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들어서 추위로 유명한 중서부의 겨울이 왠지 계속 영상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제1의 부자나라로 알려진 이곳 미국은 고물가와 오랜 경기침체로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경제 불황은 비단 미국 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겪는 힘겨운 현상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도 미국에서 냉동설비 설치와 기계수리 사업을 크게 번창시키는 탈북민 박상철 씨(가명)가 있습니다.
북한 함경도에서 17여년전 탈북하여 미국에 정착 15년차가 되는 상철씨는 처음엔 미국에서도 가장 낮은 임금과 대우를 받는 여러가지 노동일을 했었습니다.
박상철 : 오자마자 닥치는데로 일을 했고요. 온지는 15년이 되었습니다. 설치 인스톨도 하고 뭐 수리도 하고 여러가지 합니다. 기계고치고 설치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보통사람들은 가기가 쉽지 않았던 대학을 상철씨는 졸업을 했습니다. 특히 기계와 기술쪽에 소질과 특기가 있었던 그는 북한에서도 앞길이 매우 유망한 기술자 였습니다. 그러다가 여러가지 사정으로 탈북을 하여 제 3국을 거쳐서 미국에 정착을 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에 와서는 공사일을 하다가 높이가 높은 사다리에서 떨어져 갈비뼈가 모두 부러지고 심각한 부상도 두번이나 당했습니다. 상철씨는 북한에서 탈북을 했을 때는 자기의 기술을 가지고 더 높은 꿈을 향하여 기회와 나은 미래를 가지고 탈북을 하였었는데 모든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미국땅에서 그래도 기회를 기다리며 묵묵하게 일하던 상철씨는 본인이 소질이 있는 기술과 기계 그리고 전기관련 일을 발전시켜 미국에서 가장 각광받고 수요가 많은 냉난방과 상업용 냉장기술을 익히기 시작하였습니다.
박씨는 점차 영어가 익숙해지고 미국의 환경이 익숙해지면서 냉.난방 기술과 냉장기술을 바탕으로 점차 사업영역을 각종 상업용 기계 수리 쪽으로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여러명의 외국인 직원들을 거느리고 주식회사의 체계를 갖추면서 대형 주문들을 받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상철씨는 지금은 경치좋은 숲속에 위치하고 방이 5개나 되는 고급주택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의 생활과 비교하면 현재의 생활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는 많은 탈북민 지인들도 미국에 사는 박씨의 집을 방문하고 거기에서 여러날을 묵고 미국 여행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박씨가 처음 한국행을 택하지 않고 미국을 어렵게 오게 된 이유는 그래도 미국이 세계 최강의 강대국이고 최고 선진국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그는 회고 합니다.
박상철 : 일도 한가지만 주어진 것이 없으니까 이일도 하고 저런일도 하고 뭐 닥치는데로 했죠.
비록 힘들게 시작했던 미국생활이지만 이제는 어였한 냉동설비 회사의 사장님인 상철씨는 새해에는 미국 전역으로 그의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야심찬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4년 새해에는 고생많고 힘들었던 상철씨의 지난날이 잊혀지고 힘차게 전진하는 해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지금까지 시카고에서 RFA자유아시아 방송 김성한 입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