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화가 송벽 씨 LA서 글로벌 예술상 수상

워싱턴-이현기 leeh@rfa.org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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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찾은 관람객들에게 송벽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시장 찾은 관람객들에게 송벽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송벽

송벽 작가 LA VENTURA 카운티 박물관 전시회

미국 LA VENTURA 카운티 박물관이 매년 현대 미술 작품과 세계인권옹호를 위해 헌신한 작가에 주는 2018 VENTURA 글로벌 예술상에 탈북화가 송벽씨가 수상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시상식에는 송벽 씨가 직접 참가했으며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송벽 작가 작품도 전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과 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송 작가는 북한과 김정은의 풍자적인 아크릴 작품 26점을 전시했는데, 많은 지역주민들이 관람객으로 만원을 이뤘다며 이 상은 북한 김정일 독재 시대 때 배고픔에 지쳐서 한 많은 세상을 살다간 300만명의 국민들과 자유를 찾아서 북한을 탈출하다 붙잡혀서 감옥살이와 총살당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그 영혼들에게 드린다고 밝혔다며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목요대담 오늘은 2018 VENTURA글로벌 예술상 수상한 탈북화가 송벽 씨를 전화로 만나봅니다. 수상 소감은?

송벽: 글쎄요. 저도 뜻밖이라 글로벌 아티스트로 선정되고 저를 초대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거든요. 그런데 상을 주는 기관은 이제 북한 2500만 국민이 김정은 독재 치하에서 모든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거기서 살다 나온 송벽이 세계 다니면서 북한 억압적인 정권을 조롱하는 풍자적 그림을 그리며 활동하는 것을 보고 선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수상식 때 북한 인권 개선에 힘써 달라고 했다면서요.

송벽: VENTURA시 관계자분들, 위원님들 다 나오셔서 축하해 주고 할 때에 저는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이 귀한 상을 제가 그림을 잘 그려서, 유명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이 상은 북한 김정일 독재 시대 때 배고픔에 지쳐서 한 많은 세상을 살다간 300만 명의 국민과 그리고 자유를 찾아서 북한을 탈출하다 붙잡혀서 감옥살이와 총살당하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그 영혼들한테 이 작품을 드리고 싶다고 했거든요. 태평양 너머 작은 땅인 북한 땅 김정은 독재 치하에서 아직까지도 2500만 국민이 신음하고 있다. 여러분이 많은 관심 가져서 그분들에게 희망이 되어 달라고, 응원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최근 미국에서 글로벌 예술상을 받은 송벽 작가의 최근 작품이 전시된 모습.
최근 미국에서 글로벌 예술상을 받은 송벽 작가의 최근 작품이 전시된 모습. 사진 제공: 송벽

몇 점이나 전시했는지?

송벽: 26점 작품 전시했고 그리고 제가 스케치한 것 가지고 왔고요. 큰 사이즈 작은 사이즈 중간 사이즈 등 다방면으로 작품을 구사했어요. 현재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패러디 한 작품이 많습니다. 현대판 히틀러, 독재자 현대판 히틀러라는 뜻으로 김정은 얼굴에다가 히틀러처럼 만든 작품도 있고, 사악한 늑대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김정은이 핵을 들고 있는데, 미사일을 한 손에 들고 있고 한 손으로는 세계를 위협한다는 뜻으로 입 모습을 늑대 이빨과 혀로 작품화한 거도 있고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이를 훈시하고 있는 그런 뜻으로 만든 작품도 있어요. 또 북한사람들이 절박함을 내용으로 한 작품들, 병풍식으로 책자 작품을 했는데 그 책자 작품에다가 북한의 선전구호들과 북한사람들이 지금 풀 캐고 나물 캐고 있는 모습들 등의 작품들입니다.

현지 신문VCreprter는 송벽 작가와 인터뷰에서 올해 세계유명 예술가(Global Artist of Distinction)가 됐으며, 그는 정치적 항의의 예술가라고 소개했습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 내용은?

송벽: 미국에 올 때부터 생각했거든요. 가족이 소중하지 않습니까 그 가족이 굶주림에 지쳐 쓰러져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 줌의 쌀과 한 줌의 미숫가루도 구하지 못하는 비참함에 몸부림쳤거든요.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아버지와 같이 중국으로 넘어가려다가 강가에서 아버지를 잃어야 했고, 그리고 저는 감옥에서 구타, 멸시, 인간 이하의 수모를 다 받았어요. 수용소 생활까지 하면서 나왔는데, 내가 무슨 김정일이가 나빠서, 북한정부가 나빠서 나오려고 한 것도 아닌데, 단지 가족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으로 가려고 했던 것이 큰 죄가 돼 가지고, 지금 되돌아보면 내 소중한 가족이 다 먹지 못해 죽고, 갈기갈기 찌어져 나가고, 우리 가정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독재자 밑에서 체념하면서 생을 마감했겠나! 신이 창조한 인간은 다 소중한 데 그 생명의 존귀함을 짚 밟은 것이 북한의 독재자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더 많은 작품활동을 하고 그 불쌍하게 돌아간 영혼들, 그 영혼들을 잊지 않고 세계에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알려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전시장 찾은 지역 주민들 반응은?

송벽: 전시장에 온 미국인들은 북한에 대해 잘 모르더라고요. 그냥 뉴스나 접하고 신문에서 북한을 접했는데, 아 북한에서 넘어온 탈북 화가 송벽이 전시회 한다. 신문에 나고 방송이 돼서 찾아온 거에요. 그분들에게 제가 북한사람들의 절박함을 이야기 해 드렸어요. 제가 왜 이런 작품을 하는지, 이 작품을 통해서 제가 여러분께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이분들이 정말 놀랐지요. 전시장을 떠나면서 북한에 그 아픔을 함께 나누자고 손목 붙잡고, 아주머니 한 분은 막 울었어요. 울면서 그 북한의 어린이들이 먹지 못해서 굶주려 죽어가는 것, 그 정도까지인지는 몰랐다면서 막 울고 어떤 한 분은 한국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5명인가 입양해 키웠데요. 그런데 북한에도 이렇게 먹지 못해서 거리에서 걸식하고 버려진 아이들 우리가 다 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가수다고 하는데 송벽이라는 작가가 전시한다는 걸을 알고 전시장까지 찾아왔어요. 아 이게 훌륭한 일을 한다고 많이 응원도 해주고,

북한동포들에게 한마디?

송벽: 제가 수용소 생활을 할 때 아침에 깨어나 눈뜨기가 너무나 싫었어요. 이 하루를 어떻게 견딜까 지긋지긋한 북한 땅에서 어떻게 하루를 견딜까 아침마다 들리는 새 소리가 너무나도 부러웠고, 한 마리의 새가 돼서 푸른 창공을 날아가고 싶었던 생각도 있고, 긴 터널 같은 어떻게 견디면서 지나올까 많이 절망에 빠져 있었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가듯이 언제 가는 북한땅에도 희망의 빛이 스며든다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그리고 북한을 탈출한 같은 형제자매님들이 북한의 인권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한다는 것을 잊지말고 굳건하게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그렇게 저는 북한국민들에게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뿐이지요.

목요대담 오늘은 2018 VENTURA글로벌 예술상 수상한 탈북화가 송벽 씨 만나봤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RFA 이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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