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10월 FIFA 랭킹, 세계115위, 아시아 21위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2020.11.04
afc_nk_soccer_b 지난해 4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9조 북한 4.25팀과 홍콩 키치팀의 1차 경기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15위를 유지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이 지난 10월 말 공개한 2020년 11월 세계 국가대표 남자축구 순위에 북한은 지난달과 같은 평가로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평가 점수 1천170점으로 지난달과 변화가 없었습니다. 국가대표의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점수 변화도 없었습니다.

211개 국제축구연맹 전체 회원국가 중 절반 이하의 순위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최신 국가별 순위를 발표를 한 이후 북한의 평균 순위는 120위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세계 순위 115위는 25년 전인 1995년 고난의 행군 시절 117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1992년 이후 최근까지 북한의 최고 성적은 1993년의 세계 62위입니다. 최악의 성적은 1999년의 172위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본선에 마지막으로 진출했던 2012년의 99위를 마지막으로 8년 동안 단 한 번도 100위 권 안으로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한때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 평가받던 북한의 축구 성적은 아시아에서도 중간 정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46개 국가 중 21위입니다. 아시아 최상위 국가는 27위 일본이고 그 뒤로 29위 이란, 38위 한국, 42위 호주, 57위 카타르 순입니다. 아시아 6위에서 10위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공화국, 중국, 시리아 순이고, 11위부터 20위는 오만,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베트남, 키르기즈공화국, 요르단, 바레인, 팔레스타인, 인도, 태국 그리고 북한이 21위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가대항 경기가 중단되어서FIFA 랭킹은 지난달과 변화가 없었습니다. 세계 1위는 벨기에였으며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2에서5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는 115위인데 북한 여자 축구는 FIFA 탑 10

북한 여자 선수의 가장 최근 국제축구연맹 (FIFA)의 순위는 10위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의 여자 축구 순위를 보면 1위가 미국, 2위 독일, 3위 프랑스, 4위 네덜란드, 5위 스웨덴, 6위 영국, 7위 호주, 8위 브라질과 캐나다, 10위 북한, 11위 일본, 12위 노르웨이 순입니다. 중국은 15위 한국은 18위입니다.

북한은 1천940점을 받아서 1천937점인 일본을 제치고 지난달 11위에서 10위로 귀했습니다.

'축구학교' 신설 공들이는 북한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 축구선수들의 해외리그 활동도 중단됐지만 축구 학교를 통한 선수 양성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 언론은 북한의 관영 언론을 인용해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평양시축구학교가 완공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월 중순의 북한 매체는 평양시에 새로운 축구 전문학교가 신설됐다고 소개했는데요. 평양시축구학교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동평양경기장을 축구학교로 개보수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사실, 앞서 설명한 평양시축구학교와 각 시도의 축구학교가 문을 열기 이전에 이미 북한 평양에는 축구 전문학교가 있었는데요.

바로 평양국제축구학교입니다. 북한 언론은 이 학교가 지난 2013년 80명 정원으로 개교했다고 소개했는데요. 현재는 정원이 2배로 늘어 160명의 교육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때 북한의 어린 축구선수를 돕기 위해 국제축구연맹도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니다.

(2013년 RFA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평양에 있는 유소년 축구 연수원의 시설 개선을 위해 5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의 지원으로 진행된 평양 경상동의 유소년 축구 연수원의 시설 보수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홍보국 데이비드 노에미 대변인은 지난 3월에 시설 개선을 위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면서 최근 공사가 마무리돼서 정상적으로 연수원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노에미 FIFA 홍보국 대변인: 평양의 유소년 시설 개보수 공사는 국제축구연맹이 가난한 나라의 축구 관련 시설을 지원하는 ‘골 프로젝트(Goal Project)’로 승인됐습니다. 노에미 대변인은 축구를 배우고 싶어하는 6세부터 13세 북한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라면서 최근 ‘국제 축구학교’(International School of Football)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에미 대변인은 2001년부터 국제축구연맹이 북한의 축구 관련 시설을 지원한 ‘골 프로젝트’는 모두 여섯 건이었다면서 지난 13년 동안 약 20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축구연맹의 지원을 받은 북한 내 축구시설은 축구대표단의 합숙소와 북한축구협회건물, 김일성경기장의 인조잔디공사, 그리고 최근 개관한 13세 이하의 유소년을 위한 국제 축구학교 등입니다.

국제축구연맹은 1998년 ‘골 프로젝트(Goal Project)’를 발표하고 가난한 나라에 축구 기간시설을 구축하는 지원 사업을 해왔습니다. 2001년 45만 달러를 들여 김일성 경기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한 것이 북한에 대한 첫 지원 사업이었으며 2004년 2월, 북한축구협회의 요청으로 북한축구협회의 본관과 대표선수 합숙소의 보수를 위해 4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스포츠 매거진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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