서 합법적으로 또 당 간부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중국에서 수입해서 북한주민들에게 팔아서 이익을 취하는 이런 부분들로 볼 수 있겠습니다.

장마당과 잡화상을 어떻게 다른지요.

: 장마당은 주로 먹거리 위주로 이지요. 보면 콩나물부터 산나물, 돼지고기,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장마당에서 유통하기가 힘든 것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텔레비전이나 LED나 전기용품이라든지, 세탁기도 있고, 냉장고도 있었거든요. 이런 것들은 장마당에서 살 수 있는 것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가 마치 미국 같으면 월마트 규모는 작지만, 북한으로 치면 그렇지요. 한국의 상점형식을 띤 그런 부분과 규모는 작지만 비슷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탈북자들 북한에서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봤다는 증언 해 줬다고요.

북한 잡화상 영상에서 캡쳐한 전자기기코너.
북한 잡화상 영상에서 캡쳐한 전자기기코너. 갈렙선교회 제공

: 저희 교회 탈북민들한테 텔레비전을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 미디어를 좋아하느냐! 물어보면 북한은 뭐 당에 대한 충성심의 영상이라든지 그런 드라마이지만, 한국 것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고난의 행군 이후에 탈북자들이 중국에 갔다가 다시 들어간 사람들이 중국이 어떠하더라 또 중국은 한국을 얼마나 동경한다더라 그건 것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또 북한 안으로 많은 한국의 비디오들이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아까 잡화상에서 본 것처럼 그 안에 북한에서도 CD 기계, 중국에서 밀수해 간 전문기계들을 많이 팔게 되니까 당연히 CD 기계만 있어 볼 수 없잖아요. 그래 CD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생겨나고, 많은 탈북민들이 거의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다 봤다. 이런 게 제 이야기가 아니라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서 알고 있는 거지요.

목요대담 오늘은 지난 8월 26일 동영상으로 제작한 북한의 약국과 잡화상에 대해 김성은 목사와 회견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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