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학생과 지도교사의 미국 방문이야기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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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샘 학생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중에는 가이드와 미국에서 공부하는 탈북학생도 참가)
큰샘 학생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중에는 가이드와 미국에서 공부하는 탈북학생도 참가)
사진제공: 큰샘

큰샘 방과후 교실은 탈북학생들을 남한 학교에서 잘 적응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큰샘 학생과 지도교사가 지난 여름방학 중에 미국 체험학습을 했는데 8월 초 약 3주간 일정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이번 미국 체험학습에서 미국 의회와 의회도서관, 미술관 그리고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등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큰샘 방과후 교실의 학생 2명과 교사 등을 만나 미국 체험 학습에 관한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에 탈북여학생 2명이 참가했는데 한 참가 탈북 여학생은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참 미국은 크고 넓은 곳이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미국서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또한, 다른 탈북 여학생인 김 모양 만나 봅니다. 미국 체험 학습 이야기 들려 줄래요.

김 모: 미국 의회도서관에 많은 책이 있는 것을 한국에 와서도 몰랐고 북한에서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반도에 대한 많은 책이 있어서 놀랐어요. 또 다른 체험장에서도 저희가 모르는 새롭고 신기한, 인상 깊은 것들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재밌고 인상 깊었던 게 승마장이었는데, 한국보다 미국이 규모가 크잖아요. 그래서 넓은 곳에서 탈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은데,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방문 시 한국역사로 한국에서 잘 몰랐던 것들이 미국에서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서 아주 인상 깊었고요. 한 미술관에 갔었는데 제가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 미술관에서 할머니들이나 다른 성인들이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따라 그리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안 되는데 미국에서는 된다는 게 문화 차이로 크게 느껴졌고

탈북 학생 김 모양과의 대화 내용입니다.

앞으로 어떤 꿈을 갖고 계세요.

김 모: 저 심리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북한에서 몇 학년까지 다녔어요.

김 모;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녔어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기억이 있어요.

김 모: 별로 어릴 적 이어서 기억이 안 나요.

미국 체험하고 가서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어요.

김 모: 미국이 선진국이고 큰 나라이니까? 영어를 배워서 좀 더 저의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좀 더 큰 꿈이 생겼어요.

이번 미국 체험에서 어떤 다짐도 했나요.

김 모: 그렇게 큰 것은 아닌데 세계의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 치료할 사람도 많은 것 같아서요. 저도 영어 배워서 많은 사람의 마음 상처 치료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서 영어도 배우지요.

김 모: 네

한국에서 배운 영어 미국 와서 잘 통했어요.

김 모: 한국에서 배울 때랑 미국 와서 직접 배운 게 달라서 한국에서 배웠던 게 직접 말할 때 잘 안 되어서 직접 가서 배우는 게 실력이 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한국서 배운 영어가 도움됐어요.

김 모: 단어가 도움 됐어요.

권 선생도 이번 미국 체험에 함께 동행했는데요. 느낀 점은

권 선생: 미국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은 또 다른 문화를 배우게 된 거에요. 미국에 대한 역사라든지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됐고요. 3주간 연수하면서 너무나 좋은 기회가 됐고, 특히 우리 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요.

남과 북의 교육 현장 다 경험했는데 다른 점이 있나요.

권 선생: 북한에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 볼 수도 없고 말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나라 다 보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자유롭게 내가 보고 듣고 느낀 거를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고, 또 미국 같은 경우는 한국보다 또 다른 문화를 경험하게 됐거든요. 저희가 미국을 봤을 때 진짜 대국이라는 느낌을 받은 게 한 사람 한 사람 보게 되면 서로 간에 이해심도 많고 배려해 주는 것이 참 좋았고요. 문화 자체가 한국보다 더 안전하게 발전됐다고 할까, 제 생각에는 정말 대국이라는 게 이런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북한에서 교육을 받으실 때 미국을 어떤 나라라고 배웠어요.

권 선생: 북한에서는 미국을 미 제국주의라고 얘기하는 거지요. 썩고 병들고, 병든 자본주의 사회라고 배웠거든요. 그러나 실제 저희가 미국에 와서 보니까 그게 아니고 너무나 살기 좋은 나라지요. 어떻게 보면 사람들 인성이라든지 모든 면에서 좋은 나라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저희 3주간이라는 게 길면 긴 시간인데 체험하면서 아주 짧은 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희 뜻 깊은 날들을 보낸 것 같아요.

미국에 와 첫 인상은

권 선생: 도착한 순간 신선한 공기가 좋았어요. 체험장을 보면 나라가 크니까 자동차들 정체가 적어 좋고, 물가가 싸서 좋았어요. 의회 도서관에 갔을 때 보니까 100년 전에 지어졌던 건물이라고 하는데, 건물 자체가 잘 지어져 있고, 장서에서는 역사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고, 역사 박물관 경우는 역대 대통령들에 대한 기록이 잘 되어 있었고요. 또한, 미국에 대한 역사에 대해서 알게 됐고, 북한에서는 초가집도 보기가 힘든 시기에 미국에서는 대형 건물을 지었다는 자체에 감명받았어요.

남북한 교육현장을 직접 보시고 비교하면

권 선생: 학교 교육 자체가 (저희 때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교육이 우상화되었고, 그걸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했어요. 그 외 다른 과목도 공부했는데, 한국은 우상화라는 것은 없잖아요. 일단은 내가 필요한 과목들, 중요한 과목들을 우선으로 해야 하니까 거기에 맞춰 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고요. 또 아이들을 가르칠 때 편하지요. 북한에서는 모든 게 조심스럽지만, 남한에서는 편하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고, 또 내 경험을 실제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편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미국 체험 학습에 대한 회고

권 선생: 앞으로 좋은 기회가 생겨 우리 큰샘 아이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아이가 이런 체험으로 큰 꿈을 키우며,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 나가 공부하면서 이제 통일되어서 이 아이들이 체험한 것들 북한 친구들이나 아니면 학생들에게 잘 가르쳐 줄 기회가 다가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큰샘 박정오 대표는 앞으로 많은 학생이 미국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있기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박정오: 통일을 대비해서 이런 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서 통일의 역군으로 키우고, 통일된 다음에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배움의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큰샘 방과후 교실의 학생 2명과 교사 등을 만나 미국 체험 학습에 대한 이야기로 함께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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